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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새로운 반세기 첫 장(章) 열었다

작성일2015.11.04

조회 72

 

 

 

 

제네시스 브랜드, 새로운 반세기 첫 장(章) 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함에 따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그 동안 일부 모델로 공략해 왔던 글로벌 고급차 시장을 한층 격상된 브랜드 차원에서 접근,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 1967년 창립 이래 48년간 ‘현대’ 단일 브랜드만으로 성장의 역사를 써온 현대자동차그룹가 ‘현대’,‘제네시스’라는 복수의 브랜드를 확보, 다가오는 새로운 반세기를 위한 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크다.


특히 고급차의 선도적인 고급 이미지와 선행 기술들이 대중차에도 적용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감안할 때, 복수 브랜드 운영에 따른 강력한 시너지도 예상된다.


대중차 시장에서 톱티어(선두그룹)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온 현대 브랜드의 ‘새로운 2막’과 대중차 시장을 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도전의 서막’이 드디어 열렸다.


① 급성장 중인 고급차 시장, 글로벌 업체들은 ‘총력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와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전세계 고급차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중차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큰 폭의 판매 감소가 나타났으나,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판매 증가율(CAGR 기준) 10.5%를 기록하며 대중차 시장 증가율(6.0%)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도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의 경우 판매 대수는 대중차 브랜드가 절대적으로 많지만, 판매 대수 증가율은 고급차 브랜드가 높은 편이다.


지난 2013년 대비 2014년 렉서스는 9.0% 판매가 증가한 반면 도요타는 2.4% 판매가 늘었다. 폭스바겐그룹도 고급차(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부가티, 람보르기니) 판매 증가율이 대중차(폭스바겐, 스코다, 세아트) 판매 증가율을 3배 이상 앞질렀다.


최근 자동차 고객들의 성향도 개인적인 만족과 경험을 중시하는 등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남들과 비슷한 구매 형태에서 벗어나 보다 자신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제품과 경험에 대한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품질, 안전성, 주행성능, 고급감 등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등 점차 고급화되는 추세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고객 경험 차별화를 강조하고 차량의 고급 이미지 확보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고급차 시장은 대중차 시장 대비 수익성도 양호한 편이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그룹 11곳의 지난해 실적(각 사 IR 기준)을 분석한 결과, 2곳의 고급차 기반 완성차 그룹(BMW·다임러)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8.8%로 나타났다.


대중차와 고급차를 함께 팔고 있는 나머지 9개 완성차 그룹(GM·포드·도요타·혼다·닛산·폭스바겐·FCA·PSA·르노)의 영업이익률 평균은 3.9% 수준이다.


성장성이 우수하고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다 보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앞다퉈 고급차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 완성차 업체 타타모터스가 2000년대 후반 재규어 · 랜드로버를, 중국의 로컬 완성차 업체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합병(M&A)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푸조 · 시트로엥 그룹(PSA)도 고급차 브랜드 DS를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독일 고급차 브랜드, 과거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고급차 브랜드를 확보한 미국 브랜드, 1980년대부터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별도의 고급차 브랜드를 런칭한 일본 브랜드들도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도 1세대, 2세대 제네시스의 글로벌 성공이 보여주는 지난 10여년간의 준비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 2020년까지 총 6종에 이르는 고급차 라인업 출시 계획 확정 ▲ 초대형 럭셔리 세단 다음달 출시 ▲ 그리고 최근 글로벌 고급차 시장 성장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런칭했다.


물론 품질에 대한 자신감도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에 영향을 줬다. 현대자동차그룹는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 신차품질조사(IQSㆍInitial Quality Study)에서 작년과 올해 연속으로 전체 순위에서 선두권에 올랐으며, 대중차 부문에서도 1·2위를 다투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후발 주자지만 글로벌 고급차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② 10여년 간의 담금질, 제네시스는 달려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04년 1세대 제네시스 개발 착수 시점부터 2008년을 목표로 런칭이 추진됐다.


