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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띠 해를 맞아 2014년에도 힘차게 달려보자!

작성일20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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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 사보촬영을 위해 모인 품질1반원들이 회의실에서 수다를 떨고 있다. 좀 더 부드러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맛있는 도넛과 커피를 풀어놓자 웃음소리까지 더해져 더욱 왁자지껄하다. 어떤 모양의 도넛을 먹을까, 고르면서 나누는 이야기는 업무내용이 아니라 즐거운 농담이다. 마침 오늘은 사원 2명의 생일파티를 겸해 저녁에 회식을 할 예정이라 분위기가 더 화기애애하다. 생일을 맞은 사원에게 미리 축하한다며 도넛을 먹여주는 모습은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이 모습을 흐뭇한 아빠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이가 있다. 바로 김대기 반장이다. 그리고 옆에는 탁운동 조장도 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젊은 직원들과 나이가 스무 살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일까 팀 내에서 이들은 리더뿐만 아니라 아버지 같은 존재로서 자리한다.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3개월간 교육하는 것도 이들의 임무. 물론 숙련도가 매우 중요한 품질관리 업무에서 3개월은 모든 걸 다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아니기에, 두 사람은 늘 가까이에서 함께 하며 조언하고 가르친다.
그렇게 해온 시간 동안 어느새 품질1반 옆으로 2반, 3반, 4반까지 생겼다. 그러나 대부분 1반을 거친 이들이기에 품질반 모두에 대한 애정은 다르지 않다. 단, 차이가 있다면 반을 이끌어가는 방식이다. 품질1반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멀티 플레이어 양성.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어느 정도 숙련된 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의 시간이 필요한데, 한 가지 업무만 배우는 걸로 그치는 게 아니라 품질관리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1년 단위로 순환해가며 배우기 때문에 능력이 배가되는 것은 물론, 서로의 업무에 대해 잘 알게 된다. 더불어 동료애도 깊은 편. 한편으로는 업무순환이 능력의 깊이를 떨어뜨리는 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1년 정도 배우고 나면 본인의 노력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기에 이 또한 역략 향상의 동기부여가 된다. 이에 대해 말하는 김대기 반장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가득하다.
“체계적인 업무순환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다양한 능력을 키워 품질전문가로 육성하는 것과 동료의 업무를 경험함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것. 자신의 업무만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소통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우리 반은 적어도 그런 부분에서의 문제는 없습니다.” 여기에 탁운동 조장도 한마디 거든다. “당장의 효과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거죠.”
이렇게 멀티 플레이어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품질1반의 업무는 대체 무엇일까 품질1반에서는 1공장에서 생산되는 후륜 자동변속기와 중대형 자동변속기의 조립검사와 가공검사, 그리고 전 공장을 대상으로 한 교정검사와 청정도검사까지 크게 4개 부문을 관리한다. 자동차의 주행성능을 결정짓는 자동변속기는 어떠한 기계보다 고도의 정밀함을 요구하기 때문에, 품질1반에서 맡고 있는 교정검사와 청정도 검사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계절 내내 일정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고 있는 교정검사실에서는 9천여 개가 넘는 측정기의 교정을 통해 현대파워텍 자동변속기의 정밀함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한편, 최근 품질1반에서 주력하고 있는 것은 신형 제네시스에 탑재되고 있는 8단 후륜 자동변속기, 후륜 8단의 경우 현대파워텍이 독자생산하고 있는 주력 기종인데다, 현대기아차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에쿠스, K9, 제네시스와 같은 플래그십 모델에 장착되는 것이라 이들의 책임감은 실로 막중하다. 모든 자동변속기의 품질검사가 디테일하고 꼼꼼하게 관리되지만, 후륜 8단의 경우는 한층 높은 품질기준 적용을 통해 고객만족 이상의 결과를 내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앞서 언급한 대로 4가지 검사는 기본이고, 이에 대한 검사 샘플의 수를 늘려 오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예측의 범위를 넓혀 예상치 못한 품질문제까지 찾아내는 것. 바로 그 사소한 디테일로 제품의 만족도를 완전히 바꿔놓는다.
사실 품질관리라는 건 학교에서도 전문적으로 가르치지 않는 분야다. 그래서 실무에서 배우는 노하우는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기술이다. 게다가 현대파워텍이 사용하고 있는 기술은 측정이나 방법면에서 매우 정밀하고 수준 높은 편. 문제 발생 시에는 자체 검토를 여러 단계에서 다시 해보는 것으로 불량지수를 줄이는 현명한 습관까지 갖추고 있다. “만약, 이 분야의 경진대회가 있었다면 아마 우리가 최고를 거머쥐었을 게 분명합니다.” 이건 그냥 막연한 자신감이 아니다. “불량지수를 비교해 보면 우리의 수준을 알 수 있죠.” 근거 있는 자신감이다. 놀라운 건 이 모든 게 자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김대기 반장이 직원들을 대하는 방식은 이렇다. “젊은 직원들은 예전 우리 때와 달리 단체보다 개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강압적으로 대한다면 효율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영리하고 똑똑하기 때문에 자율성을 보장하면 스스로 열심히 하고 또 능력을 발전시키더라고요.”
현대파워텍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파워트레인 기업으로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부심으로 일할 수 있도록 리더들이 조용히 그러나 강렬히 뒷받침하기 때문은 아닐까. 그 덕분인지 품질1반은 작년 말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길이 부문 국제공인교정기관으로 인정받았고, 사내 안전우수관리반으로 상을 받기도 했다. ‘최상의 품질확보로 zero defect 달성’이라는 올해의 목표와 ‘2020년 세계 최고의 자동변속기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늘 염두에 두고 있는 품질1반. 그들이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면, 그 꿈은 예상보다 더 일찍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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