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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은 기다리는 자가 아닌 준비하는 자에게 온다.

작성일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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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새로 나온 아반떼의 헤이즐 브라운 색에선 정말 헤이즐넛 커피의 향이 나는 것만 같다. 혹시 성큼 다가온 가을을 미리 준비해온 현대자동차 칼라팀의 작은 선물이 아니었을까  우리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자동차들은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다. 그랜저는 항상 검은 정장 같은 모습으로 기억되며, 아반떼는 하얀색이 진리라고 불릴 만큼 하얀색일 때 가장 돋보인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베이지색 시트는 우리에게 편안함을 안겨준다. 적재 적소에 필요한 칼라와 소재를 입히는 정유진 연구원을 만났다.

 

 

 

 

학 시절 뒤늦게 느낀 동차의

 

 

2010년에 입사해서 이제 3년차 된 정유진 연구원은 대학 시절,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소재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되면서 재료에 관해 많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양한 소재를 다룰 수 있는 자동차의 매력에 빠져 우리나라 가장 높은 위상을 가진 현대자동차를 지원하게 되었다는 그녀는 웃음이 많고 해맑았다.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을 지닌 정유진 연구원은 어릴 적부터 미술에 다재재능했고, 더불어 흥미까지 맞아 떨어져  진로를 디자인으로 잡게 되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특별히 자동차에 관심이 없었지만 대학교에 입학해 자동차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 케이스이다. 차종마다 다른 비율이 있고, 그 비율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그녀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와 자동차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 시절, 그녀의 친구가 현대자동차 해피무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에서 인턴으로 일했다고 한다. 그때 마침 현대칼라팀 직원이 그쪽으로 출장을 가서 칼라팀이 하는 일에 대해 강의를 했고, 그 것을 전해들은 그녀는 칼라팀을 향해 공부하고 준비했고, 결국 성공적으로 입사할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현대자동차에 어떻게 들어오셨어요“ 라고 물을 때마다 그녀는 ‘운’이라면서 밝게 웃었다. 하지만 운이라고 하는 말 속에는 부단한 노력의 흔적이 함께 느껴지는 듯 했다.

 

 

 

맞는 을 입히는 것이 우리의 일

 

 

아침잠이 많은 정유진 연구원은 출근길이 괴롭다고 한다. 항상 아침이 되면 팀원들과 티타임을 가지면서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했다. 막상 업무를 시작해서 집중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버려서 놀랍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가 일하는 현대칼라팀은 스타일링에 어울리는 내 외장 소재 및 칼라를 개발하고 승인하며 평가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시트 스타일링을 하고 양산에 들어가기 앞서 컨셉이 나오면, 어떤 차종에 어떤 소재가 적합한지 연구하고, 내 외장 칼라까지 책임지고 맡는다고 한다. 일년에 두 세 번씩 글로벌 협업, 미국 차종, 유럽 주 차종 담당자들 스튜디오들과 협업하는 시간을 갖고 정보 공유까지 하니, 처음 입사했을 때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광범위해서 놀랐다고 한다. 칼라는 매우 소재가 많다보니까 선택해야 하는 것들이 넘쳐난다고 한다. 그래서 현대자동차 자체적으로 BMS라는 ‘칼라 뱅크 시스템 (Bank of Material System)’에서 선택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베이지나 그레이를 위주로 한 인테리어 칼라를 개발은 물론, 도금 및 피니시 칼라도 개발한다. 또한 우드 소재나 질감의 자재가 들어간다면 그에 맞는 무늬와 패턴까지 칼라팀이 담당한다고 한다.