실제 지난 2006년 국내와 북미에서 고급차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이 운영됐고, 외부 전문 컨설팅 업체를 통한 시장조사 및 수익성 분석이 진행됐다.


그러나 2008년 1세대 제네시스 차량의 성공적인 출시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브랜드는 출범하지 못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급차 시장이 위축됐고, 내부 기준의 완벽한 충족과 복수의 라인업 확보가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돼 브랜드 런칭을 연기한 것이다.


물론 이후에도 현대자동차그룹는 전사에 걸쳐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했고, 글로벌 고급차 시장조사 및 경쟁 업체에 대한 분석 작업을 계속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는 지난 2008년 1월 1세대 제네시스, 2009년 3월 2세대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등에서 고급차에 요구되는 성능 및 품질 경쟁력을 꾸준히 개선시켜왔다.


1세대 제네시스의 경우 제품 기획 단계부터 기존 프로세스와는 전혀 다른 컨셉트로 개발됐다.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별도의 전담 개발팀을 구성해 설계부터 양산까지 제네시스만의 DNA를 갖추도록 만전을 기했다. PM(프로젝트매니저), 제품기획, 설계, 시험 등의 각 분야에서 15년 이상 연구 경력을 가진 연구진 수십 명이 개발에 참여했다.


기존 차량과 전혀 다른 새로운 차량을 개발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위주의 디자인에서 탈피, 디자인적 관점에서 설계하는 파격을 채택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시도했던 후륜 구동방식,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차체구조와 안전 신기술, 감성 품질을 극대화하는 최고급 재질 등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잠재성과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탑재한 후륜 구동형 6단 자동변속기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기술 개발의 기원이 되었으며, 최첨단 전자기술 집약에 대한 노력은 차량 전자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현대자동차그룹는 워즈오토 ‘10대 최고 엔진’ 5회 수상이 보여주는 엔진을 비롯한 파워트레인 성능 개선, 미래 친환경 분야 및 자율주행 기술 관련 연구 확대 등을 추진해 왔다. 설계 능력 개선과 품질 확보를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했으며, 디자인 역시 간결하고 정제된 방향으로 한번 더 진화했다.


최고의 고급차를 만들겠다는 열정은 대규모 투자 결정으로 이어졌다. 지난 2008년 1세대 제네시스 출시 직후 현대·기아차 연구소에 대한 시설장비 업그레이드 계획안이 수립됐으며, 2011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단행됐다.


실제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진행된 연구소 시설장비 투자금액은 앞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1년간 이뤄진 투자금액을 넘어섰다. 연평균 투자금액이 2010년을 전후로 3배 가량 증가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차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됐다.


이 기간 동안 남양연구소에 전자개발동, 파워트레인환경선행연구동, 재료개발동, R&H성능개발동, 주행성능시험동 등이 새롭게 들어섰고, 의왕 중앙연구소에 선행 기술 관련 연구동이 증설됐다.


특히 글로벌 주요 자동차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차용 강판을 자체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기초 소재 단계부터 차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연구소와 현대제철이 협업, 차량 구조에 적합한 소재를 개발하고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단단한 차량 개발이 가능해 진 것이다. 이에 차체 강성, 주행 성능, 승차감 및 핸들링(R&H), 디자인 등에서 고급차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탄소섬유 등으로 대표되는 추가적인 차량 경량화 소재 부문 역시 선행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부품 협력사들도 고급차의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전담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고급차 시장과 고객을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개발자 럭셔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설계, 디자인, 시험 분야 등 고급차 개발 실무진으로 구성된 수십 명의 인력을 독일 등 유럽으로 보내 최신 럭셔리 문화를 직접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현지 소비자 인터뷰, 경쟁사 공장·박물관·딜러숍 방문, 실 도로 및 트랙 주행 체험, 루이비통 등 비(非) 자동차 명품업계와 포레시아(고급차 인테리어 업체) 등 자동차 명품 부품업계 방문이 이뤄졌다.


