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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한국을 응원합니다

작성일20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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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국적은 다르지만 한국이 좋아 한국축구를 응원 하는 그들.

단지 붉은 악마의 파괴력에 매료되어 그들 입안에 대한민국의 응원가와 구호가 맴도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로 한국이 지닌 역동성과 화끈한 감각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표출되는 에너지가 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이번에도 우리와 함께한다. 그들은 자국의 배반자가 아니다. 붉은 악마와 손잡지 않으면 축구문화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섣부르고 자신감에 찬 표현이라고 불러도 좋다. 하지만 이미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하였으며, 4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낸 바가 있다. 그것은 홍명보, 안정환, 유상철 등의 선수들과 마법사 히딩크만이 만들어 낸 성과가 아니다. 그들과 함께 숨 쉬면서 열광한 붉은 악마들과 우리를 관심 있게 지켜 봐주는 외국인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

 

 

 

 

6월 12일, 한국과 그리스의 첫 경기가 열렸다. 외국인들의 집합소인 이태원에서는 수많은 외국인 들이 붉은 악마의 기운이 감도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어디론가 향했다. 제각기 향하는 곳은 다르지만, 마음만은 같은 곳으로 향하는 것이 분명했다.

 

 

 

 

 

[왼쪽 그림부터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스포츠 펍 사진(그림1), 자메이카인(그림2),

독일인(그림3), 멕시코인(그림4)터키인(그림5), 미국인(그림6)의 모습 ]

 

 

한국 시각으로 6월 12일 오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스타디움서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유로 2004 우승국인 그리스는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7분, 이정수가 첫 골을 넣으면서 비교적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이정수의 뒤를 이어 후반 7분, 박지성이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결과는 2-0 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이태원의 한 레스토랑에서 붉은 옷을 입고 한국을 응원하던 외국인들도 한국의 승리에 함께 기뻐하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17일 오후 다시 찾은 이태원의 레스토랑.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한 두 번째 예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여 있었다. 그리스전 승리에 힘입어 한국을 응원하는 붉은 물결은 한층 더 고조된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를 보유한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염려하면서도,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그러나 결과는 1-4로 한국이 완패하고 말았다. 박주영의 자책골로 자신감을 잃은 한국이 아르헨티나의 이과인과 메시에게 골문을 내주고 만 것.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의 만회골에 희망을 얻기도 했지만, 쓰라린 패배의 맛을 봐야만 했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자메이카 출신의 폴슨씨는 “월드컵을 향한 한국의 열기는 정말 대단하다.”,“오늘 경기에서 한국이 꼭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한국인 못지않은 열정을 내비췄고, 경기가 끝난 후 영국 출신의 브라운씨는 “한국은 정말 멋진 플레이를 했지만, 아르헨티나는 역시 아르헨티나였다.”며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23일 새벽에 열린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 나이리지아전 길거리 응원이 펼쳐진 시청 앞 광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외국인들이 경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외국인들은 모두 붉은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 한국의 거리 응원을 꼭 체험해보고 싶었다는 미국인 웰슨씨는 붉은 악마 티셔츠에 태극기, 붉은 악마 머리띠까지 착용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 22일 오후부터 경기가 진행된 새벽시간까지 길거리 응원은 계속되었고, 한국의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경기인 만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전반 12분 차두리가 뒤따라오던 공격수를 뒤늦게 발견해 칼루 우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38분, 한국의 수비수 이정수가 그리스전에 이어 또 한번 골을 만들어냈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후반 4분, 박주영이 프리킥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흔들었으나, 김남일의 파울로 나이지리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긴 했지만, 한국은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경기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6일 오후 11시. 원정 첫 16강전이라는 기념비적인 경기의 막이 올랐다. 특히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해외 감독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감독이 이끌어낸 원정 첫 16강 진출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16강전에서 한국은 이청용 선수가 멋지게 골을 성공시켰지만, 우루과이의 수아레즈가 2골을 넣음으로 해서, 아쉽게 패배했다.

태극전사를 응원하러 온 외국인 유학생 카터씨도 한국의 패배를 아쉬워하며, “후반전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이 정말 훌륭했다”, “한국은 작지만 정말 위대한 나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국에서 한국의 거리응원에 참여하고 싶어 한국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우리의 거리 응원 문화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와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목소리로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그들은 이미 붉은 악마가 되어 있었다. 그들은 한국의 승리에 누구보다 기뻐하고, 한국의 패배에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짧지만 강력했던 월드컵 기간 동안, 함께해 준 외국인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응원은 더욱 우렁차고 빛날 수 있었다. 월드컵에 참여하는 국가건 아니건,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월드컵은 전 세계인의 축제이며 붉은 악마는 앞으로도 전 세계 모든 이들과 함께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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