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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정한 "해피"를 찾았기 때문에, 세상을 "무브"할수 있죠!

작성일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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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30일 밤, 홍대거리에서는 한창 할로윈데이를 위한 전야제 축제가 한창이었지만 명동, 인사동, 압구정 등 서울 도심 일대에서는 하얀 옷을 입은 천사들이 모금활동을 진행하는 모습이 한창이었다. 이들의 정체는 세계 빈곤퇴치를 염원하는 `2010해피무브 빈곤퇴치 캠프`의 참가자들인 해피무버들! 이번 캠프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빈곤퇴치 캠페인인 `화이트 밴드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열렸다. 현대차 그룹의 국내 최고규모의 민간 청년 봉사단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구 반대편에 사는 아이들을 돕자는 취지였다.

 

 

 

 "빈곤 퇴치 캠페인 화이트 밴드 캠페인"

 

   

(사진출처:www.whiteband.org)

 

 

사실, "세계빈곤퇴치의 날"은 10월 17일로 이미 지났다. 하지만, 이 날의 의미를 해피무버와 함께 되새겨보고 시민들에게도 인식시켜주자는 의미로 30일,31일 이틀동안 캠프가 열린 것이다. "세계빈곤퇴치의 날"에는, 전 세계 100여국에서는 `빈곤을 종식시키자(End Poverty)`란 구호가 적힌 흰색 실리콘 팔찌, 즐 화이트밴드를 차는 캠페인이 전개되었다. 매일 5만 8000여명이 굶주림과 가벼운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에 대해 2000년 유엔총회에서 2015년까지 절대 빈곤과 기아를 없애자는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 MDGs)를 결의했는데, 이것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빈곤퇴치를 위한 지구행동(Global Call to Action against Poverty : CAP)"에서 제안하여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여개국에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화이트밴드캠페인의 8가지 미션을 상징하는 그림 (사진출처:www.whiteband.org)

 

 

 

지하철에서부터 시작되어, 명동·신촌·압구정 등 서울 도심일대에 팀별로 흩어져 진행되었던 모금 캠페인은 플래시몹을 통해 빈곤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면서 시작되었다.

 

모금활동을 다녀온 후 각 동네를 다녀온 팀별로 팀장님을 만나보았다. 몇시간동안 추위 속에서 캠페인을 벌인 해피무버들의 얼굴에서는 지친 표정이 역력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들의 얼굴에서는 행복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해피무브를 다녀온 전 기수들이라서 그런지 입만 열면 청산유수로 쏟아내는 모습을 보고 영현대기자단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진정한 무브(move,움직임)를 실천하는" 해피무버들을 지금 만나보자.

 

 

 

 

 

 

 

 

 

 

 

모금활동을 가기전에 이렇게 좋은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당연히 사람들이 선뜻 도와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갔다는 한규범(22, 서울)씨는 명동일대에서 모금활동을 마치고 와서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매정했다고 말했다. "와서 사람들이 우리 이야기 한번 들어 보고 갈 줄 알았는데 그러는 사람들이 적더라구요. 좀 아쉬웠죠." 하지만, 그렇게 외면하고 가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모금활동을 진행하는 모습만을 보고도 와서 응원해주며 모금을 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그래도 힘이 났단다. 오히려 혈혈단신으로 돈을 벌기 위해 타국으로 와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선뜻 만원짜리를 내는 모습을 보고 아직 세상은 훈훈하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한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면 과거에 지나가다가 이런 캠페인을 마주쳤다면 나도 무시하고 가는 경우가 대다수였어요." 자신이 모금하는 입장이 아닌 지나가는 입장이였다면 어땠을까를 떠올리던 한규범씨는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곧 진지한 표정으로 "이번 모금활동을 통해 내가 그렇게 작게 무시함으로써 모금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을까를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조금이라도 모금하거나 서명이라도 하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명동일대에서 해피무버들이 모금활동 진행하는 모습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했던 정근수(25,대전)씨 역시 이번 모금활동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작년 화이트 캠페인의 사진을 보면서 정말 이것이 의미가 있는 것일까 혹시 그저 사탕발린 말로 치장한 활동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호기심반 의심반으로 이번 빈곤퇴치캠프를 신청했단다. "색달랐어요. 그리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죠. 아마 한국현실과 세계빈곤퇴치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을 매체로 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봉사자 스스로 몸소 체험하는 것이었기에 가능한 것 이었을꺼에요." 사실 과거와는 달리 풍족하게 먹고 자라는 우리 한국 청년들에게 빈곤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한데, 빈곤퇴치캠페인이라는 것이 실생활에서 별다른 관심이 없다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부족함을 모르고 자라났기에 기본적인 것도 우리 청년들에게는 아주 당연하게 여겨질 수 밖에 없지만, 직접 이렇게 자청하여 캠프까지 오게 된 218명의 청년들이 참 멋있어 보였다. `직접 경험해 본것이 최고의 재산이 되고 최고의 공부가 된다`는 말처럼, 여기 온 청년들도 최고의 재산을 가져가게 될 것 일테니까. 하지만 정근수씨는 "그렇지만 빈곤퇴치캠페인의 중점이 우리 봉사자들에게만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니다"며,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봉사자들이 깨닫는 것보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깨닫는 것"이라는 말을 던졌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금하느냐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지나가면서 누군가 저런 캠페인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인식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준형(왼쪽)(24살,서울/해피무브 4기 운영진)