또한 호텔, 패션 등 타 럭셔리 산업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과 경쟁 고급차 확보를 통한 개발 실무진의 모니터링 프로그램 등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는 지난 2013년 11월 출시한 2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나타났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2세대 제네시스는 설계 단계부터 현대제철의 초고장력강 기술이 본격 적용된 ‘뼈대부터 다른’ 차로, 5대 기본성능(동력성능, 안전성, 승차감 및 핸들링, 정숙성, 내구성)과 디자인을 글로벌 명차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스몰 오버랩 충돌테스트에서 승용차 최초로 전 항목 만점을 받는 등 안전성에서는 세계 최고 반열에 올라섰으며 2014년 캐나다, 2015년 러시아 올해의 차에도 선정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잔존가치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세대 제네시스는 전작의 연간 최대 판매량 대비 20% 이상의 판매량 증가와 국내외 호평을 이끌어내며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고급차의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은 두드러진다.


미국자동차딜러협회(NADA)에 따르면 제네시스(4도어)는 올해 미국 시장 미드 럭셔리(MID LUXURY) 차급에서 1~9월 누적으로 1만9146대가 팔려 판매량 기준으로 벤츠 E클래스(3만5325대), BMW 5시리즈/M5(3만3838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우디 A6/S6(1만7072대), 렉서스 GS(1만6233대), 캐딜락 XTS(1만6023대), 테슬라 모델S(1만5150대), 캐딜락 CTS(1만4253대), 인피니티 Q70(6304대) 등을 앞서는 실적이다.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 BMW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 영입 등을 통해 엔진, 변속기, 섀시 등 고성능 기술력을 강화하고, 디자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루크 동커볼케 전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를 영입한 것도 현대 브랜드는 물론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준비는 내부적으로 꾸준히 진행돼 왔다”면서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브랜드 런칭 결정이 올해 상반기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③ ‘인간 중심의 진보’로 ‘뉴 럭셔리 고객’ 겨냥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브랜드 방향성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 지능형 안전, 직관적 편의 기술, 커넥티비티(연결성) 기반의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 ▲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 ▲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 등의 ‘4대 핵심 속성’을 통해 고급차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은 차량 운행 시 운전자의 위험을 최소화 시켜주는 지능형 안전 등의 첨단 기술을 최적화해 탑재하고,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직관적인 편의 기술, 그리고 외부와 단절이 없는 통신의 연결성에 주목하는 것을 의미한다.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의 경우 후륜 구동 등의 고급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 민첩하지만 정제된 주행 감성, 편안함과 스포티함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주행 성능 구현을 목표로 한다.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도 아름다움이 배어날 수 있는, 기대 이상의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고객 경험은 차량 IT와 새로운 고객 케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먼저 찾아가고 알아서 챙기는, 간결하고 편리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 같은 방향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급 제품에 대한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뉴 럭셔리(New Luxury) 고객들의 성향과도 일치한다.


기존 럭셔리 고객들이 브랜드의 역사와 전통, 탁월한 품질, 희소성, 배타성에 주목하고 있다면, 뉴 럭셔리 고객들은 ▲ 나만을 위한 독특한 경험 ▲ 외부 세상과의 연결성 ▲ 실용적인 라이프 스타일 ▲ 소셜 네트워크 활용 지식 공유 등을 중시하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뉴 럭셔리 트렌드의 확대는 고급차 시장에도 그대로 투영된다. 사람을 압도하는 차량보다는 그 차량을 이용하는 경험이 사람의 생활을 얼마나 가치 있게 높여 주느냐를 구매의 척도로 삼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뉴 럭셔리 고객 트렌드 확대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④ ‘G + 숫자’ 글로벌 차명체계, 국가·지역별 순차 적용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알파벳 ‘G’와 차급 등을 보여주는 ‘숫자’가 조합된 글로벌 신규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문자와 숫자로 구성된 알파뉴메릭 방식의 직관적인 차명 체계를 통해 차명에 대한 시인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할 수 있는 보다 단순한 차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에 다음달 국내에서 출시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은 ‘G90’(지 나인티),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는 ‘G80’(지 에이티),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될 중형 럭셔리 세단은 ‘G70’(지 세븐티)로 명명됐다.