 

 

 

 

 

소통의 !  디자인에서도 해요.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디자인과 관련된 업무를 보는 회사에 취직을 하려면 보통 같은 루트를 밟게 된다.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학점, 어학점수. 이것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디자인업계에선 기본적인 필수 요구사항이다. 그녀 역시 이것들이 중요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하지만 스타일링 능력이나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을 할수 있느냐 없느냐’라고 한다. 칼라팀이 함께 일해야 하는 업체만 해도 백 여 곳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 업체들과 동료, 다른 팀, 주변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한다. 자신이 부족하거나 채울수 없는 부분에서 지인들의 도움으로 일을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고, 그로 인해 배우게 되는 것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소통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요즘은 디자인 협업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소통은 더욱 중요시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장 때마다 끼게 되는 어학의 요성

 

 

그녀는 중국 쪽의 자동차를 담당하고 있다보니 중국 출장을 많이 간다고 한다. 출장을 가면, 중국 현지인들과 대화가 잘 안되고, 중국 사람들이 영어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통역사가 통역을 해주어야만 일처리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대칼라팀끼리 품평을 하기도 하지만 중국 북경 연구소로 칼라를 보내서 품평을 받기도 한다. 그곳에서 선정된 칼라를 중국 시장에 주로 내놓게 된다고 한다. 중국 북경 연구소와 협업도 하고 정보 공유도 해야 하는데 의사소통이 잘 안됐던 점이 힘들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때 이후로 그녀는 회사에서 진행되는 아침 자기계발 시간에 매일 중국어 강의를 듣고 있다고 한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했으니, 그녀 또한 중국에 가서 중국어로 그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며 제대로 된 문화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던 것이다. 점점 세상이 글로벌해지다보니 어학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근거신감준비하라

 

 

현대자동차그룹 취업준비생들에게 입사 노하우를 전수해달라는 우리의 말에 그녀는 바로 ‘자신감’이라고 대답했다. 막연한 자신감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가 기저에 깔려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했다. 디자이너에게는  포트폴리오, 어학 능력, 관련 툴을 다루는 능력, 학점 등이 일반적인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모든 것들을 준비해놓고, 그런 것들을 지니고 있어야 그만한 자신감이 나온다고 한다. 물론 지원서를 쓰거나 면접을 볼 때, 떨리는 게 당연하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된다고 그녀는 말했다. 대외 활동이나 스펙은 어떻냐는 질문에 그녀는 자신은 대외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고 했다. 그것이 자신의 스펙이고, 그런 것들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고 입사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스펙이라는 것은 곧 본인의 경험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귀중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끝맺었다.

그녀는 삼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온 편이라 빨리 졸업을 했다고 한다. 아직은 대학생인 우리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했다. “아무래도 디자인은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이 크잖아요. 문화 생활을 하고 친구들과 여행하고, 전시회 보고... 심지어 연인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경험들이 모여서 나중에 빛을 발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차량에 사용하는 칼라의 저작권에 대해 알고 싶어요!        

 누가 먼저 양산해서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보통 글로벌 업체를 경쟁 상대로 일하는데, 그때 어느 한 쪽이 먼저 양산을 하게 되면 웬만하면 같은 컬러는 개발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똑같은 걸 쓸 순 없어요! 칼라나 패턴은 똑같이 쓰지 않아요. 업체들도 서로 안 쓰려고 하고요.” 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선 현대자동차 디자인의 자존심이 강하게 느껴졌다.


아이디어가 고갈될 때의 극복 방법          

현대자동차는 자체적으로 문화 활동이나 유연 근무제를 권장한다고 한다. 선진 기업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까페에 가서 그날은 자유롭게 스케치를 한다던지, 문화전시회나 박람회를 지원으로 출장비를 받아 자신이 경험하고 싶은 것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한다. 팀끼리, 그룹끼리, 혹은 개인별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유연 근무제 덕분에 매너리즘에 빠진다거나 아이디어가 고갈된다거나 슬럼프에 빠지는 빈도를 줄일 수 있고 근무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창의력 증진 개발에 대한 지원을 충분히 해준다는 게 현대자동차 칼라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 디자인이 경험에서 나오는 게 많기 때문에, 출장도 자주 다니며 아이디어가 많이 샘솟을 수 있게 많이 지원해준다고 한다. 화요일 아침마다 팀원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자유로운 토론까지 한다고 하니 아이디어가 고갈될 틈이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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