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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 사운드 디자인 공모전 2차 심사장에 가다!

작성일201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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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평가라는 단어에 대해 다른 감정을 느끼는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평가를 하는 자들은 냉정하고, 평가 받는 자들은 긴장하고, 평가를 지켜보는 자들은 흥미진진하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평가는 더욱 각자의 사람들이 느끼는 기분을 배가한다. 그 중 평가를 받는 사람들은 그 기분을 몇 배나 더 느끼지 않을까 이번 기사는 사운드 디자인 참가자들이 누구보다 흥미로울 것이다. 참가자들은 1차 세미나에서 심사위원들에게 팁을 받았고 각자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다시 제출했다. 하지만 그 팁이 진짜로 적용되는 현장인 심사장에 대해서는 정작 아무것도 모른다. 영현대 기자단이 사운드 디자인 공모전 1차 합격 30팀 중 12팀을 가려내는 2차 심사장을 다녀왔다. 심사장에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스튜디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정실 [사진=이정윤]

 

 

 

 

지난 67일 오후 5. 심사위원들은 한 장소에 모여 심사를 시작하였다. 현대 자동차 사운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현대자동차 남양 연구소로 모였다고 생각하겠지만 의외의 장소에서 심사위원들은 모였다. 합정동에 위치한 인피니티 뮤직 스튜디오가 그 곳 이다. 소리를 더 잘 듣고, 사운드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사운드 전문 스튜디오를 택하였다는 심사위원의 말이 있었다. 인피니티 뮤직 스튜디오에 마련된 각종 사운드 장치들은 심사위원의 말에 확실히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인피니트 뮤직 스튜디오에 갖춰진 다양한 시설들 [사진=이정윤]

 

 

 

 인피니티 뮤직 스튜디오는 가수들의 작업 및 합주, 뮤지컬 음원 녹음 등이 이루어지는 사운드 전문 스튜디오이다. 인피니트 뮤직에는 사운드 심사장 외에도 다른 모습을 갖춘 몇 개의 스튜디오를 더 볼 수 있었다. 다른 스튜디오에서는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사운드 심사가 열린 스튜디오는 긴 계단을 내려간 후 나타났다. 높은 천장과 커다란 스피커, 모니터를 갖추고 있었으며, 스튜디오 내부를 한눈에 보며 사운드를 조절하는 조정실이 있었다. 모니터와 스피커에서 나오는 작품을 보며 저녁 9시까지 심사가 이루어졌다.

 

 현대자동차에서 이번 사운드 공모전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운드의 중요성을 내보였다면, 사운드 공모전의 진행 과정을 통해 사운드를 발전시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었다. 그 노력의 한 가지가 인피니티 뮤직 스튜디오를 심사장으로 선정한 것이다.

 

 

 

 

 

 

 

 

 

 

 

 

 

 

 

 ▲위쪽 사진 좌측에서 부터 문소연 대표, 김대현 대표, 강호정 교수

아래쪽 사진 좌측 박동철 연구위원, 우측 정해양 연구원

[사진=이정윤]

 

 

 

 

<2012 현대 자동차 사운드 디자인 공모전 심사위원>

 

서울 예술 대학 실용음악과 강호정 교수

()사운드 스케치 문소연 대표

뮤직 인피니티 김대현 대표

박동철 현대자동차 연구위원

정해양 현대자동차 연구원

윤태건 현대자동차 연구원

 

 

 

 

심사위원은 심사가자동차와 소리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선발되었다. 현대자동차의 심사위원들은 자동차와 관련된 부분에 전문가이고, 사운드 회사 대표 2명과 실용음악과 교수는 소리에 관한 전문가이기 때문에 평가의 균형을 맞췄다. 심사하는 중에 사운드 대표 심사위원은 영상에서 보이는 자동차가 나타내는 소리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물어보며 심사에 신중을 기했고, 이에 현대 자동차 연구원 심사위원은 답을 주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작품을 재생하고 있는 윤태건 연구원 [사진=이정윤]

 

 

 앞쪽에 따로 자리가 마련된 윤태건 연구원은 PPT와 작품 소개 진행을 맡았다.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심사하는 동안 참가자들이 낸 영상에 대한 사소하지만 필요한 설명을 덧붙여서 다른 심사위원들이 놓칠만한 부분까지 언급해주었다.

 

 

 

 

 

 

 

 

 

 

 

 

1차 합격자 30팀 작품 중 고급차 사운드 작품이 먼저 심사되었고, 전기 자동차 사운드 작품이 이후에 심사되었다. 참가자들이 제출한 작품에 대한 설명이 들어간 PPT파일이나 Key Note 파일을 심사위원들이 먼저 보고 작품의 주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한 후 사운드가 들어간 동영상을 보면서 심사를 하였다. 심사는 각각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겨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심사를 하고 있는 심사위원들의 모습 [사진=이정윤]

 

 

 심사를 하고 있는 스튜디오 내의 심사위원들은 매우 진지하고 조용한 자세로 작품을 평가하였다. 사소한 소리 하나도 평가 중인 작품의 소리로 오인될 수 있기 때문에 심사장에 있는 기자단들도 숨죽이며 심사위원들과 작품을 보았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을 보고 난 후 마다 영상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개인적 느낌을 주고받으면서 의견을 나눴다. 작품에 대한 재미있는 의견들은 딱딱할 수 있는 심사장의 분위기를 풀어주었다.