다만 다음달 출시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경우에는 국내에서만 ‘EQ900’ (이큐 나인헌드레드)라는 차명을 사용한다.


기존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이 축적해온 위상과 헤리티지를 존중한다는 의미의 ‘EQ’,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과 완성·절정을 의미하는 숫자 ‘9’, 그리고 최고급 세단의 차별적 위엄 등을 고려해 국내 시장에 한하여 ‘EQ900’라는 차명을 사용하기로 했다.


알파벳 ‘G’와 ‘숫자’ 기반의 새로운 차명 체계는 이후에 출시될 중·대형 럭셔리 SUV와 고급 스포츠형 쿠페 등에도 적용된다. 중·대형 럭셔리 SUV와 고급 스포츠형 쿠페 등에 들어갈 구체적인 차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브랜드에는 기존 제네시스 차량에 부착됐던 윙타입(날개 모양) 엠블렘이 새롭게 업그레이드 돼 들어간다. 개선된 윙타입 엠블렘은 날개의 크기가 커졌으며 고급감이 한층 높아졌다.


국내 차량 뒷면을 기준으로 중앙에는 개선된 ‘제네시스 브랜드 엠블렘’이 들어가고 왼쪽에는 ‘G + 숫자’ 차명, 오른쪽에는 ‘배기량’ 등이 표기된다.


신규 차명 체계는 내달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되는 ‘G90(국내 限 EQ900)’에 처음 적용된다. ‘G80’로 명명된 2세대 제네시스 차량은 앞으로 있을 국가별(국내 포함)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시점에 맞춰 도입될 계획이다.


기존 제네시스 쿠페의 경우 현재 제네시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과 향후 비전의 일관성을 감안해 브랜드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차명은 유지되지만 개선된 제네시스 브랜드 엠블렘과 신규 차명 체계는 적용하지 않는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 아슬란도 배기량을 나타내는 표기법이 일부 변경된다. 아슬란은 앞으로 있을 2세대 제네시스 차량의 ‘G80’ 적용 시점에 맞춰 현행 ‘G300’, ‘G330’에서 ‘G’가 빠지고, ‘3.0’ ‘3.3’ 등으로 표기될 예정이다.

 
⑤ 지능형 안전·편의 기술·커넥티비티, ‘월드 베스트’가 목표
제네시스 브랜드는 ▲ 지능형 안전 ▲ 직관적 편의 기술 ▲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을 통해 상품 및 기술 차별화를 추진한다.


먼저 지능형 안전은 자율 주행 및 무사고 주행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전을 바탕으로 안전에 대해선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격한 품질 검사는 기본이며, 보여주기 위한 기술을 넘어 최적화한 혁신 기술을 장착할 예정이다.


직관적 편의 기술은 고객 맞춤화를 기반으로 운전자가 운전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차량이 모든 것을 알아서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절이 없는 통신의 커넥티비티(연결성)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의 연결성을 보다 확대해 고객의 삶이 더욱 윤택해 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후륜 구동 등의 고급차 전용 플랫폼과 섀시 기술 등을 적극 활용, 스포티한 민첩함을 확보하면서도 승차감을 놓치지 않는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차별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물론 기존 제네시스 차량이 보여줬던 ▲ 편의성이 극대화된 주행 성능 ▲ 최상의 편안함과 안락함 ▲ 최고의 실내 정숙성 등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본 헤리티지로 계승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 2013년 출시한 2세대 제네시스 모델은 탄탄한 주행성능을 기본으로 안전성, 높은 품질, 고급감 등에서 글로벌 고급차의 주요 속성들을 충족시켜왔고, 그 결과 독일 경쟁사 차량 수준에 비견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내부 분석에서도 2세대 제네시스 차량은 안전성, 정숙성, 실내공간, 편의성 등에서 독일 3사 보다 우위에 있으며, 품질, 주행성능도 빠른 속도로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는 글로벌 고급차의 공통 속성인 고급감, 완성도, 내구·품질 등의 기본기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⑥ ‘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 추구, 디자인 단계별 진화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은 기존 제네시스 차량의 정제됐지만 역동적인 디자인을 계승· 발전시키되, 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점차 진화할 예정이다.


