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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현대]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힘 '자동차 디자인을 말하다'

작성일20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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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가장 강하게 사람을 이끄는 힘. 현대차 디자인을 말하다"

 

  사람의 마음을 가장 강하게 끌어당기는 것들 중의 하나는 바로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아름다움은 시각적으로 가장 많이 구체화되며 그 밖에도 다양한 오감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된다. 그 아름다움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노력하고 있으며, 그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다.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심장부를 담당하고 있는 곳의 정식 명칭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디자인 센터. 이곳에서 현대차의 디자인을 말한다.

 

   오전 10시, 디자인연구소에 탐방을 할 50여명의 탐험대원은 버스에 차례차례 탑승했다. 각자의 이름표가 주어지고, 음료수와 과자가 든 봉지가 그들을 맞이했다. 남양으로 떠나는 버스 안에서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버스에 설치된 티비에서 현대차에 관련된 영상이 나왔다. 곧 버스에 모인 사람들은 공통된 관심사인 현대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분위기는 조금씩 따뜻해졌다.

 

  점심시각, 롤링힐스 호텔에 잠시 들러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탐험대 모두 버스에서 하차했다.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분위기는 좀 더 화기애애해졌다. 식사 후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며 탐험대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대부분은 앞으로 둘러보게 될 디자인 센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자인 센터에 도달하자 탐험대는 커다란 영상 품평장으로 안내되었다. 그곳에서 프레젠테이션과 영상을 보고, 설명을 도맡은 현대자동차 디자이너와의 질문시간을 가졌다. 탐험대는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며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고 그에 대한 답변시간이 이어졌다. 영상과 프레젠테이션으로 설명된 현대차의 디자인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았다.

 

 

  현대차 연구소와 그 안에 포함된 디자인 센터는 유럽, 북미, 인도, 일본, 중국등 세계 각지에 뻗어 있으나 국내에 자리한 것은 남양 연구소 디자인 센터이다. 이 곳에서 자동차의 모든 디자인이 결정되고 또 구현된다. 모든 자동차의 디자인은 40~50여명의 디자이너들에 의해 구상되고 컴페티션을 통해 걸러진다. 일단 디자인이 결정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정밀한 공정과 단계를 통해 진행된다.

 

  첫번째 과정은 바로 디자인 비주얼라이징. 현대차의 디자인 컨셉이 되고 있는 플루이드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는 가장 자연적인 디자인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동시에 유연함과 역동성을 추구하며 렌더링과 스케일 모델을 통해 구체적 이미지를 검증하고 3차원 상태를 확인, 조율하는 단계이다.

  다음은 디지털 디자인 단계이다. 이번 단계는 가상공간의 유체화 개념을 이요한 것으로 자동차를 입체적 조형상태로 구현하는 것이다. 디지털 디자인 단계를 통한 3차원 자료는 설계, 안전, 법규 등 다양한 분야에 보내져 활용된다.

  세번째 단계는 디자인 모델링인데 클레이 모델이라고 부르는 점토와 파라핀 성분의 물체로 실물크기와 같은 모델을 만드는 과정이다. 그 위에 페인트를 도색하여 빛 반사와 색깔을 검토하고, 모든 클레이 모델링 작업은 디자이너들에 의해 정제되고 다음어진다. 실내를 디자인하는 인테리어 모델링 역시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마지막 단계인 감성 디자인은 컬러, 재질, 신소재사용여부, 조명등 인간의 오감이 감지할 수 있는 좀 더 세밀한 감성을 위한 작업이다. 안정감을 주기위한 스티어링 휠, 인간 구조를 고려한 센터페시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컬러 등 다양한 시각과 효과를 통해 보다 완벽한 감성 디자인을 이끌어내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의 다음 단계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설명하는 부분으로 넘어갔다.

 

 

 

  현대차가 추구하는 자동차 디자인의 철학은 바로 플루이드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다.

