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현대자동차를 지키는 부드러운 남자, 김형준사원을 만나다

작성일2012.12.07

이미지 갯수image 15

작성자 : 기자단

 

 

 

 

 

 

 

 

경영지원본부 총무실 보안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사 3년차인 김형준 사원은 조금은 수줍은 듯이 하지만 당당하게 인터뷰를 이어갔다.  ‘보안’이라는 업무가 흔이들 생각하는 것처럼 무섭고 딱딱하고 경직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점을 그는 염려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대차의 보안관리팀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우선 김형준 사원의 입사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처음부터 ‘보안관리팀’으로 입사한 경우는 아니다. 관련 업무의 동료가 자리를 바꾸게 되면서 업무가 함께 바뀌게 된 것. 그는 원래 고객과 만나는 접점에서의 다이나믹한 업무를 꿈꾸며 영업 부서에 지원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업무와 이전에 해오던 업무가 많이 다를 텐데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물론 초반엔 힘들긴 했지만 이전 업무에 대해서는 2년 동안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새로운 업무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 자신에겐 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는 그의 입에서는 미소가 그치지 않았다.

 

 

 

 

 

 

다른 직원들도 잘 알지 못하는 그의 일과는 이렇다. 항상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는 것과는 달리 자신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하여 보고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간다. 기획한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얻는 결과들이 매일 다르기 때문에 지루한 일상은 아니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야 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창의력이 필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김형준 사원이 일하고 있는 보안관리팀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우선 보안이라는 업무는 사설경비업체에서 해오던 물리적인 통제에서 시작되어 현대차그룹과 같은 대기업은 보안 전담 부서를 두어 회사 전반의 자산을 보호하고 있으며, 그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출입통제. 말 그대로 사원카드를 읽는 리더기가 설치되어 있는 스피드 게이트를 관리하며 회사를 드나드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거나 방문자의 기록을 남기는 일 등을 한다. 두 번째는, ‘자산반출입’이다. 이는 서류나 노트북, 카메라, USB 등 IT 기기의 유입을 통제하는 일이다. 외부인이 불법으로 사내에 중요한 정보들을 유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기기들의 반출입 이력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관리 보안’이 있다. 인적 관리의 한 부분이며 최종적으로 보안을 책임지는 것은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직원들의 보안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이나 정책·규정을 수립하고 공지하는 역할을 한다. 왜 보안이 중요한지, 왜 보안 정책을 지켜야 하는지 등 업무적으로 관련된 보안의 문제들을 교육을 통해 알리고 있다. 또 시스템 사용의 이용 권한을 지정하는 일도 한다. 그 중 김형준 사원이 주로 맡은 업무는 보안책을 기획하고 그 내용들을 토대로 생산직, 판매직, 정비직, 일반관리직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교육하는 일이다.


보안관리팀의 특이사항은 같은 총무실에 속해있지만 임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지원팀과는 달리 눈에 보이는 혜택을 다른 사람들이 느낄 수 없다는 점. 평소에 눈에 띄지 않게 업무를 수행하며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보안사고를 막고 회사의 자산인 정보의 유출을 막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기업이 된 지금 현대자동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력이나 디자인 자산 등을 보유함에 따라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게 되었고, 이런 현대자동차만의 기술력을 후발주자들로부터 지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열심히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만든 것을 지키는 것까지 중요하게 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대기업들을 점점 보안에 많은 투자를 하는 추세이다.

 

 

 

 

 

스피드 게이트 앞에서 포즈를취하고 있는 김현중 사원.

 

 

 

 

 

 