단계별로 적용되는 차별화된 디자인은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중형 럭셔리 세단에 부분적으로 반영되며, 이후에 나오는 신규 차량들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다.


구체적으로 외부 디자인은 누구나 쉽게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이라는 것을 알아 볼 수 있도록 브랜드만의 고유성을 살려 나갈 계획이다.


운동 선수가 온 힘과 정신을 집중해 창이나 화살을 손에서 놓는 그 순간처럼 응축된 에너지가 정교한 조절에 의해 발산되는 순간의 긴장감과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이 컨셉트이다.


이를 위해 ▲ 정교한 디테일과 영원한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부드럽게 다듬어진 작품’ ▲ 출발 직전의 날렵함에서 배어나는 ‘섬세한 활력’ ▲ 완벽한 비례미와 웅장미로 이뤄진 ‘조화와 균형’ ▲ 진실되면서도 앞서가는, 인간을 생각한 ‘기대 이상의 것’을 추구한다.


내부 디자인도 앞서 대형 컨셉트카 ‘비전G’가 보여준 모던한 럭셔리를 지향한다. 가죽과 목재 등 최고급 프리미엄 소재를 적극 사용하고, 개인 설정이 가능한 맞춤화된 인스트루먼트 패널(계기판),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절묘하게 조화된 직관적인 버튼 등을 대거 적용한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디자인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전담하는 별도의 디자인 조직을 신설했다. 전담 조직은 ‘프레스티지디자인실’로, 글로벌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을 맡아왔던 전문 디자이너들로 구성됐다.


내년 상반기에 합류할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루크 동커볼케는 지난 1990년 푸조 자동차 디자이너로 시작해 1992년부터 아우디, 람보르기니, 세아트 등의 디자인을 맡아왔으며, 2012년부터는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로 재직해왔다.


그는 대중 브랜드부터 고급차 브랜드, 슈퍼카 브랜드까지 모두 경험한 전문가로서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⑦ ‘독립 브랜드’ 지향, ‘제네시스 웨이(Way)’로 도전
‘독립 브랜드’를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철저하게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전략에 따라 글로벌로 확대 전개된다.


기존 현대 브랜드, 그리고 경쟁 브랜드와 구분되는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상품 기반 차별화와 고객 경험 차별화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기술과 디자인 중심의 상품 기반 차별화는 신규 개발 모델들을 통해 순차적으로 구현된다. 오는 2017년 하반기에 나올 중형 럭셔리 세단에 차별화 요소가 부분적으로 반영되며, 이후 출시 모델부터 본격적인 차별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 다양한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 후륜 구동 등의 고급차 전용 플랫폼과 섀시 등의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를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도 우선 2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처음 선보인 뒤 국내외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기존 제네시스 차량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고, 중장기 계획으로 운전자를 위한 제네시스 브랜드 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수립,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제네시스 브랜드는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 차량과 다음달 출시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신규 개발 모델 4종을 추가해 오는 2020년까지 총 6종의 모델로 구성된 럭셔리 라인업을 구축한다.


2017년 하반기 중형 럭셔리 세단이 공개되며, 이후 대형 럭셔리 SUV, 고급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는 런칭 초기에 현대 브랜드와 고객 접점을 공유하고, 중장기 플랜 하에 채널 분리를 추진한다. 글로벌 동시 런칭을 추진하는 만큼 투자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물론 앞서 고급차 시장에 뛰어든 일부 브랜드들의 경우 브랜드 런칭 초기부터 채널 분리를 적극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브랜드들은 당시 북미 위주로 지역 단위 런칭을 진행했기 때문에 채널에 대한 초기 대규모 투자가 가능했던 측면이 있다.