사진 속에서는 활짝 웃고 있지만 김준형(24,서울)씨 팀의 모금활동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김준형씨는 "모금활동을 가기 전부터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쉽지 않더라" 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 "크게 보면 돈을 남의 지갑에서 빼온다는 것이 쉽지 않았고 , 모금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김준형씨는 덕수궁 앞에서의 간 전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말을 이어갔다. "우리가 모금활동을 하는 의도가 해외사람들을 돕는 것이다보니 국내에도 힘든 사람이 많은데 굳이 해외 사람들을 도와야 하느냐와 같은 비판적인 시선이 있어서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김준형씨 팀이 모금활동을 펼친 덕수궁일대의 반응은 매우 싸늘했다.

 

 

시청광장 앞이라 유동인구가 많으리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지나다니는 사람 수가 적어서 인원적인 문제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외면을 하며 지나갔다. 또한 지나가던 행인의 야단 아닌 야단에 혼쭐이 나서 분위기가 침체되기도 했다. "6.25를 겪었다는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이 지나가면서 야단을 치시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도울 사람이 많은데 왜 굳이 해외사람들을 도울려고 하느냐로 시작해서, 그런 모금활동 하기 전에 3일이라도 직접 굶어보기라도 했느냐, 너네들이 가난의 아픔을 알면서 그런 것을 하느냐, 하루라도 굶어보라,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것들이 유세를 부린다`며 심한 훈계를 하셨어요."

 

 

 

 

하지만, 덕수궁돌담길의 팀장인 김준형씨는 씩 웃으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누구를 돕든 그게 무슨 상관일까요 해외 빈곤지도를 본다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해외에 더 극심한 빈곤을 겪는 사람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극심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고 글로벌 시민이잖아요. 국내 사람이 빈곤하다 국외 사람이 빈곤하다 이것을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사람들을 모두 하나의 시민들로 보고 전체 테두리 안에서 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부터 도움을 주고자해요. 그러니 국내에 살든 국외에 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죠. "그런일이 있고 팀원들에게 그렇게 말했어요. 우리가 이곳에 온 처음의 목적을 잊지 말자. 모금활동을 하면서 한사람 한사람에게 빈곤의 개념과 빈곤퇴치의 날이 충분히 전해진다면 우리가 뿌듯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구요." 모금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그렇게 생각을 하고 갔기 때문에 덕수궁돌담길의 팀원들은 작은 금액이지만 조금씩 쌓일 때마다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그 따뜻한 마음은 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하기까지 했다고 말하는 김준형씨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보였다.

