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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시작, 해피무브 8기 생생 면접 현장

작성일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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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12월의 시작을 알리는 1일. 찬바람이 부는 이른 아침부터 강북에 있는 현대자동차 계동 사옥 별관이 대학생들로 북적였다.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으나 한껏 상기된 설렘이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과 차이를 보여,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단정한 옷차림으로 신새벽을 뚫고 계동사옥에 이른 이른들은 바로 해피무브 8기 면접자들이다.

 

1차 서류를 통과한 이들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일 아침 7시 40분부터 해피무버가 되기 위한 2차 관문인 면접을 치렀다. 겨울 추위도 녹여버릴 만큼 열정 가득했던 해피무브 면접 현장을 영현대 기자단이 다녀왔다.

 

세상을 바꾸는 움직임, 태동을 보다

 

지하 2층에 준비된 대강당에 모인 면접자들의 분위기는 상쾌했다. 차가운 새벽바람에 코 끝이 빨갛기는 했지만, 대학생 특유의 생기발랄함이 대기실 분위기를 밝히고 있었다.

 

면접은 면접대기실에서 해피무브 담당자에게 출석 확인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자~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해피무브 담당자의 선한 미소에 면접자들이 갖었던 약간의 떨림은 어느 새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면접자들은 조심스레 자신의 이름표가 붙어 있는 의자에 차례로 앉아 자리를 정리했다. 해피무브 면접은 팀면접이기 때문에 운영국에서 면접에 같이 들어갈 지원자들을 알려줬다.

 

"첫번째 팀은 김사랑, 박지원, 이다슬...."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서로를 확인하는 면접자들의 얼굴에 어색함이 감도는 것도 잠시. 또래끼리의 소통이 금방 화기애애함으로 이어진다. 학교와 사는 곳, 나이 등을 서로 묻는 자리에서는 다같이 해피무버가 돼 같이 봉사활동을 하자는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는 듯 했다.

면접팀원들끼리 이야기가 어느 정도 끝나자 바로 팀구호를 정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웅성웅성거리면 서로의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이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것처럼 활기차고 즐거워 보였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해피무브 면접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그소재를 패러디한 소개부터 기타 연주에 노래와 율동을 가미한 팀 구호까지 각양각색 해피무버들의 팀 소개는 재기발랄 그 자체였다.

서류 빼먹지 마세요~

자신의 이름이 불리면 해피무브 담당자의 설명대로 설문지를 작성한 후, 1차 서류에 기입했던 활동증빙서류를 팀별로 차례로 제출한다. 이 과정을 거친 후 팀원들끼리 모여 팀 구호 준비를 시작한다. 사진 영현대 이정민 기자

 

두근 두근 면접직전! 그들이 긴장을 푸는 방법

 

“아,아,아,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해피무브 8기에 지원한…….”

어젯밤 수도 없이 고치며 준비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자기소개를 반복해서 또 연습해보거나 ‘개구리 뒷다리~’를 연발하며 자연스럽게 웃는 미소를 거울로 확인해보면서 면접자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면접 직전의 두근거리는 긴장을 풀었다. 면접자들은 이렇게 100초 스피치 점검뿐만 아니라 상큼발랄하거나 파워풀한 팀 구호도 함께 연습한다.

 

지난 해피무브 7기 면접자들 가운데 전설로 통하게 된 실제로 파라오분장을 하고 면접장에 나타난 이색적으로 자신을 표현한 면접자가 이번 8기에는 또 없을까 아쉽게도 파라오분장을 이길 만큼 독특한 건 아니었지만 그 열정만큼은 뜨거운, 사물놀이 전통의상을 입고 온 면접자의 포부가 당차다.

 

"전 지금 학내 사물놀이 동아리에서 운영진을 맡고 있어요. 해피무브가 돼서 신명나는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알리고 전파할 거예요."

 

면접을 막 끝내고 나온 면접자의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피무브에 선발되면 받을 수 있는 모자와 조끼, 노란 티셔츠 등 해피무브 활동 복장을 전부 갖춰 입은 이 지원자는 면접관의 첫 질문이 자신의 입은 단복과 관련된 것이었다며 "나를 표현하는 좋은 수단이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 지원자는 학교 홈페이지에 면접 사실을 올리고 예전 해피무버에게 옷을 빌려 입고 오는 노력을 기울였다. 면접을 통과했는지 알순 없지만 이런 식의 준비는 자기PR의 좋은 수단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드는 법이니까...