이처럼 후발 브랜드들은 브랜드 런칭 시기에 따른 당시 시장 상황과 브랜드별 전략에 의해 각각 다른 방식으로 확대,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면서 “현대자동차그룹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⑧ 제네시스-현대 브랜드, 강력한 시너지로 동반 질주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으로 대중차 브랜드인 현대 브랜드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급차에 우선 적용된 기술은 대중차 브랜드에 후행 적용되고 있다. 고급차에 선행 기술이 들어가면 양산 효과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대중차에도 해당 기술이 장착될 수 있다.


실제 진로상의 장애물과의 충돌 가능성이 높을 때 알아서 브레이크 제동력을 높여주는 사전충돌방지시스템(Pre-crash safety system)의 경우 지난 2003년 렉서스 LS, 2005년 렉서스 GS·IS 등에 적용된 뒤 2008년 도요타 캠리, 2010년 도요타 마크 X에 들어갔다.


기술력이 강화된 대중차의 판매가 증가할 경우 이는 다시 고급차를 위한 선행 기술 개발 여력 확대로 이어진다.


디자인 역시 램프 등 일부 요소의 경우 고급차 브랜드에서 대중 브랜드로 하방 전개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급차 브랜드는 대중차 브랜드가 확보하기 어려운 고급 이미지도 강화시킨다.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고급차 및 슈퍼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의 경우 대중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에서 이 같은 후광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고객들은 대중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을 경쟁 업체인 푸조·시트로엥, 르노, 포드 보다 더 고급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

 

⑨ 제네시스도 ‘N’ 출격, 글로벌 고성능 경쟁 동참
제네시스 브랜드도 최근 글로벌 명차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고성능 럭셔리차 경쟁에 뛰어든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가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를 통해 공개한 높은 동력성능 기반의 고성능 브랜드 ‘N’이 현대 브랜드뿐 아니라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은 신규 개발 모델 4종을 포함, 202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을 구성할 총 6종의 모델 중 일부 차종을 기반으로 개발이 진행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N 브랜드만의 한층 강화된 차체, 엔진, 변속기, 조향장치 등의 동력 기술이 추가로 적용될 경우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뉴 럭셔리 고객들의 니즈를 더욱 적극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은 오는 201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현대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 출시 이후 시점에 점차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주는 차’를 목표로 내건 고성능 브랜드 ‘N’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 브랜드를 아우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서브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N’은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R&D) 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의 머리글자를 따 이름 지어졌다. 차와 운전자가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이라는 의미로 슬로건 역시 ‘엔게이지드(Ngaged)’로 결정했다.

 

⑩ 車 수출 증가, 부품업체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듯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은 국산차의 수출 증가와 부품 협력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일본 내 생산 비중이 82.6%로 동 기간 자국 내 생산 비중이 32.1%에 불과한 도요타의 약 2.6배에 달했다.


고급차 브랜드가 대중 브랜드에 비해 자국 생산 비중이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고급차 품질 기준을 맞추기 위한 철저한 생산 관리의 필요성 때문이다.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더욱 품질에 신경을 쓰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그 동안 최고 품질을 선도해 온 울산 5공장을 거점으로 생산이 이뤄진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국내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브랜드 확대 전략을 진행하는 만큼 글로벌 판매 증가와 라인업 강화는 국산차 수출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기술 및 품질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부품 협력사들의 제조공정 품질관리, 품질경영 지원 등을 통해 사전 예방 품질활동을 강화하고 협력사의 품질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협력사와의 유기적인 고급차 생산 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국내외 유수의 부품 협력업체 발굴 및 공동 선행연구 등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 동안 현대·기아차의 협력사 사당 매출액은 지난 2001년 733억원에서 2014년 2589억원으로 연평균 10.2%씩 성장해 해당 기간 동안 3.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4.1 배 증가(509억원→2081억원), 부채 비율은 37%P 감소(152%→115%)돼 자산 규모와 재무 안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도 꾸준히 높아져 1차 협력사들의 경우 지난 2013년 기준으로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외국의 완성차 업체에 10조원에 육박하는 납품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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