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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마케팅실 상용상품기획팀 김형민 사원

작성일20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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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영현대
 
자동차는 시장과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복잡한 제품이다.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해도 고치기 어렵다면 소비자는 그 차를 선택하지 않는다. 수리도 쉽고, 성능도 최고지만 가격을 감당할 수 없으면 역시 소비자는 구매할 수 없다. 고객의 마음부터 기술 부분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게 자동차 상품기획이다. 그중에서도 트럭, 버스와 같은 상용차(사업적으로 사용되는 차량)는 고려할 게 복잡하다. 새로운 ‘모델’의 탄생을 담당하는 직무. 현대자동차의 상용차를 기획하는 상용상품기획팀 김형민 사원을 인터뷰했다.

현대자동차의 2.5~3.5톤 트럭인 '마이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2.5~3.5톤 트럭인 '마이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상용상품기획팀에 재직 중인 김형민 사원입니다. 저희 팀은 시장에서 원하는 차를 찾아 실제로 출시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틀을 구상하는 일을 합니다. 국내외 시장조사, 경쟁사 비교, 디자인, 기술, 원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해요.

Q. 기획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먼저 시장조사를 통해 얻은 현황을 분석하여 상품의 타겟 시장을 구체화 해요. 그리고 그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의 컨셉을 잡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라인업부터 디자인, 구체적인 사양까지 상품 전반을 여러 부서와 협의하여 검토합니다. 최종적으로 투자비용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여, 수익과 함께 고객 만족을 최대화시키는 접점을 찾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저희 팀 일이에요.

Q. 팀에서 맡은 일은 무엇인가요?
A. 적재량 2.5~3.5톤급 트럭인 마이티를 기획하고 있어요. 포터(적재량 1톤)보다는 조금 더 크고, 팀에서 다루는 트럭 중에서는 가장 작은 차종입니다. 팀원마다 각각 본인의 담당 차종이 정해져 있고요.

Q. 트럭이나 버스를 상용차라고 하는군요.
A. 상용차는 트럭이나 버스같이 사업에 사용되는 자동차를 말해요. 구매목적이 수익과 직결되다 보니 멋진 디자인보다는 한정된 환경에서 많은 이득을 낼 수 있는 차를 만드는 게 중요하죠.

상용차는 쉽게 빨리 고칠 수 있어야 해요. 하루를 못 써도 큰 피해거든요.
상용차는 쉽게 빨리 고칠 수 있어야 해요. 하루를 못 써도 큰 피해거든요.

Q. 고객들 피드백도 승용차와는 다를 것 같아요.
A. 피드백이 굉장히 다양하고 구체적이에요. 일반 짐차로 쓰는 카고 외에도 덤프, 크레인, 냉동차, 청소차 등 고객마다 사용 용도가 다르니 요구사항이 다를 수밖에요. 아무래도 사업과 관련되니 본인 용도에 최적화된 차를 원하고요. 이런 의견들을 종합해서 최대한 많은 고객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해요.

Q. 전공이 무엇인가요?
A. 기계공학을 전공했어요. 자동차 상품기획은 연구소와 협업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공학적인 지식이 기술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팀원 대부분이 이공계 전공자이기도 하네요.

Q. 상용차를 기획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좋은 상용차는 고객의 수익성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차예요. 연비, 내구성 등 차량 유지비용이 낮아야 하고, 고장이 나도 쉽게 고칠 수 있어야 해요. 수리 기간이 길면 그만큼 고객이 일을 못 하니까요. 다양한 용도에 맞게 개조가 쉬워야 하며, 차량 가격도 합리적이어야 하겠죠.

상품의 방향을 결정하는 직무라서 꼼꼼함이 무척 중요합니다.
상품의 방향을 결정하는 직무라서 꼼꼼함이 무척 중요합니다.

Q. 업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A.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과 꼼꼼함이 필요해요.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여 제한된 재화 안에서 최적의 상품을 만들어야 하거든요. 또, 상품의 방향을 정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결정에 대한 파급효과가 커요. 기획 중간 단계에서 변경이 일어나면 협업부서의 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하거든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꼼꼼히 신경 써야 해요.

Q. 사원님은 실수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A. 팀 특성상 생소한 부분을 접할 기회가 많아요. 이럴 경우, 꼭 다시 확인을 해봐요. 작은 것을 놓치다 보면 결국 큰 실수를 하게 되더라고요. 올바른 상품기획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본인 스스로 자신감을 느끼는 데 많은 도움이 되요.

Q. 다른 부서와 소통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A. 맞아요. 연구소나 구매뿐 아니라 재경, 품질, 생산까지 회사에 있는 대부분 부서와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Q. 트렌드도 역시 중요하겠죠?
A. 상품기획은 시장 트렌드에 민감해요. 특히, 자동차가 전자화되면서 최근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런 상품성을 따라가지 못하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힘들어지죠. 최신 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해 평소엔 관련 웹사이트나 현지 대리점 정보, 해외잡지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정보를 얻고요. 모터쇼 등 큰 행사가 있으면 직접 참여하여 경쟁사 상품을 분석합니다.

Q. 미래의 상용차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A. 가까운 미래에 자율주행시스템이 적용된 상용차를 고속도로 위에서 볼 수 있을 거예요. 정해진 구간 위주로 운행되는 대형트럭이나 BRT, 고속버스는 특히 자율주행 기술에 빠르게 반응할 것입니다. 고객의 용도가 세분화되면서 그것에 맞게 다양한 모델들이 출시될 거고요.

주위에 흔들리지 말고 준비한 만큼 최선을 하자는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시면 좋겠어요.
주위에 흔들리지 말고 준비한 만큼 최선을 하자는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시면 좋겠어요.

Q. 입사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A. 자동차 산업의 경우 최근 큰 변화기에 있어요. 가솔린, 디젤 등 화석연료 중심에서 전기, 수소연료 등 새로운 에너지원이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차도 큰 이슈고요. 이런 전반적인 산업의 흐름을 아는 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많은 관심을 받는 산업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정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보고 생각하다 보면 입사할 때, 그리고 업무를 수행할 때 좋은 밑거름이 될 거예요.

Q. 아무리 준비해도 답답한 마음이 생기기 쉬운데, 면접 때 어떠셨나요?
A. 같이 들어온 지원자들이 처음부터 다 말을 너무 잘하는 거예요. 그에 비해 저는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사람이라 순간 흔들렸지만,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했어요. 그 결과 함께 면접을 같이 본 친구들이 회사에서 가장 친한 동기들이 되었습니다. 면접 볼 때 주위를 너무 의식하지 말고 본인이 준비한 것을 최대한 보여주세요. 지원자들을 앞으로 같이 일할 동기라고 생각하면 더 좋겠죠. 물론, 쉽지 않겠지만요.

Q. 마지막으로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어쩌면 직장에 입사하는 것은 예전 여러분이 대학을 선택했던 것만큼 인생에서의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에요.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판다면 앞으로 2, 30년 이상의 본인 커리어의 방향을 결정짓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만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세요.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잘할 수 있을지.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정신적으로, 또 장기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스무살꿈의파트너 영현대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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