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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매지원팀 조용연 사원(중국사업부)

작성일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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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영현대
 
배낭여행을 떠난 이라면, 낯선 나라의 도로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자동차가 달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외국이어서 그런지 더 반갑고, 자부심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결과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는 걸 아시는지? 다 같은 자동차라도, 각국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자동차를 고르는 포인트도 제 각각이다. 그런 다양한 관심에 맞춰 현대자동차가 각국의 도로를 달리게 하도록 노력하는 이들이 있으니, 중국사업부 중국판매지원팀 조용연 사원을 만나 현대자동차 해외영업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나라마다 좋아하는 자동차 스타일이 다릅니다
나라마다 좋아하는 자동차 스타일이 다릅니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할게요.
A 중국판매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는 조용연 사원입니다. 2013년도 여름에 입사해 대만 CKD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CKD란 Complete Knock Down의 약자로 상품을 “반조립” 상태로 수출하여 현지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비즈니스 방식을 말해요. 즉, 완성차를 그대로 현지에 수출하는 게 아니라, 현지에는 부품을 조달한 후조립하는 거죠.

Q 중국판매지원팀은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 저희 중국판매지원팀의 업무는 크게 북경현대 판매 전략 지원 및 마케팅 기획, 중국 수출차 영업,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대만 CKD 영업 업무로 나누어집니다. 간략히 말하면 중국과 대만을 포함한 모든 중화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판매 및 영업 업무를 포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중국사업의 대부분을 맡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외에도 생산지원, 상품기획 등 많은 팀들의 업무가 중국사업 안에 있으며 서로 긴밀한 업무협조 아래 중국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Q 중국 전략차종(중국에서만 특별히 판매하는 모델)에는 ix25, 랑둥, 밍투와 같은 모델이 있는데,대만에도 이러한 전략차종이 있나요?
A 대만은 시장수요가 비교적 적다 보니, 전략차종을 따로 개발하진 않아요. 하지만 이미 개발되어있는 차종을 현지법규와 소비자 기호에 맞춰 세팅하고 론칭하죠.

Q 그렇다면 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무엇인가요?
A 대만에서 우리 현대자동차는 투싼, 싼타페와 같은 SUV 차종이 가장 인기 있어요. 대부분 대만 소비자들은 일본계 브랜드에 대한 맹목적 호감이 있는데, 그나마 새로운 브랜드 구매에 대해 거부감이 적고,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SUV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Q 대만에서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A 젊고 도전적이며,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얻고 있어요. 대만에서의 현대자동차 주 고객층이 30대 젊은 가족이기도 하고요.

Q 얼마 전 미생에서 ‘꽌시’ 문화가 조명된 바 있어요. 대만도 그런 문화가 존재하나요?
A 중국의 ‘꽌시’는 한국의 인맥과 비슷한 문화예요. 아시아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존재하는 거죠. 대만 사람은 중국 사람보다 공과 사가 명확하고 합리적이에요.페이퍼에 집중하며, 합리적이고 정확한 것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죠. 그래서 중국과는 비즈니스 방식이 많이 달라요.

대만 사람들은 디자인보다는 연비를 많이 따지죠. 굉장히 합리적이죠
대만 사람들은 디자인보다는 연비를 많이 따지죠. 굉장히 합리적이죠

Q 중국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대만의 자동차 시장의 전망은 어떤가요?
A 중국과 대만은 함께 묶어서 설명할 수 있어요. 중국 경기를 대만이 따라가거든요. 아무래도 대만의 주요 수출국이니까요. 그런데 최근 중국경제가 안 좋다 보니 대만도 경제적 타격을 많이 입었어요. 하지만 중국과 대만의 자동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요새 점점 환경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연비 규제도 강해지고 있고, 가솔린과 디젤 위주에서 벗어나 점점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기세가 높아지고 있죠. 그래서 저희도 중국과 대만에서 친환경 자동차의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대만 사람들은 검소한 편이라던데 자동차는 잘 팔리나요?
A 대만 사람은 자동차를 정말 오래 써요. 10년 이상 쓰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대만 정부가 오래된 자동차를 바꾸면 세금혜택을 주면서까지 자동차 구매를 장려하겠어요. 대만에서는 자동차를 구매할 때도 실내 공간이나 디자인보다 연비와 가격을 많이 따져요. 굉장히 합리적이죠.

