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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대전(保安大戰) 뚫리지 않는 방패를 만드는 사람들

작성일20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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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난 6월 셋째 주, 보안운영팀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건설업계 최초로 ‘ISO 27001 인증’을 앞두고 로이드인증원(LRQA)의 계동 본사 현장 심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의 국제 인증으로,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인증으로 꼽힌다.

이광희 부장 : “우리 회사가 올해 해외수주 누적 금액 1000억 달러 달성의 대업을 앞둔 만큼, 그에 발맞춰 보안 업무도 글로벌 인증을 획득해야겠다고 생각해 추진하게 됐습니다. 각 부서에서 협조를 잘해 주셔서 인증 심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웃음)”

보안운영팀은 우리 회사가 현대자동차그룹에 합류한 이후, 보안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지난 2011년 8월10일에 신설한 팀이다. 13사번인 홍문표 사원을 제외한 지금의 팀원들 모두 그 당시 세팅됐다.

문상원 차장“ : 팀장님을 비롯해 함께 손발을 맞춘 지 2년 정도 되다 보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척이라고 할까요.(웃음)”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보안운영팀의 업무는 세부적으로 기술·관리·물리 보안으로 나뉜다. 먼저 기술보안은 우리 회사가 개발한 여러 인터넷 시스템이 IT 차원에서 안전한지, 해킹 취약점은 없는지 검토하는 업무를 말한다. 또한 관리보안은 보안 절차 및 규정을 제정하고 운영이 실제로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으로, 본사뿐만 아니라 계열사·현장·해외현장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물리보안은 임직원 출입관리, 정보자산 반출입 등을 관리하는 것을 지칭한다. 그 외에도 보안운영팀은 한 달에 한 번 ‘보안의 날’을 정해 임직원의 보안 의식을 독려하고, 반기에 한 번씩 본사, 계열사, 신입사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에 한 번 보안레터를 보내고, ‘보안표어공모전’도 실시하는 등 각종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광희 부장 : “그동안 직원들의 보안 의식 전환을 위해 여러 일들을 해 왔어요. 처음엔 직원들이 보안 정책에 대해 ‘통제, 규제한다’는 의식이 강해, ‘귀찮다’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보안이라는 것은 우리가 만들어 낸 소중한 자산을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개념에서 시작합니다. 이런 생각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우리 팀은 지난 2년간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뛰었습니다.”
문상원 차장 : “작년 같은 경우엔 그룹사 점검이 오기 전에 팀원 전원이 각 부서를 돌아다녔어요. 직접 직원들을 대면하며, 사전 점검을 펼쳤는데 그 과정을 통해 직원들의 보안 의식이 어느 정도 개선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영향 때문인지 요즘은 가끔 섭섭해요. 원래 알던 분들을 뵈러 타 부서에 갔을 뿐인데… 갑자기 경계부터 하시니까요.(웃음)”
홍근호 대리 : “맞아요. 문 열어놨다고 뭐라고 할까 봐, 저만 보면 문부터 닫으세요.(웃음) 처음엔 저희가 원래 보안 점검을 해 왔던 사람들이 아니다 보니, 점검 리스트를 만들고 직접 점검하기까지 무수히 많은 고민을 했어요. 처음인데 어설프기까지 하면 직원들이 저희를 신뢰할 수 없잖아요. 교육도 마찬가지예요. 10명 앞에서도 강의를 해 본 적이 없는 제가 400명 앞에서 교육을 하다니요! 완벽하진 않더라도, 시간 낭비라는 소리는 듣지 않기 위해 정말 노력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떨렸는데, 이제는 많이 익숙해 져서 누가 들어오고 나가는지, 누가 딴짓 하는지까지 훤히 볼 정도가 됐습니다.(웃음)”
이런 보안운영팀의 은근과 끈기가 통한 걸까. 사무실 내 풍경도 사뭇 달라졌다. 프린트 후 종이는 바로 찾아가고, 클린데스크는 물론 이석 시 사무실 서랍은 자물쇠로 꽁꽁 잠그기 시작했다.
