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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열정에 대한 제 점수는요...”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프로젝트 2012 H-온드림 오디션 현장 밀착 취재

작성일201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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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나는 젊다

나는 꿈이 있다

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그래서

나는 청년 사회적 기업가다

 

 

작년부터 시작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은 좀처럼 잦아들 생각을 하지 않고 그 인기가 나날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 노래에서부터 연기, , 다이어트, 요리까지 이제는 오디션이 아닌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울 정도이다.

 

이와 같은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아마 경연 방식의 공정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평가 과정이 공개적이기에 다른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나의 실력만으로 정당하게 평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오는지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 26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12 H-온드림 오디션역시 이러한 공개 오디션 방식을 차용하여,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청년 사회적 기업가 30팀을 공정한 기준으로 선발하였다. 이 열정과 꿈이 가득한 젊음의 현장을 영현대 기자단이 밀착 취재하였다. 

 

 

   

 

 

현대자동차 사회문화팀 이병훈 부장에 따르면 H-온드림 오디션은 청년층의 도전정신을 살려 창업을 유도함과 동시에, 이들이 공공에 기여하여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 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프로젝트이다.

 

 

 

지난 6 6일 응모팀 추천 및 신청을 시작으로, 1차 서류 심사, 2차 업종별 예선을 걸쳐 이날 진행된 3차 전국본선 진출팀이 정해졌다. 경쟁은 즉시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런칭 그룹 부문과 1년간 사업개발비와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인큐베이팅 그룹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런칭 그룹의 경우 대상 수상 시 상금이 3000만원, 인큐베이팅 그룹의 경우 선발될 시 최대 1 5000만원의 추가 인큐베이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뛰어난 예비 사회적 기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사회적으로 저명한 심사위원들은 물론이고, 오디션 형식에 걸맞게 수많은 청중 평가단까지 자리하여 평가의 공정성에 만전을 기하였다. 청중 평가단의 평가 점수는 즉시 집계되어 총 배점의 10%를 차지하도록 되어 있었다.

 

 

 

 

인큐베이팅 부문의 오디션은 두 곳에서 나뉘어 이루어졌다. A홀에서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19개 팀이 발표를 진행하였다. 분야가 분야인지라 전반적으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경연이 이루어졌다. 오케스트라를 직접 준비해 온 팀도, 난타북을 치며 발표를 하는 팀도 볼 수 있었다. 흔히 예술은 필수가 아닌 사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날 참가자들은 주로 예술과 대중, 특히 소외 계층이 만나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조리 있게 설명하였다. 하지만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지난 1년 간의 모든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몇몇 팀은 주어진 시간을 초과하여 준비해 온 것들을 모두 보여주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모두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큰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이에 못지 않게 똑 부러지게 대답하는 발표자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 중 행사 시작 때부터 열심히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하고 있던 “joyul(조율)”의 송용남 씨는, 여태까지 자신들이 해온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 앞에 서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B홀에서는 IT/정보통신/제조/녹색/환경/지역서비스/생활/패션/농업/기타 분야의 19개 팀이 발표를 진행하였다. 다양한 주제만큼이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QR코드와 영상, 그리고 농업이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재들을 조화시킨 팀부터, 폐자전거를 활용하여 자전거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팀, 영화 같은 PPT로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잘 표현해 낸 팀까지과연 H-온드림 오디션 현장이 아니라면 쉽게 만날 수 없을 아이템들이었다. 심사위원들은 단순히 부족한 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운영상 발생할 수 있을 문제점에 대해 환기시켜주거나 팁을 제공하는 등 멘토의 역할까지 충실히 해주어 참 보기 좋았다.

 

 

 

 

같은 시각 바로 위층에서는 이미 1년간의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치고, 이제 사업 시작만을 눈 앞에 둔 런칭 그룹이 자신들의 꿈을 향한 발걸음을 하나하나 내딛고 있었다. 첫 번째 팀 문화예술공유기 디귿의 발표자는 처음인데도 오히려 떨지 않고 더욱 당당하게 발표를 진행하였다. 또한 서예를 이용하여 수제 도장 및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팀의 특성을 살려, 직접 쓴 글씨가 적힌 옷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부산의 모든 상수도를 예쁘게 꾸며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청년예술가 모임 아코아(ACOA)” 등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디자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디자인을 내세운 퍼플코인의 최은영 씨는, 대회의 결과보다도 자신들이 1년간 준비한 것들을 다른 팀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앞으로 사회적 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라며 은근히 겁을 주기도 하였다.

 

1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인큐베이팅 기간을 지나온 런칭 그룹은 확실히 인큐베이팅 그룹보다 더 체계적인 사업 구상과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 정말이지 모든 팀들이 지금 당장 사업을 시작한다 해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스스로가 사회적 기업임에도 다른 사회적 기업들을 돕기 위해 원스톱 펀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마이컴퍼니”, 멀게만 느껴지던 법을 사회적 기업의 울타리 안으로 가져온 법률 서비스 기업 선율(대한민국 판례백서)”, 고학력 장애우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시각 장애우들을 위한 주문형 전자출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스마트코어등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스마트코어팀은 자사의 견본을 청중에게 미리 나눠주어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데다가,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직접 나와 프레젠테이션을 한 대표자의 열정이 더해져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오디션이 끝나고 심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 뜻밖의 손님이 경연장을 찾았다. 바로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베스트셀러로 수많은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한 김난도 교수였다. 이 날 자리한 예비 청년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딱 필요한 말인 도전해서 청춘이다.”를 주제로 명강의를 해주셨다. 긴 경연과정 속에 경직되었던 참가자들의 표정이 한결 좋아 보였다.

 

 

 

 

그리고 곧 대망의 시상식이 시작 되었다. 이 날 참가한 런칭 부문 21개 팀 중 15, 인큐베이팅 부문 38개 팀 중 15팀이 수상하였다. 각 팀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서로가 부둥켜 안고, 폴짝폴짝 뛰고, 환호성을 지르고그 간의 고생과 설움을 한번에 보상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보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순간이었다.

 

 

 

2012 H-온드림 오디션의 가장 큰 상이라고 할 수 있는 런칭 부문 대상은 ㈜녹색친구들에게 돌아갔다. 시상식 후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건설과 입주민 주도의 도시형 저탄소 녹색마을 공동체 만들기 사업 업체인 녹색친구들의 건축사업팀 김태수 매니저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열심히 노력했던 지난 1년을 정리하는 자리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다는 그는 인터뷰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사실 다른 팀들과는 달리 가시적인 결과물을 보여줄 수 없는 개발 사업을 하고 있기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자신들의 사업이 실행되기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높이 평가해주신 만큼, 정부 및 다른 사회적 기업들과 협력하여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회적 기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쉽지 않은 청춘이지만 용기를 갖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라는 조언을 남기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동료들에게 돌아갔다.

 

 

 

 

이렇게 길고 길었던 2012 H-온드림 오디션 대장정의 막은 내렸다. 수상한 사람들은 기쁨의 눈물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아픔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하지만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 모두가 입 모아 이야기 했듯이,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과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결과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결과물은 수치에 의해 평가 받을 수 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쏟아 부은 열정은 내가 아닌 그 누구에 의해서도 평가 받을 수 없다.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바로 승리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한 모든 참가자들,

 

 

당신의 열정에 대한 제 점수는요,

감히 평가할 수 없습니다.

다만, 대한민국 모든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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