김준형씨는 빈곤퇴치캠페인을 통해 변화된 점이 있었는가 하는 질문에 정근수씨처럼 ,캠페인을 접하고 만나고부터는 매일 끼고 다닌다는 팔찌를 보여주면서 말했다." 매일 팔찌를 차고 풀면서 내가 오늘 하루 얼마나 돈을 아꼈는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그리고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팔찌를 차게 되어 빈곤의 개념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인사동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했던 팀을 이끌었던 김인회(24,대구)씨는 원래 모금활동 자체에 그리 큰 호응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이번 모금활동은 약간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리팀의 경우 걸어다니면서 모금활동을 진행했는데, 저는 걸어다니면서 모금활동 하는 것에 아쉬움이 컸어요. 어느 한 곳에서 정지해 있었다면, 상세한 설명을 해주면서 모금활동을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의욕충만했던 김인회가 생각했던 것보다 좀더 사람들에게 빈곤퇴치 캠페인에 대해 잘 전달을 잘 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던 것이다. "빨리 이곳저곳으로 옮겨다니다 보니 `도와주세요!`나 `아이들이 굶어가고 있습니다.`와 같은 단순한 말 밖에 하지 못했어요. ODA(공적자원)와 같은 설명이나, 선진국들이나 UN 혹은 NGO들이 내는 기부금과 우리나라의 기부금을 비교하면서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라도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해줄 수 있었는데,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오늘의 모금활동을 다시한번 참여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주저없이 "당연하죠."라고 대답하며 미소지었다. 사실, 대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오늘 봉사단이 모은 돈은 아주 미미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의 모금활동은 해피무버들에게는 친목도모의 의미를 비롯하여 정말 많은 깨달음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저희는 압구정에서 정말 재밌게 잘 놀다왔어요!" 압구정으로 모금활동을 다녀왔던 팀장인 정원호씨가 말했다. 정원호씨는 예상보다 더 따뜻했던 사람들의 온정을 느꼈다며 말을 이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 지갑을 선뜻 열어 모금활동을 하기 쉽지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지갑을 열어 모금활동을 해주어 참 감사했어요.” 각 다녀온 곳마다 특징이 있었는데, 압구정 일대는 사람들의 호응이 가장 좋았던 곳으로 꼽혔다. 압구정에서 모금활동을 했던 조원들은 “플래시몹과 여러 퍼포먼스들을 보고 사람들이 웃으며 모금을 하던 모습은 살면서 계속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 같다.”며 한 번 더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모금활동 뿐만이 아니라 이번 캠프로 인해 해피무버들간의 단단한 친목도모도 맺을 수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팀편성 후 즐겁게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해피무버들, 그들의 친화력은 정말 어떤 얼음이든 녹일 수 있을 것 같았다

행복한 해피무버들을 인터뷰했을 때 다들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었다. 이번 빈곤퇴치 모금캠페인의 목적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빈곤퇴치의 날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빈곤의 개념을 인지시켜 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들의 삶이 이 빈곤퇴치캠페인을 통해 많이 바뀌게 되었고 또한 바뀌게 될 것이라는 것. 해피무브 봉사가 그들에게 그러했듯이 빈곤퇴치캠페인의 모금활동도 이 200여명의 봉사단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오늘을 고마워하고 있었다. 해피무버들의 가슴 뿌듯한 말 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캠페인을 알게 되고 세계의 빈곤에 대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해피무버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들도 처음에 만났을 때는 다른 여타의 그룹과 마찬가지로 서먹서먹하고 어색한 분위기가 흐른다. 하지만, 그들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른 어떤 그룹보다도 빠르고 `심하게` 친해진다. 그런 해피무버들에게 이번에 6기를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을 때 그들은 환호의 탄성을 질렀다. 그리고 우리의 메시지를 예비 6기에게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해피무버들이 6기들에게 보내고 싶어하는 메시지는 뭘까

 

압구정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했던 말라리아3팀에게 해피무브란 “행복한 움직임”이란다. 말 그대로 해피무브를 풀어서 쓴 것 이지만 그들이 말한 의미에는 해피무버들이 행복을 가지고 여러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따뜻한 움직임이라는 의미였다. “해피무버가 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지만 도전해보세요. 청춘이 왜 좋은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붙을때까지 도전하세요! 시간이 아깝거나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사랑이 뭔지 제대로 배울 수 있고 주는 것 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을 꺼예요!”(정원호)

▲명동에서 진행된 모금활동 중의 사진, 직접 해피무버들이 판넬을 만들어 들고 나섰다.

 

식량지원팀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는 해피무브 이야기를 들으며, 정근수씨는 미소지으며 말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에게는 가장 기본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들에게 큰 기쁨이 되고 행복이라고 생각되었을 때 제 삶을 되돌아 보게 되었어요. 해피무브에 대해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알려져서 지원자가 많아진 것 같은데, 학생들에게 이것을 물어보고 싶어요. 당신은 진정한 해피무브를 찾기 위해서 해피무브를 찾는 것인지요. 해피무브를 위해 진정한 ‘해피(기쁨)’를 찾으면 그것이 ‘무브(움직임)’가 되겠지만, 가짜의 해피를 찾는다면 그것은 가짜의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무브로 발전되길 바랍니다.”

 

“해피무브의 슬로건은 세상을 움직이는 500개의 가방이예요. 만약 여러분이 슬로건을 잘 생각해보고 해피무브의 대열에 합류한다면 누구나 해피무브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해피무브에서 가장 좋았던 것을 꼽으라면 역시 사람이었어요. 사람들이 모여서 한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돕기 때문에, 다른 어떤 대외활동보다 마음과 마음이 모여서 힘을 만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해피무브를 하다보면 사람들의 진심을 알게 되고 결국 마음의 허울을 허물게 되었어요. 해피무브에 지원해서 당신의 인생에서 정말 소중해질 사람들을 만나보는게 어때요”(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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