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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배우들은 현대자동차를 탄다.’효과.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현대자동차 PPL찾기!!

작성일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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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PPL은 Product PLacement(‘제품 노출’이라는 뜻의 전문 용어)의 약자로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특정 회사의 제품을 화면에 등장시켜 간접적으로 자연스럽게 광고를 하는 것을 말한다. 화면에 등장하는 배우의 의상이나 소품, 자동차 등을 보게 되면서 스타와 동일해지려는 사람들의 모방심리를 자극해 소비를 이끌어내는 원리이다.

이 같은 방법은 사람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보는 사람들에게 별다른 부담 없이 극중 상황을 통해 상품의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제작사 측에서는 소품으로 구입할 비용을 기업 측의 제공을 받아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기업 측과 제작사 측간의 윈&윈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관행화 되다시피 할 정도로 널리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부터 기업 측의 적극적인 홍보 일환으로 PPL 협찬을 받고 있다.




 

타임지의 영화 칼럼니스트인 리처드 콜리스는 ‘영화 화면에 나타나는 1초 동안의 동작은 24개 프레임에 이르는 필름들의 연속 영사로 이뤄진다. 그래서 1개 프레임에 영화내용과 전혀 무관한 장면을 슬쩍 끼워 넣어도 관객들은 이를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다. 하지만 스쳐 지나가는 1개의 프레임은 인간의 무의식세계에 잔상을 남기게 된다. 이를 증명해 보면 실제로 태양이 이글거리는 사막 장면을 영화 속에 간간이 한 프레임씩 끼워 넣었더니 객석의 콜라 소비량이 크게 많아졌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이처럼 한 번 스쳐 지나가도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점 때문에 외국 영화, 특히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PPL이 상례화 된지 오래됐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PPL은 비록 짧은 시간에 화면에 비쳐지지만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990년대에 들어서 자동차 업체들은 드라마와 영화를 적극적인 대상으로 삼고 PPL을 활용해오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회사들이 드라마나 영화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막대한 제작비와 광고비를 투자해야 되는 상업 광고들보다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자사 자동차의 특징과 장점을 드러내 판매에 높은 효과를 가져 오기 때문이다. 즉, 배우들이 타고 다니는 운송소품으로 활용시켜 사람들로 하여금 별다른 거부감 없이 자동차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시켜 주게 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최근 새로 출시 된 ‘i40’부터 젊은 층들에게 반향을 일으킨 ‘벨로스터’까지 많은 자동차들을 드라마 ‘천일의 약속’의 배우들의 차량으로 설정해 PPL을 활용하고 있다. 천일의 약속은 기억을 잃어가는 한 여자와 그 여자를 사랑하며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의 순애보를 그린 드라마이다.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이서연(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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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적인 매력, 당당함 그 자체 ACCENT


서연은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에게도 버려진다. 동생과 함께 고모의 집에서 자란 서연은 강하게 살아와야 했던 자신의 처지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누구보다 당차고, 부지런하며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란다. 어느 날 일을 위해 들른 박물관에서 자신의 옛 사랑인 지형과 재회하게 되면서 서연은 약혼자가 있는 지형과 위험한 사랑을 시작하고 알츠하이머 치매를 걸려 평범했던 그녀의 일상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병으로 인해 무너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고 술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지만, 지형을 만나 조금씩 병을 인정하고 남은 인생동안 행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서연은 ‘천일의 약속’에서 현대자동차의 ACCENT를 운송소품으로 이용하고 있다. 극 중에서 서연은 매사에 자신만만하며 적극적이고 자존심이 강하다. 또한 그녀는 사랑에 있어서 결혼을 앞둔 남자를 사랑할 수 있을 만큼 자유분방한 캐릭터이다. 이는 현대자동차의 ACCENT의 도시적이고 당당하며 젊고 자유분방한 이미지와 일맥상통해 극 중에서 서연의 이미지와 가장 닮았다.



서연의 영원한 연인 유학파 건축설계사 박지형(김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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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러피언 스타일 i40


향기와 정략결혼을 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지형에게 향기는 그저 친한 동생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살아왔지만 결혼 1년 전부터 서연과 비밀스러운 연애를 시작하고 나면서부터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서연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향기와의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부모님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연과 결혼식을 올리고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 지형은 미련할 만큼 한 여자를 사랑하는, 지독한 사랑을 하는 남자다. 자존심이 센 서연이 기억을 잃어가면서 부딪히는 일도 있지만 그는 서연과 함께라면 어떤 삶을 살더라도 행복하다며 이해하고 인정한다.


