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전 세계 사람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단 하나의 차는 없다

작성일2012.12.17

이미지 갯수image 11

작성자 : 기자단

나라마다 다른 특성과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지구상 70억 인구를 단번에 만족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에 판매되는 상품은 각각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해 변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글로벌시장을 상대하는 현대자동차 역시 마찬가지. 현지인의 생활 패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현대자동차 글로벌상품기획1팀 박태호 대리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현대자동차 글로벌상품기획1팀에서 7년째 근무 중인 박태호 대리는 한눈에도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현재 유럽시장에 진출한 i40가 유럽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보다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있었고 취업을 고민할 때도 막연히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고 한다. 차를 타는 것 자체를 즐겼고 직접 차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박태호 대리의 말에서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박태호 대리가 취업을 준비하던 당시에는 국내에서 자동차 관련해서 일할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았고 사업을 확장 중인 현대자동차와 함께 성장하면서 다이나믹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입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글로벌상품기획1팀은 신흥시장을 위해 별도의 상품을 기획하는 팀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그리고 성숙기에 접어든 유럽 시장까지 다양한 시장의 현지 상황에 맞게 맞춤 공략과 특화 전략을 갖고 상품을 기획하는 곳이다. 박태호 대리의 하루 일과는 오늘 해야 할 업무를 정리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뉴스 검색을 통해 경쟁사의 신차 정보나 자동차 관련 이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 그 이후에는 다른 팀과의 교류 업무가 주를 이룬다. 각각의 팀과 연구소마다 요구하는 사안이 있고 그 모든 부분이 하나의 조각이 되어 큰 그림인 ‘자동차’ 즉, 상품이 탄생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박태호 대리는 부서 간의 협력과 교류 업무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했다.

 

 

 

상품기획이라는 업무의 특성상 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부서들과의 긴밀한 협조는 필수적이다. 그래서 박태호 대리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꼽았다. 실무자 입장에서 보면, 다른 팀과의 교류 업무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박태호 대리는 사람마다 말하는 방법이 다르고 말하는 사안이 다르기 때문에 때에 맞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준비된 인재라고 말했다.

 

 

 

 

사양 관련 업무를 할 때라고 기억을 되짚는 박태호의 대리의 모습에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했다. 그때 했던 업무가 경쟁 차량의 사양을 조사하는 것이었는데, 이 때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각각의 외국어를 전공으로 하는 대학생들이었다고 한다. 간단한 업무일 것이라고 예상한 대학생들은 정확도를 요하는 조사 작업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업무 중에 그만 쓰러지는 사태가 벌어져 당황한 적이 있다고 했다. 결국은 대학생들을 잘 다독거려 사양 조사 업무를 마쳤고, 그 때 만났던 대학생 중 한 명은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는 박태호 대리의 표정에서 뿌듯함을 읽어낼 수 있었다.

 

 


박태호 대리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느 회사를 가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는 열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쟁적인 생각이 스스로를 폐쇄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 것 보다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업무 중에 만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정말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서, 자동차를 좋아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박태호 대리 자신 역시 그들과 같은 생각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외제차라는 인식조차 못하게 하라
박태호 대리는 유럽시장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본래 유럽시장은 보수적이고 다양한 나라가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최근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않고 차를 디테일하고 세심하게 바라보는 유럽 사람들의 특성상 그들에게 친숙한 기존 방식에 맞춰서 현지화 작업을 한다고 한다. 버튼의 위치, 운전자가 느끼는 승차감까지 모든 것을 현지인이 익숙하게 느끼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

 

기후적인 요소,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러시아의 경우, 눈으로 인해 트렁크 손잡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트렁크 손잡이를 차량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시키지 않고 안쪽으로 넣어서 눈에 젖지 않는 손잡이를 잡을 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워셔액을 많이 뿌리는 기후적 요인도 접목시켜 워셔액을 넣는 통의 크기도 크게 개조했다고 말했다. 각국의 환경과 문화에 맞는 자동차를 제작하려는 세심한 기획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