진규현 대리 : “실제로 제가 점검을 하면서 직원들과 인터뷰를 하다 보면, 처음엔 보안이 뭔지 잘 몰랐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제는 그간 교육과 홍보를 통해 직원들도 보안의 중요성을 상당히 많이 인식한 것 같습니다. 이젠 보안 담당자들뿐만 아니라 팀원들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계시고, 저희 쪽에 먼저 문의도 해 주시니까 너무 행복합니다.(웃음) 현업과 저희의 보안 점검 수준이 거의 비슷해졌어요. 그래서 더더욱 저희의 전문성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문상원 차장 : “2011년에 현대자동차그룹 내 보안 점검 당시 레벨 3을 받았는데 일 년 후 2012년엔 최고 등급인 레벨 5를 받았어요. 그룹에서도 이런 유례가 없었다며 굉장히 놀라워했어요. 이게 바로 현대건설의 저력이 아닐까 싶습니다.(웃음)”
이광희 부장 : “문 차장 말처럼, 짧은 시간 내에 전 직원의 보안 인식 수준이 많이 향상된 건 사실이에요. 그만큼 전사차원에서 협업이 잘됐던 것 같습니다. 또 CEO나 CSO가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높으시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직원들의 보안 의식 수준이 향상될수록 팀원들의 업무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팀원들은 외부 교육뿐만 아니라 보안 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퇴근 후에도 여전히 ‘열공모드’라고.
이광희 부장 : “저는 현대자동차에서 수년간 보안 관련 업무를 해왔던 사람이고, 여기 있는 친구들은 아예 다른 일을 해왔던 사람들이니까 그동안은 제가 가진 정보를 전달해 주기 바빴죠. 이젠 거기서 더 나아가서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만의 전문성을 기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김한상 대리 : “업무가 바쁘다 보니 자격증 따는 게 사실 쉽지만은 않아요. 하지만 팀장님께서 홀로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 게 외로울 것 같아 올해는 한번 도전해 보려 합니다!(웃음)”
남자들만 있는 팀이라고 삭막하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나 특이한 맛집을 찾아 다니며 회식을 하는 게 보안운영팀의 큰 즐거움이라고.
문상원 차장 : “팀장님 이하 팀원들이 술을 먹는 것보다 분위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나름 세심한 계획하에 회식을 하고 있습니다.(웃음)”
회식 자리의 분위기 메이커는 두 명의 ‘홍’사우. 홍근호 대리는 회식 장소 섭외에 일조를, 막내인 홍문표 사원은 신입사원다운 풋풋함으로 회식 분위기를 띄운다.
김한상 대리 : “이번에 신입사원이 들어온다고 해서, 여직원이 오는 게 아닐까 기대했는데 또 시커먼 남자가 왔네요.(웃음) 그래도 문표씨가 막내 역할을 잘해 줘서 팀 내 큰 활력이 됩니다.”
홍문표 사원 : “직장 생활이 처음이라, 아직 부족한데 선배님들께서 조언도 많이 해 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에요. 아직은 업무가 익숙하지 않아 가끔은 혼이 나기도 하는데, 서운하다기보다 어서 제가 배워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팀원들을 따뜻한 카리스마로 감싸는 이광희 부장이 있기에 가능한 일.
진규현 대리 : “팀장님께서 보기와 다르게 굉장히 섬세하세요.(웃음) 평상시에는 농담도 자주 하시고 부드럽게 분위기를 풀어 주시다가도, 업무에 있어서는 저희가 생각지 못하는 부분까지 날카롭게 잡아내세요. 또 원칙이 확고히 있으셔서, 그 부분을 저희가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까 늘 감사하죠.”
홍문표 사원 : “제가 팀장님을 많이 어려워하는 편인데요. 정말 잘 챙겨 주세요. 아직 저한테는 너무 높으신 분이라….(웃음) 제가 어쩔 줄 몰라하는 부분이 많은데, 서서히 보안운영팀의 팀원으로 더 깊숙이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조직을 승리로 이끄는 힘의 25%는 실력이고, 나머지 75%가 팀워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팀워크는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결과를 이루도록 만드는 에너지원이다. 보안운영팀 역시 하나의 목표 아래, 하나의 열정으로 지금까지 많은 일들을 해 왔다.
이광희 부장 : “앞으로도 우리 팀원들이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줬으면 좋겠어요. 소통을 통해 서로의 모자란 부분을 서로가 채워 주는 그런 팀을 원합니다. 또 업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본사에서 더 나아가 현장도 본사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동시에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현업 부서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좀 더 디테일하게 점검하려고 해요. 사우 여러분께서도 현대건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듯 보안에 있어서도 타사를 선도해 나간다고 생각해 주시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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