 같은 사내에서 근무하는 특수한 직군이라고 생각했던 보안 관련 직군은 이공계열 쪽의 진로가 아닐까 싶었다. 해킹을 방지하고 방화벽을 설치하는 그런 IT 관련 업무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의 상황은 조금 달랐다. 물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IT 계열의 업무도 있지만, 그보다는 보안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나 창의력, 그리고 전사를 대상으로 하는 보안관리교육 등이 주된 업무이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들을 계획할 수 있는 기획력이 적극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보안 관련 업무를 희망하지만 전혀 다른 전공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오히려 기획을 할 때 다양한 지식이 더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셈. ‘New thinking, New Possibility’ 라는 새로운 기업 슬로건에 맞춰 회사와 임직원들을 가장 잘 이해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새로운 방법으로 증진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한 업무이라고 생각했지만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직군이였다.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그는 난색을 보였다. 노하우라고 말할 정도로 오랜 기간 업무를 해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그의 말에서 겸손이 묻어났다. 자신도 배우고 있는 입장이라는 말과 함께 업무 중에는 먼저 일을 해왔던 선배들에게 업무에 대해 여쭈어 보지만 대부분 인터넷이나 책을 보며 독학을 통해 업무에 대한 내용들을 깨우쳤다고 했다. 보안에 대해 더 자세하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는 보안 관련 워크샵이나 세미나에 참석해 최신 정보를 얻는 방법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그가 보안관리팀에 몸 담고 있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바로 ‘책임감’이었다. 무언가를 지키는 업무이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정해진 정책을 준수하고 한 번의 실수로 커다란 사고나 손실을 가져온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충실히 임할 수 있는 책임감 말이다. 업무에 있어 맺고 끊는 게 중요한 데, 사적인 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것을 강조했다. 업무 중에는 시스템 사용 권한을 직책에 따라 지정해 주는 업무를 하는 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관계라고 해서 편의를 봐주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 일을 요구하는 사람이 아주 높은 지위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김형준 사원은 입사 3년차이지만 보안관련업무를 맡게 된 지는 겨우 9개월 째이다. 관련 업무의 동료와 자리를 바꾸게 되면서 업무가 바뀌게 된 것. 그는 2년 동안 몸담았던 영업관리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카마스터를 지원하는 업무를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보안관리팀으로 옮기게 된 그를 보고 가족들은 걱정을 했단다. ‘무슨 잘못을 했길래 경비팀으로 가게 된 거냐’고… 어르신들은 흔히 생각하는 사설경비업체로 오해를 한 것이다. 보안관리팀을 옮겼다는 그의 말에 가족들은 1층에서 보안업무를 맡는 경비팀으로 생각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며 웃고 있는 김형준 사원.

 

 

 

 

 

 

사실 어느 회사에나 존재하는 총무실의 이미지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회사에 있는 어느 부서보다도 가장 혁신적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업무만 잘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닌, 먼저 기획하고 제시하고 또 자발적으로 실행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기획자적인 면모를 어필하는 것이 좋다. 그는 실제 업무에서도 지시가 내려오는 부분도 있지만 많은 경우가 하향 업무가 아닌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재량을 펼칠 수 있도록 밀어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업무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먼저 새로운 바람과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자신만의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보안관리팀이라는 한 부서가 현대자동차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해외 법인까지도 모두 관리하는 걸까 그렇지는 않다. 보안관리팀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보안관리 정책이나 지침을 수립하고 전 사원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많은 사원들에게 보안관련교육을 통해 인식을 개선하고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모든 사업체의 보안관리업무를 다 처리할 순 없는 노릇이다. 각 사업체에서는 보안운영팀이 존재하고 있어, 보안관리팀에서 정책적인 부분들을 총괄하며 운영지침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누어진 보안운영팀이 사업장의 보안업무를 처리하도록 협력하는 관계에 있다. 특히, 남양연구소 등 기술이나 디자인같이 보안에 신경써야 하는 곳들은 다른 곳에 비해 보안운영팀의 보안강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보안수칙을 알기 쉽게 설명해놓은 디스플레이도 보안관리팀의 작품이다.

 

 

 

 

 

 

 

김형준 사원은 업무에서의 목표와 개인적인 목표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업무에서의 목표는 부서가 가지는 딱딱한 이미지를 사원들게 좀 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보안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는 지시라는 수동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부서에서 하는 보안관련교육을 통해 임직원들이 능동적인 보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보안지침에 관한 홍보방안이라던지, 캠페인 혹은 사내 보안관련공모전을 통해 자발적인 활동과 소통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또 개인적인 목표로는 보안 분야에서 기획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 면에서도 전문가가 되는 것. 보안이라는 영역을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업무에 더 많은 도움이 되기위해 자기개발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곧 있을 ‘산업보안관리자’ 자격시험을 위해 공부 중이라는 그는 물샐 틈 없는 보안으로 현대자동차를 지켜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 철저한 보안을 위해서 자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김형준 사원.



 

 

 

 


 보안은 브레이크다!’ 브레이크라는 말에 기자가 가장 먼저 떠올린 말은 ‘제동장치’였다. 하지만 브레이크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김형준 사원의 말에 알 것 같기도 했다. 그는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더욱 속력을 낼 수 있고, 그 이유는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속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레이크가 있음으로써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듯이, 임직원들의 노력의 산물인 회사의 귀한 자산을 보호하는 보안이라는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회사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