 

 

 

 

 

 

 마지막 작품 심사 직전 동영상 재생에 문제가 생겨 잠시 쉬는 시간이 생겼다. 쉬는 시간 동안 심사위원들은 작품들에 대한 총평의 시간을 가졌다. 심사위원들 컨셉, 완성도, 일관성 등 여러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들에 대한 의견뿐만 아니라 왜 2차 심사까지 거치게 되었는지 심사 전반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우선 심사위원들은 모두 컨셉의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근 기기들이 내는 소리는 모두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그것을 만져서 소리를 디자인 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그 이전에 있어야 할 컨셉에 대한 생각이 부족하다는 의견이었다. 그 결과 소리에 일관성이 없었고, 자신이 어떤 소리를 내야 할지 모른다는 아쉬움을 보였다.

 

 

 

 

 

 

 

[그림=김주희]

 

 

 

 

 

 

 더불어 문소연 대표는 대학생들이기 때문에 자동차 소리에 대한 경험의 부족과 제작하는 과정에 익숙하지 않고 그 이후의 편집과 효과에만 익숙한 점을 지적했다. 박동철 연구위원은 이에 현대 자동차가 2차까지 심사를 진행 한 이유가 있다고 하였다. 경험이 부족한 참가자들에 대해 함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하며 가능성 있는 작품에 대해 멘토링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세미나 이후 1차보다 2차에서 차량에 대한 적용성이 좋아졌다는 정해양 연구원의 의견은 현대 자동차가 참가자에 대한 충고와 경험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낼 것이라는 믿음이 보였다.

 

 김대현 대표와 강호정 교수는 좋은 소리를 찾아내는 것 보다 만들어 낸다는 것의 중요성을 말했다. 현대자동차 사운드 디자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많은 차종에 적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소리에서 찾아내는 것에서는 각각 차별화를 두기 어렵다는 의견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짧은 소리를 제작하는 세계적인 기술자들은 기초가 잘 다져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하였다. 소리 이론에 대한 기초가 확실한 사람이 기존 소리를 골라내지 않고 합성하여 좋은 소리를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충고를 하였다

 

 

 

 

 

 

 

 

 

 

전기 자동차 중 마지막 작품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미래를 나타낸 다는 점에서 다른 전기 자동차들과 컨셉이 비슷하지만 그것들보다 너무 과하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은 느낌이었다. 내 차에 장착하고 싶은 가장 이상적인 사운드였다.

 

 

 

 

한국의 소리 중에 가야금을 이용한 작품이 좋았다. 미래차를 나타내는 전기 자동차에 전통을 적용한다는 시도가 좋았다. 그 작품에 자연의 소리로 물방울 소리를 넣었는데 그 부분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편한 느낌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자동차가 운전자를 위해 많은 것을 해주는 전기 자동차가 인상 깊었다. 그 자동차는 운전하기 전에 운전자의 상태 등을 알려주면서 음주 측정까지 해주고 졸면 창문까지 열어줬다. 말이 많은 자동차였긴 하지만 재밌었다.

 

 

 

 

 

 

댄스 음악 같이 들썩이게 했던 전기 자동차가 인상 깊다. 다른 자동차 사운드는 운전자를 맞이했다면 신나는 사운드를 쓴 자동차는 운전자와 함께 달리는 느낌이었다. 그 자동차에 올라 탈 때도 운전 할 때도 내릴 때도 항상 신날 것 같다.

 

 

 

 

 

 

 

 

 

 

 

 누가 12팀에 선정되었는지 최종 결과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작품들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자신들의 방법으로 나타냈고 그것에 대해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기억한다. 이것이 평가를 지켜보는 자였던 영현대 기자단이 느낀 심사라고 생각한다. 사운드 하는 사람에게 조차 낯선 공모전이었기 때문에 완벽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참가자 모두 낯선 영역에 도전해서 자신의 의견을 내보였고, 그 밑에는 사운드의 영역을 넓혀 가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자세가 있었다. 이런 도전에 뛰어든 자세는 기자단만의 점수로는 만점을 주고 싶다.

 

 심사위원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사운드 디자인 공모전이다. 앞으로 있을 멘토링에서 참가자들은 심사위원들에게 어떤 점을 멘토링 받을지 궁금하다. 그 이후에 있을 12팀의 본선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발전한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그 참가자들을 바라보는 심사위원들까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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