해외영업은 현지와 본사를 잇는 다리예요
해외영업은 현지와 본사를 잇는 다리예요

Q 해외영업 직무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어떤 비유가 적절할까요?
A ‘다리’예요. 현지와 본사를 잇는 역할을 하니까요. 본사에서는 현지를 대변하고, 현지에서는 본사를 대변해야 하기 때문에 양측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해요. 다시 말하지만 해외영업 직무는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 일이에요.

Q 대학생 때 어떤 걸 공부하셨나요? 그게 입사에 도움이 됐나요?
A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아버지 사업 때문에 온 가족이 북경에 살게 됐어요. 중국 현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베이징대학교 경영학부에 입학했습니다. 전공은 마케팅이었고요. 사람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좋은 학문이 바로 마케팅이라고 생각했어요. 강의마다 중국 소비자 관련한 과제를 제출했고, 논문에서도 중국 소비자를 분석했어요. 그게 면접에서 주요하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중국 소비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했던 것을 어필할 수 있었죠.

Q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나요?
A 중국에서의 고급화 전략에 대해 질문을 받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답변을 했죠. 중국에는 북경과 상해로 대표되는 1선 도시, 중대형급의 2선 도시, 그 밖의 지역인 3선, 4선 도시가 있어요. 현재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1선, 2선 도시 위주예요. 그래서 저는 3선, 4선 도시를 공략해야 한다고 했죠. 그곳에서 먼저 고급 브랜드로 인식된다면, 그 사람들이 큰 도시에 진출했을 때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죠. 나중에 면접관님께서 말씀하시길 “말도 안 되는 말을 뻔뻔하게도 잘해서 그 패기가 기특했다”고 하셨어요.

면접 전에 직접 북경에 있는 판매점을 돌아다니며, 개선점 리스트를 만들었죠
면접 전에 직접 북경에 있는 판매점을 돌아다니며, 개선점 리스트를 만들었죠

Q 현대자동차에 입사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일이 있나요?
A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했어요. 면접 준비를 할 때, 앉아서 인터넷만 검색하는 걸로는 성에 안 찼죠. 그래서 북경에 있는 판매점에 가서 혼자 여러 가지를 조사했어요. 다른 브랜드의 쇼룸과 비교해 문제점과 개선점 리스트를 만들었죠. 그리고 중국 택시를 이용하며 왜 현대자동차를 이용하는지, 왜 다른 브랜드를 이용하는지 직접 발로 뛰며 조사했어요.

Q 해외영업 직무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까요?
A 유창한 외국어는 기본이에요. 거기에 ‘무모함’을 더하면 금상첨화죠. 가끔 “나는 자동차에 대해 하나도 몰라”라며 현대자동차 입사를 주저하는 친구들을 봤어요. 하지만 저도 입사 후에 운전면허를 땄고, 자동차 메커니즘에는 거의 문외한이에요. 다만 자동차 브랜드와 시장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현대자동차 입사에 도전할 수 있었죠. 스펙은 이미 인플레이션이 심해요. 도전하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합니다!

Q 팀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소문처럼 무겁고 딱딱한가요?
A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이거예요. “현대자동차는 진짜 군대 같아?” 천만에요. 전혀 아니에요. 저희 회사에는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분들이 많아요. 불필요한 보고체계와 야근을 줄이는 등 효율적이고 밝은 업무 분위기 속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매주 수요일에는 전사적으로 자기계발이나 가족과의 시간을 장려하는 ‘스마트데이’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 회식도 이날에는 금지죠.

Q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A 많은 대학생들이 좋은 성적, 어학자격증, 봉사활동, 인턴 등 정형화된 스펙에 너무 몰두하고 그것들이 대학생활의 정도(正道)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우리 각자의 삶이 그렇듯 대학생활에도 무조건 옳은 답은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의식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이 원하는 활동과 눈 앞에 놓인 상황에 더 열중하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보면 다른 지원자들과는 차별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4년 대학생활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으니까요.

스무살꿈의파트너 영현대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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