지형은 ‘천일의 약속’에서 현대자동차의 i40를 운송소품으로 이용하고 있다. 천일의 약속에서 등장하는 i40는 박지형과 꼭 닮았다. 극 중에서 지형은 해외로 유학을 다녀오고 건축설계사가 되기까지 엘리트 과정을 밟아온다. 이는 i40가 유러피안 스타일의 자동차라는 것과 일치한다. 또한 i40가 해치백 자동차로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넓다면, 지형은 서연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것 때문에 자신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서연과의 결혼을 선택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감싸 안아준다는 점에서 i40와 비슷하다.




지형의 약혼자. 맑고 밝은 영혼의 소유자 노향기(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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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매력을 가진 Veloster


향기는 지형의 약혼자였다. 지형은 향기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지만 그녀는 지형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지고지순하게 사랑을 했다. 결혼식 전날 지형이 서연과 결혼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도 미련할 정도로 지형을 이해한다며 혼자 아파했고, 마지막까지 그를 잊지 못한다. 지형을 목숨처럼 사랑하고, 지형밖에 모르는 밝고 맑은 영혼을 가진 향기는 극 중에서 짝사랑을 하는 입장이라 가슴 아픈 상황이 많이 일어난다.


향기는 ‘천일의 약속’에서 현대자동차의 ‘Veloster’를 운송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극 중에서 톡톡 튀는 연기를 하고 있는 향기는 ‘Veloster’와 많이 닮았다. 향기가 운전하고 다니는 ‘Veloster’는 노란색으로 밝고 맑은 향기와 어울리는 색깔이다.

 

 



서연의 사촌 오빠, 지형의 친구 장재민(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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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열심히 달리는 든든한 지원자 Tucson ix


재민은 서연의 고종사촌 오빠로 서연과 24년 넘게 한 집에서 같이 살아왔다. 때문에 서연을 잘 알고 그녀가 힘든 일이 있을 때면 항상 도와주곤 한다. 지형이 서연과 결혼하기 전까지 서연이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게 많이 배려한다. 지형이 향기와의 결혼을 포기하고 서연과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자 서연과 지형의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지형을 질타하기도 하고, 서연을 보살펴 주기도 하는 중간자의 역할을 한다.

 

보험회사 직원으로 열심히 일하는 재민은 ‘Tucson ix’를 타고 다닌다. 그가 성실하게 일을 하러 다닐 때 항상 든든한 지원자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Tucson ix'이다. 극 중에서 재민이 일을 하러가거나 서연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무엇인가 생각을 해야할 일이 있을 때 차 안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이 때문에 'Tucson ix'는 재민의 든든한 지원자의 이미지로 그려진다.

 

 

천일의 약속에서 지형의 부모로 나오는 강수정(김해숙), 박창수(임채무)는 향기의 부모인 오현아(이미숙), 노홍길(박영규) 병원의 원장이다. 향기의 부모와 지형의 부모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지만 사회인이 되어 지형의 부모가 향기 부모의 병원으로 일하면서 친구사이가 이사장과 원장의 사이로 변하게 된다. 이는 극 중 강수정이 오현아에게 "너는 언제부터인지 우리를 밑에 사람대하듯이 말한다."라는 대사로 알 수 있다. 때문인지 지형, 향기의 부모가 사용하는 차도 배역의 이미지가 조금씩은 반영이 되었다.

강수정은 '그렌저', 박창수는 '제네시스', 오현아는 '제네시스 프라다', 노홍길은 '에쿠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차종을 승용, RV, 럭셔리로 나누는데 향기 부모의 차종은 두 개 모두 럭셔리에 속하는 반면에 지형 부모의 차종은 제네시스만 럭셔리에 속해 차이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PPL은 단순히 광고만이 아닌 배우의 역할에 맡는 소품을 사용하게 만들어 사람들에게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한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이나영과 가수 비가 주연을 맡았던 도망자:플랜B, 영화 [인셉션] 등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PPL을 시도했었다. PPL은 단순히 광고 노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드라마나 영화에 기업체의 이미지가 자주 나오면서 사람들의 무의식 에 기억으로 남고 그 무의식은 기업체의 상품을 다가가기 쉽고 친근한 것으로 인식할 것이다. 한 마디로 사람들과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드라마에 노출을 시키는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에 PPL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제작사측은 소품 제작비를 감축시키지 못해 막대한 제작비를 가져오거나, 어쩔 수 없이 제작비를 줄여야 할 것이다. 제작비를 줄이게 된다면 배우들의 의상이나 소품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PPL은 결국 기업체를 광고하는 효과도 있는 것 이지만, 배우들을 한 층 더 빛나게 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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