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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탄 자동차의 엔진은 얼마짜리? 엔진의 가격속으로!

작성일201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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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학교에 가거나 직장에 갈 때, 혹은 약속이 있어 어디론가 갈 때 우리는 자동차를 이용한다. 차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왔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버스비와 기름값이 얼마나 드는지에만 관심을 갖고, 그 자동차의 부품이 얼마짜리인지는 관심이 없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올려본다.

오늘 타고 온 그 차, 엔진은 과연 얼마짜리였을까요’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위해 자동차의 핵심 부품, 파워트레인의 가격을 측정하는 파워트레인 설계원가팀의 최계철 연구원을 만났다.





연구장학생으로 시작된 인연


“안녕하세요. 최계철 연구원입니다.”

그는 깔끔한 복장과 미소로 영현대 기자단을 맞아줬다. 여느 남양연구소의 연구원들과 다르게 베이지색 점퍼를 입지 않은 그의 모습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느꼈지만, 그 이야기는 조금 뒤로 미루기로 하고 마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저의 시작은 연구장학생이었습니다.” 다른 현대 피플의 인터뷰 대상자와는 다르게 연구장학생 출신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제가 대학 3학년이었을 당시에는 인턴 지원 등의 공고도 적고, 소위 말하는 ‘스펙 쌓기’도 별로 없을 때였는데, 제 눈에 가장 먼저 보인 것이 현대자동차 연구장학생이었어요. 그리하여 지원하게 되었는데, 운 좋게 된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최계철 연구원은 대학교 3학년 때부터 현대자동차를 위해 달릴 수 있는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전공은 전기전자였다고. 그는 이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전자 전공이어서 전자센터로 갈 줄 알았는데, 파워트레인 쪽의 인원 할당이 필요해서 이쪽으로 온 것 같아요. 많은 대학생들이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이런 일을 하겠지’ 하며 업무 지원 방향을 마음 속으로 정해두고 오는데, 실제로는 다양한 부서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맡게 될지는 모르는 겁니다.(웃음)” 





그 자동차 - 변속기 부품들은 얼마일까요


그의 업무에 대해 물어보기 전, 기본적인 궁금증이 생겼다. ‘파워트레인’은 무엇일까
“파워트레인이라는 용어는 문과생들에게는 낯설지도 몰라요. 간단하게는 ‘엔진 + 변속기’, 엔진의 동력을 바퀴들에 전달해주는 변속기가 파워트레인입니다.”
최계철 연구원의 업무는 파워트레인 설계원가팀에서 파워트레인의 설계 부품을 원가 요소로 나눠서 측정하는 것이다. 즉,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 부품들의 가격이 얼마인지를 계산하고, 연구소의 기준에서 원가를 측정해 구매 부서 및 외부 업체와 가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어서 최계철 연구원은 현장보다는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전화업무가 많은 부서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회사 안에 다양한 부서가 있어요. 만약 같은 공대생이어도 기획 분야 쪽에 재능이 있다면 기획지원팀으로, 아니면 홍보팀으로도 갈 수 있어요. 길은 다양한 것 같아요. 개미의 예를 들어보면 같은 개미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회를 꾸리는 데에도 각각 맡은 업무가 다양하잖아요. 현대자동차도 그런 것 같습니다.”






호기심을 갖고 사물을 바라보세요


“우선 컴퓨터 앞에서 오래 앉아있는 것이요.” 최계철 연구원은 농담삼아 최우선 업무수행 능력을 이렇게 꼽았다. “지구력도 필요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인 것 같아요.” 그는 눈 앞에 있는 물병을 보고 예를 들었다. “이 물병을 그냥 단순한 물병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이런 제품을 제작할 때 뚜껑 부분은 어떻게 만들 것이고, 몸통은 어떻게 제작할 것인지 등의 제작 과정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거예요. 공정 순서를 생각하며 이 부품은 얼마가 들 것인지 등을 생각해보면, 저희 업무에서 가장 필요한 호기심으로부터 모든 생각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의 말대로 한 사물을 호기심 가득하게,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 부분을 얼마나 들었을까’ 등을 떠올리며 바라보기 시작하니 모든 것이 새로워 보였다. 작은 볼펜부터 핸드폰, 그리고 커다란 자동차까지… 설계원가팀에는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부서인 듯 하다.






‘역시’ 사람과 사람 간의 업무


다른 공대 출신 관련 업무와는 다르게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전화를 붙잡고 씨름하는 업무이기 때문일까, 그에게서 들은 대답은 의외로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다고 한다. “다른 업체와 원가에 대한 조율을 하거나, 서로의 의견 교환이 많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제품 원가에 대한 필요한 자료를 객관적으로 주고 받고 싶은데, 서로 원하는 가격이 다르니 조금 애를 먹죠. 또한 그쪽 업체에서 요구하는 가격이나 반영하고 싶어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저희 현대자동차에서는 반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런 것을 조율할 때 일이 많습니다.” 또한 그는 기계과 출신이 아니어서 다양한 가격 요소가 있는 부품들을 모두 파악하지 못해 빠뜨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그럴 땐 선배님들이 조곤조곤 사례 자료들을 들어 지적하시는데요, 정말 아찔합니다. 다음부터는 실수 없이 잘해야죠.”
업무적인 에피소드로 스트레스를 받을 최계철 연구원. 그는 어떻게 이런 스트레스를 관리할까 현대기아자동차 댄스&뮤지컬동호회 '캔스웰'을 통해 공연을 하며 활력을 되찾는다고 했다. 





즐기며 안목을 넓혀라!


최계철 연구원에게 취업을 앞둔 준비생 후배들을 위한 한마디를 부탁했다. 그는 자신의 과거 경험담을 토대로 진실 어린 이야기를 해 줬다. “산업체 병역복무를 하던 작은 회사가 있었는데, 같이 지내던 어느 형은 그곳이 못마땅했나 봐요. 저는 그 곳에서 재미있게 지내고, 회사에서 제품을 투자 및 개발, 그리고 제작과 시장판매 등을 보고 나왔어요. 하지만 그 형은 그 규모가 보잘것없다는 이유로 이런 것들을 보지 않고 나왔죠. 거기서 차이가 생긴 것 같습니다. 바꿔 말하면, 한 가지 일을 해도 즐기면서 길게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또한 축구의 작은 클럽에서 경험을 쌓아 빅 클럽으로 이적하는 선수들을 보며, 아직 역량이 부족함에도 무조건 큰 무대에서 활동할 생각보다는 보다 작은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올라오는 방법도 있다며 알려줬다.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무조건 빅 클럽만 노리다가 벤치 신세를 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니, 이 모든 것이 관중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우리의 입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며 그의 말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연기자 하정우씨를 봐도 그 실례를 알 수 있어요. 초반에는 연극무대와 소위 말하는 비주류 무대에서만 설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한국 영화시장에서 그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내 기량이 될 때까지, 그 기량을 키울 수 있는 곳에서 좋은 경험을 하며 지내자는 마인드를 갖길 바랍니다.” 영민하고 예리한 현재 대학생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우리- 후배들을 바라보며 이야기 해준 모든 것들이 ‘즐기며 안목을 넓히라’는 말과 일맥상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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