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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 Dream concert 신고합니다!-군 장병들과의 특별한 피아노 콘서트

작성일20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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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음악은 큰 힘이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군 장병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콘서트를 주최 하고 있는데, 오늘의 공연이 벌써 10번째 공연이다.

곧 전역하여 사회에 나갈 젊은이들은 피아니스트 윤효간의 공연을 통해

위로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받았다.

더불어 군 장병 가족들과 지역주민도 함께 관람하는 따뜻한 자리가 펼쳐졌다.

 

 ▲ 공연포스터 (photo by. 이송섭기자)

 

 피아니스트 윤효간은 「피아노와 이빨」이라는 공연 제목을 달고 1,000회가 넘는 공연을 해온 피아니스트로 국내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와 열악한 오지를 돌며 음악을 통해 희망을 전파하는 피아니스트다.

 ‘이야기’를 속된 말로 ‘이빨’이라고 흔히 일컫는다. 이 공연 제목의 뜻 역시 ‘피아노와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그 의미가 이해될 것이다. 이 날 콘서트는 안양수도군단에서 군 장병들에게 음악과 이야기로 힘을 주기 위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 두 가지는 언뜻 생각했을 때 쉽게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왜 군인들이 좋아하는 걸 그룹이나 아이돌이 아닌, 윤효간을 공연자로 선택했을까

 공연하기에 앞서 ‘필승! Dream concert’를 기획한 현대자동차 사회문화팀 최재호 과장과의 인터뷰에서 그 답을 알 수 있었다. “대학생을 위한 행사는 많지만, 군인을 위한 행사는 많지 않습니다. 군인도 대한민국의 청년이고 제대 후 똑같이 사회에 진출합니다. 그렇기에 군인과 소통하는 행사의 필요성을 느꼈고, 단순히 즐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군인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연을 기획하고자 했습니다.” 라고 말하며 “사회공헌이나 문화사업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함께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형식의 공연을 군 장병뿐만 아니라 청년, 외국인 유학생, 기타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 공연시작 전 대기하는 군인들 (photo by. 이송섭기자)

 

 

 공연이 시작되기 전, 600여 명의 군 장병들이 공연장에 입장했다. 오랜만에 보는 공연에 다들 상기된 표정이지만, 군기가 바짝 든 군인답게 떠들썩하지 않고, 질서정연한 모습이었다.

 

▲ 인터뷰중인 안성진 대위 (photo by. 이송섭기자)

 

 군 장병들 뿐만 아니라 군 간부와 지역 주민들도 이번 공연에 참석했다.

 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안성진 대위는 이런 문화 행사가 군 내에 많지 않음을 이야기하며, 현대자동차라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주최하기 때문에 수준 높은 공연이 기대되면서도 아이돌 걸 그룹이 아닌 군 장병들과 피아노가 얼마나 어울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피아노와 이빨」에 대한 소개가 오프닝 영상으로 나왔다. 곧바로 격정적인 윤효간의 피아노 연주가 이어졌다. 그리고 「Hey, Jude」을 연주할 때에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직접 노래까지 불렀다.

 

▲ 관객들과 함께 노래 부르며 공연하는 윤효간 (photo by. 이송섭기자)

 

 첫 곡을 마친 그가 관객들에게 인사하며 오늘이 1206번째 「피아노와 이빨」공연이라고 했다. “「피아노와 이빨」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피아노는 쉽습니다. 전문지식이 없어도 감동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가 관객과 가까운 음악을 추구함을 알 수 있었다.

 

▲ 공연에 집중하는 관객들 (photo by. 이송섭기자)

 

 윤효간은 공연을 볼 기회가 적은 군인들을 위한 공연을 하겠다고 2년 전 한 관객과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지키며 군부대에서 공연한 모습들이 담긴 영상이 비춰졌다.

곧이어 ‘We are the champion’, ‘Imagine' 그리고 가장 보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듣길 바란다고 말하며 ‘너를 위해'를 연주했다. 장병들은 군대에 있으면서 만나기 힘든 가족, 연인, 친구를 떠올렸을 것이다. 그들의 노래에서 그리움이 듬뿍 묻어났다.