 

해피무버가 되어야 하는 이유

 

면접장 바로 앞에 팀별로 조르르 앉아있으면 바야흐로 면접이 코 앞이다. 긴장을 해서인지 면접자들의 심장박동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하나, 둘, 후유~" 심호흡과 함께 면접 도우미로 활약을 같이하는 전 기수 해피무버들이 긴장을 풀도록 이것저것 알려준다. 친절하게 주의사항과 면접 요령 등을 알려주는 선배 해피무버들의 모습에서는 여유가 묻어나온다.

 

두둥! 해피무버가 소개하는 해피무버를 향한 면접 팁

1) 들어갈때와 나갈 때 팀구호를 포함해서 자신있고 공손하게 인사를 할 것

2) 들어가는 순서대로 의자에 앉고 우왕좌왕하지 말 것

3) 다른 면접자가 이야기할 때 귀를 기울이고 호응을 해줄 것(박수 같은 것)

4) 바른 자세로 앉아 다리를 모으고 면접에 임할 것

* 누구나 아는 기본이지만 잘 잊는 것 들이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면접장 안으로 발을 디디면! 면접관 앞에 놓인 다섯 개의 의자가 지원자들을 기다린다. 준비한 율동과 구호를 귀엽게 씩씩하게 하고 나서 자리에 앉으면 이제 기다리던 운명의 시간. 면접 START!

 

면접자들은 자신의 경험이 들어간 에세이를 풍부한 목소리로 발표하거나, 들고 온 악기를 연주하거나, 그림판을 보여주며 설명하는 등 다양하고 개성있는 방법으로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어필하려고 애썼다. 사람들 앞에서 하는 100초 스피치가 얼마나 두근두근 떨릴지! 100초 스피치가 끝나면 면접 질문공세가 시작된다.

 

“모든 것은 끝났지만...면접후기”

 

면접을 보고 문을 나서는 지원자들의 표정, 과연 어땠을까 한숨을 내쉬는 지원자, 아직도 긴장이 풀리지 않아 표정이 굳어진 지원자, 다 끝나서 마음이 편해졌다고 웃음짓는 지원자, 마치 수많은 표정을 가진 가면처럼 다양한 표정들.

 

하지만 공통적으로 면접자들은 면접이 끝난 후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대답했다. 그래도 면접이 끝난 후에 선임 기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모여서 팀 사진을 찍으며, 지원자들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합격을 기원하는 모습은 참 따뜻하고 보기 좋아보인다. 어떤 지원자들은 면접이 끝나고 나서도 준비된 간식을 챙겨가는 생활능력을 보였다.

면접은 끝났고 결과만이 남았다.

면접을 본 전부가 기대했던 결과를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면접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해피무버로서의 따듯한 마음은 확인한 셈이다. 설령 고배를 마셨더라도 면접에서 진심을 다해 자신의 이야기를 한 사람이라면 해피무버로서 자격을 얻은 것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면접장에도 직접 들어가보니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해피무버로 활동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당당하게 면접을 봤다면 면접이 끝난 후에도 아쉬움 보다는 뿌듯함이 가득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면접관은 "능력이 부족해서 마음이 부족해서 같이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해진 자리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지 오늘 면접을 보신 여러분을 포함해 해피무브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은 다 같이 봉사현장에서 발현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해피무브를 지원하고 활동하면서, 이 경험이 자신의 미래에 어떤 발전과 영향을 가져오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떠한 사회환원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포부도 생각해 보라는 것이 현대자동차가 해피무버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다.

 

해피무브 8기는 중국, 내몽골, 라오스, 필리핀, 브라질로 문화교류와 봉사를 위해 국가별로 다른 일정으로 여기저기에 날아가 열심히 활동을 펼치게 된다. 다음주에 발표될 최종선발결과를 기다리는 면접자들의 노력과 희망이 추운 겨울바람까지 녹이는 활기찬 현장이었다. 다시 찬바람을 용감하게 뚫고 집으로 돌아갈 모든 지원자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해피무브 면접이 지원자들에게 좀더 풍부한 경험과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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