먼저 Fluidic 은 형태론적 용어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그 느낌을 자동차 제작에 반영한다는 의미이다. 자연의 모티브에서 따온 생동감 넘치는 조형을 구현하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구상한다. 더불어 자연과 조화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요소까지 가미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Sculpture 은 방법론적 용어로, 디자인 과정에 있어서 조각을 통해 자동차의 예술적 가치를 상승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마치 디자이너의 열정과 행위가 예술적인 가치를 창조하듯이 자동차 제작에 있어서도 조각을 하는 듯한 디자인, 높은 완성도와 창의력있는 조형을 창조하겠다는 의미이다.

 

 간결히 말해서, 현대차 디자인의 철학핵심인 Fluidic Sculpture 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친환경적이고 조각적인 예술적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영상 품평회장에서의 강의가 끝나고 넓은 원형 룸으로 안내된 탐험대는 실물의 i40클레이 모델을 직접 만지고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모두들 관심을 가지고 차를 살피고 끌이나 철판으로 표면을 직접 긁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부 참가자는 차 표면에 그림을 그려보거나 부품들을 들어내고 안을 살펴보기도 했다. 설명을 도와준 세명의 디자이너들은 어떤 방식으로 클레이를 다듬고 수정하는지 도구와 함께 자세히 보여주었다.

 

 현대차 디자인기획팀의 이성기 디자이너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콘셉트 방향을 새롭게 정립한 이유는 바로 현대차의 통일감 있는 이미지를 모으고 패밀리룩을 구현하여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감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즉, 디자인을 통해 유기체적 조형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에 콘셉트를 부여하고, 디자인 아이덴데티(DI)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구축된 DI를 확립하고 발전시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는 것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패밀리 룩은 이글아이(Eagle eye), 핵사고날 그릴 (Hexagonal Grille), 윙 쉐이프 그릴( Wing shape Grille)이 있다.

또한 보다 개성있고 기억에 남는 디자인을 위해서 현대차에서는 총 6개의 모델에 자연적인 디자인 컨셉을 부여했다. 그 중에는 Ochid Stroke(쏘나타), Wind Craft (아반떼), Grand Glide (그랜저), Carving Ray (벨로스터), Aero Active (i30) 등이 있다.

 

 

 

 

 

  현대차 남양 연구소 디자인 센터에서는 단순히 자동차의 디자인에 대한 고민 뿐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창출을 위해 고민한다. 그 결과 시행된 것은 바로 '마이 베이비 프로젝트' (MBP)다.

 

  마이 베이비 프로젝트란 디자이너 한명 당 한 개의 차 디자인을 제출하게 하여 매년 시행되는 디자이너 전시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디자인을 공개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이너들의 창의력 증진과 다각적 스타일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되었다.

 

  지금까지 마이 베이비 프로젝트 디자이너 전시는 2회째 개최되었으며, 매년 친환경 교통기관, 혹은 미래의 교통기관등의 주제가 주어진다. 또한 전시에서는 실제 디자이너의 디자인 과정이 시현되고, 각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작품들은 실물로 제작되어 전시된다. 실물 디자인작품들은 개당 제작비만 수천만원에 이른다.

  이는 현대 자동차 디자인 연구소가 상품성과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디자인 뿐만 아니라 미래적 가치연구에 대한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원형 룸에 모여서 디자이너가 직접 타블렛을 이용해서 자동차의 형태를 잡고 채색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과정을 시연한 디자이너는 "모든 다른 디자이너들 또한 기본적으로 이렇게 타블렛을 사용하여 기본적인 디자인을 한다" 고 설명하며 여러가지 스케치를 보여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빈틈없이 둘러싼 가운데 디자이너는 빠르게 툴을 사용하고 정확한 손놀림으로 몇 분 안되는 시간에 자동차의 형태와 컬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사람들은 선물을 한가득 받은 듯 만족한 표정이었다. 몇몇 참가자들은 이번 경험을 어떻게 블로그에 옮길 것인지 의논하거나 구상을 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알차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는 대화소리가 두런두런 들렸다.  

 

  급속하게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호와 트렌드를 읽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유행과 변화의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디자인은 이제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보다 창의적이고 실용적이며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장인적 예술정신을 내포한 디자인 철학 아래에서 현대 자동차는 디자인을 통한 모던 프리미엄을 구현하고 한층 더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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