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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에서 안전까지 자동차 생산의 사이클을 책임진다

작성일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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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자동차 생산을 관리하는 곳이 생산관리인가’라는 구체적이지 못한 생각을 올바로 정리하고 싶었다. 직접 찾아가 들은 생산관리는 좀 더 세분화 되어있고, 자동차에 대한 열정으로 꽉 찬 곳이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옵션 하나 하나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생산에 적용하는 이런 일은 고객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현대자동차를 사랑하지 않는 이라면 끼어들 틈조차 없다고 생각했다. 울산플랜트 생산관리 1부 정재훈 대리를 통해 자동차생산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녹아있는지 들어보자.   

 

 

 

 

 

 

저는 현대자동차 울산플랜트에서 생산관리 1부 업무를 맡고 있는 정재훈 대리입니다. 2007년 2월에 입사하여 현재 5년 반 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원가 업무로 시작을 하였고, 지금은 사양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사양 업무가 조금 생소하실수도 있는데요. 제가 맡고 있는 사양 업무는 생산 과정에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사양들, 예를들어 선루프, 내비게이션같은 부품을 체크해서 생산 공장에 적용하고 그에 따른 옵션들을 제어하는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핵심인 ‘자동차 생산’을 서포트하는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 입사 지원한 동기는 우선 제가 차에 관심이 많은 공대생이었고, 신차가 나오면 언제나 직접 타지는 못하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보았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현대자동차 자체에는 그리 관심이 많지 않았는데요. 어학연수 겸 여행으로 떠난 캐나다에서 모터쇼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현대자동차의 ‘투싼’이 당당하게 판매 순위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모습에 반했고, 그 후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는 현대자동차에 내 인생을 맡겨보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생산 관리란 굉장히 포괄적입니다. 크게 나누면 4가지 파트가 있는데요. 첫째로 효율적으로 원가를 체크하는 원가 업무, 둘째로 차량 제작 시 필요한 자재를 시기 적절하게 투입하는 자재 업무, 셋째로 사양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생산라인에 적용하는 사양 업무, 마지막으로 이 모든 작업에 대한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 업무가 있습니다.

 

이 중 제가 담당하고 있는 사양 업무는 이 차에 꼭 들어가야할 부품이 무엇인지 검사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가 시작됩니다.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주 단위와 월 단위 식으로 계속 검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업무가 녹록치 않습니다. 어떠한 사양이 들어갈 것인지에 대해 상품팀과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고, 현대자동차의 경쟁 차량에서 새로운 옵션이 적용되었는데 우리에겐 없을 경우 새롭게 설계를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가능하다, 불가능하다를 잘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 쪽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면 생산 공정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금전적으로도 큰 피해를 받게 됩니다. 한마디로 저희 역할은 생산에 문제가 없도록 옆에서 제대로 된 서포트를 하는 컨트롤 타워 즉, 중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맡고 있는 업무가 일반적인 업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플랜트라고 해서 꼭 공대 출신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 곳만 해도 경영, 경제 등 다양한 곳에서 온 친구들이 있고, 실제로 그런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숲을 바라볼 줄 알면서도 디테일하게 나무 하나 하나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큰 그림을 그리면서도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인데요. 이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올바른 결정을 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하면 빨리 갔던 만큼 다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조심해야 합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과제로 인해 문서 작업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회사라는 ‘실전’을 접하게 되면 문서 작업뿐만 아니라 엑셀, 파워포인트 등 사무 능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회사에 들어오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준비없이 들어오면 그만큼 고생하게 됩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평균 근속이 10년 가까이 돼서 제가 노하우를 거론할 수준은 아니지만 대인 관계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습니다. 나와 상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협조적인지에 따라 진행하고자 하는 일이 쉽게, 혹은 어렵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내 편이 되어 준다면, 일이 훨씬 수훨하게 풀릴 수 있겠죠. 

 

 

 

 

 

 

팀 업무 특성상 고객과 직접 대면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고객이 직접 사무실로 연락해 오신 적이 있습니다. 엑센트를 계약한 고객인데, 약속한 기간이 지났는데도 차가 안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점에 연락해보니 분명 나온다고 영업사원도 연락을 받았지만 문제가 생겨 딜레이가 되다 보니 본의 아니게 고객에게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하게 되었고, 답답했던 고객이 직접 생산관리 팀으로 연락을 한 것이었습니다.  

 

화가 나 있는 고객에게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까 생각을 하다가 솔직하게 사실을 이야기하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고객님이 기다려주시는 만큼 저희가 고객님이 받으실 현대자동차에 대한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하자 그 분이 “고맙다! 기다리겠다!”고 좋게 이야기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현대자동차에 들어오면서 저는 이 곳이라면 제 인생을 맡겨도 되는 곳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곳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너도 나도 뛰어난 스펙으로 현대자동차 입사에 도전하지만, 취업용으로 스펙이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합니다. 정말 자신만의 진실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저 같은 경우 3주 동안 캐나다 동부를 자동차로 여행했는데 명소를 구경하는 것도 좋았지만 내가 자동차와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가 정말 나와 잘 맞는지, 내가 이 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진정으로 생각하고 열의 있게 도전한다면 진실한 이야기가 와 닿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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