 

 이어서 ‘마법의 성’이 연주되었다. 곡의 후렴부분에 다다르자 약속한 것 마냥, 다같이 ‘마법의 성’을 불렀다. 이곳에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같은 노래를 부르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뜨거운 공연의 열기를 식히며 군 장병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

▲ 무대에 올라와 함께 즐기는 관객들 (photo by. 이송섭기자)

 

 윤효간은 성실하게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안양수도군단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장병과 제일 늦게 들어온 장병에게 각각 음악 앨범과 티셔츠를 증정했다. 그리고 부대 내에서 제일 춤을 잘 추는 장병 2명이 나와 신나는 댄스타임을 펼쳤다. 선물과 동료의 흥겨운 댄스를 보며 다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었다.

 

공연 후 관객들과 인터뷰

 공연장에 모인 관객 모두가 한 마음으로 공연에 감동을 받았다. 안양수도군단 내 근무 중인 중령 가족 김영미 씨는 이름만 들어본 윤효간 씨의 공연을 본 것이 처음이라며 그에게서 진솔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우리 군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윤효간 씨 말 하나하나에서 느껴졌고, 피아노라는 대중적이고 가까운 악기의 연주여서 그런지 공연이 더 마음에 와 닿았고 감동 받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많았으면 좋겠네요.”라고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 인터뷰중인 임진현 상병 (photo by. 이송섭기자)

 

 그렇다면 공연의 주인공이었던 군 장병들은 공연을 어떻게 봤을까

안양수도군단 본부대 정비소대에 복무중인 임진현 상병은 잔잔했던 피아노 선율을 들으면서 어머니 생각이 나 약간은 울적해지기도 했지만, 윤효간의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껴 기분이 좋아졌다고 했다. “윤효간 피아니스트의 말처럼 제대 후 나도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나만의 것을 위해 나아가야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라며 그의 공연이 정말 멋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그처럼 세계를 돌아다니고 싶다는 꿈을 내비쳤다.

 

▲ 강연중인 윤효간 피아니스트 (photo by. 이송섭기자)

 

「피아노와 이빨」에만 있는 특별한 시간이 있다. 바로 ‘정보공유의 시간’이다. 이것은 윤효간 자신의 삶을 관객들에게 들려주며,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윤효간은 1960년대 개인 피아노 레슨을 받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피아노 콩쿨대회에 출전했다. 그때 참가한 20명의 아이들이 정말로 피아노를 잘 쳐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린 윤효간이 느끼기에 그 아이들의 연주가 꼭 한명이 연주하는 것같이 똑같이 들렸다. 의문이 생겨서 레슨 선생님께 “악상 기호가 크게 치라는 데서 작게 치고, 작게 치라는 데서 크게 치면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뭐 그런 쓸데없는 것을 묻냐며, 피아노는 다 그렇게 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다음날 피아노를 악상기호와 반대로 쳐봤는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세계, 새로운 감동을 느꼈다. 그 이후 레슨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과의 전쟁이 이어졌다. 중학교부터 시작해서 7번의 가출에 실패하고, 고3 때 8번째 만에 가출에 성공해 상경했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나만의 베토벤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필요합니다.”라고 군 장병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좀 더 넓게 보고 생각하길 바라며, 자신이 제일 잘하고 꿈꿀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해 나가길 당부했다. 또한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인을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라고 소개한 그의 자신감은 자신을 믿고 열심히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자존감에서 비롯된 것임이 느껴졌다.

 

(photo by. 이송섭기자)

 

 그는 “군부대에 젊은 친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학생이기 때문에 제대 후를 생각하면 불안함과 많은 고민을 가질 시기입니다. 그런 친구들이 나의 공연을 통해 용기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군 부대에서 하는 공연이 굉장히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의 20대를 회상하면 정말 어두웠고, 먼 미래는커녕, 당장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힘든 시기였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런 막막한 시기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꿈을 꾸었고, 지금의 자리에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의 20대 역시 현재의 20대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연주가 가능하다고 느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20대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세상을 좀 더 넓게 보고, 타인을 배려하며 자신에 대해 충분히 성찰,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자신만의 방식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때가 아닐까 합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 공연 후 윤효간과 군인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photo by. 이송섭기자)

 

 

윤효간의 삶과 음악으로 감동의 이야기와 희망을 공유한

이번 ‘필승! Dream concert’에서

청년 군 장병들이 용기와 희망, 도전 정신을 선물로 받아

다시 씩씩하게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제대 후 가치 있는 존재로 성장해 자신 만의 길을

열심히 걸어갈 그들의 멋진 모습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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