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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레이서다 - 2012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작성일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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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2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 시작되었다!

 

챔피언십’, ‘챌린지레이스’,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듣는 순간 생소하기도 한 이 용어들은, 자동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처음 들어보는 개념일 수 있다. 어쩌면 낯선 이 말들로 인해 축제의 장을 즐기는 데 어려움부터 느낄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자동차에 관해, 자동차 레이스에 대해, 그리고 스피드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사람들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을 누구 못지않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자동차를 이동수단, 그 이상으로는 활용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다가가기 힘들지 모를 2012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하지만 이는 비단 자동차 전문가들과 자동차 마니아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이다.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이 유별나지 않아도 함께 할 수 있는 2012 코리아스피드 페스티벌. 영현대는 지난 23일 일요일, 2012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그 짜릿한 현장을 찾았다.

 

 

 

챌린지레이스와 챔피언십 경기가 펼쳐진 KSF | ⓒ KSF / 이윤정

 

2012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말 그대로 스피드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이다. 이번 축제에서 모든 이들의 이목을 끈 것은 단연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레이싱카였다. 이번 2012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에서는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아반떼 챌린지레이스, 그리고 포르테 쿱 챌린지레이스 등 세 개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 출전하는 차량은 총 59대로, 제네시스 쿠페 19, 아반떼 25, 그리고 포르테 쿱 15대가 참가했다. 세 경기 모두가 총 25바퀴의 경주로 선수들의 성적을 결정한다. 본선이 열리기에 앞서 선수들은 예선을 치르는데, 1차 예선에서는 1위부터 6위까지의 선수들을 선별한다. 그리고 이 선수들은 가산초 페널티에 의해 어느 정도의 페널티를 받게 되는데, 1차 예선에서 1위를 한 선수는 0.9, 2위를 한 선수는 0.7, 그리고 3위를 한 선수는 0.5초로 자신의 예선 기록에 더하게 된다.

 

 

주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차량들도 레이싱카가 될 수 있다 | ⓒ 이윤정

 

흔히 사람들이 레이싱카를 떠올릴 때, 심장을 울리는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납작한 차량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차량들도 얼마든지 레이싱카로 거듭날 수 있다. 이번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 참가한 경주용 차량을 살펴보면 제네시스 쿠페, 아반떼, 그리고 포르테 쿱으로 이들 모두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차종들이다.

 

 

아반떼 챌린지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강병휘 선수 | ⓒ 이윤정

 

경주용으로 제작되지 않은 일반 차종이 레이싱카로 등장한다는 사실은 꽤나 흥미로운 점일 것이다. 하지만 더욱 더 놀라운 점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 중 일반인도 많다는 것.

 

이번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서 놀라우리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준 우승 후보인 강병휘 선수는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이다. 물론 강병휘 선수와 같은 일반인들도 프로페셔널한 레이서라는 사실에는 틀림이 없다. 그만큼 레이싱을 즐기는 대상에는 특별한 조건이 따라붙지 않는다. 강병휘 선가 말하는 카레이서로서 활동하는데 있어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라 말한다. 주말을 활용해 틈틈이 활약하는 그는, 연습시간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력한 우승후보로서 레이싱을 즐기고 있다.

 

 

 

KSF 축제를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 | ⓒ 이윤정

 

고사리 같은 손으로 부모님의 옷자락을 잡고 따라나선 아이들, 뜨거운 햇볕을 피해 양산을 펴고 축제에 참여한 여성들까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에는 남성들만 눈에 띄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중에는 분명 내가 직접 질주하는 것도 아닌데...’라는 생각으로 별 기대 없이 축제를 찾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남의경주가 펼쳐지는 남의축제라는 생각은 버려라!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은 우리를 위한, ‘우리들의축제다. 자동차의 빠른 속도가 선사하는 짜릿함을 맛보았다면, 이제는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을 느낄 차례다. 자동차를 모른다고 긴장할 필요도, 실망할 필요도 전혀 없다. 자동차를 몰라도 자동차 마니아들만큼이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의 매력이다.

 

 

벨로스터 터보 아카데미 주행 수업에 참여한 시민들 | ⓒ KSF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여겨 본 행사는 바로 벨로스터 터보 아카데미 주행이다. 이는 벨로스터 터보를 구매한 고객에게 제공하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행사다.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 사람들은 실제 주행에 앞서 벨로스터 터보 아카데미 교육을 받는데, 서킷주행을 위한 특별한 교육을 포함한 안전교육을 말한다. 그 후 실제로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을 질주하는 체험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깜짝 놀랄만한 이벤트는 바로 택시타임이다. 택시타임은 선수들이 일일 택시기사가 되어 옆 자리에 이벤트 당첨자를 태우고 서킷을 질주하는 두 번 다시는 없을 특별한 경험이다. 10명의 행운아는 이날 실제 선수와 함께 서킷을 전력 질주하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이 놀랍고도 기발한 행사는 사람들이 F1 그리고 자동차 경주에 대해 갖는 부담감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한 발작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행사였다.

 

 

프로레이서로 KSF에 참가한 한민관과 포토타임을 즐기는 아이들 | ⓒ 이윤정

 

이후 진행된 피트워크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화려한 옷차림으로 싱그러운 미소를 띤 손을 흔드는 레이싱걸들, 그리고 그 가운데서 환한 웃음으로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카레이서들. 익살스러운 포즈로 사람들을 웃기는 선수들도 있었고, 다소 과묵하고 신중한 모습으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누구보다 눈에 띤 선수는 단연 코미디언 한민관이었다. 우리가 아는 한민관은, 유쾌하고 아이 같으며 작은 체구의 연예인이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프로레이서 한민관으로서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반겨주었다. 아이들을 무릎에 앉혀 놓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흔쾌히 사인을 해주는 모습은 다정해보이기까지 했다.

 

    

피트워크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 가수 리쌍 | ⓒ 이윤정

 

피트워크가 한창이던 그때, 가수 리쌍이 도착했다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일제히 팬 사인회 부스가 마련된 곳으로 달려갔다. 요즘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 리쌍의 개리와 길.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만큼 그 인기도 뜨거웠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사람이 사인을 받지는 못했는데, 그 아쉬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팬 사인회가 끝나기 무섭게 한민관과 길의 이색 대결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한민관과 길의 이색대결 | ⓒ KSF

 

놀랍게도 두 사람은 소위 스피드에 미친 사람들, 평소에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따른 새로운 면으로 대중 앞에 섰다. 유쾌한 입담과 시원한 유머로 관중들을 사로잡은 프로레이서 한민관과 개그와 노래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그룹 리쌍의 길이 이색 대결을 펼쳤다. 평소 스피드를 즐기기로 유명한 한민관은 자신이 운전하게 될 제네시스 쿠페에 올라타는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말춤을 추고 인터뷰에 응하는 등 여유와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쌍의 길 또한 관중들에 특유의 시원한 웃음과 함께 인사를 한 뒤 자신이 타게 될 아반떼에 몸을 실었다.

 

 

이색대결에 참가한 3대의 차량(상), 3 차량의 숨막히는 대결(하) | ⓒ 이윤정 / KSF

 

이번 이색대결에는 총 3대의 차량, 그리고 3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길과 강병휘 선수가 함께 탑승한 아반떼를 시작으로, 정확히 15초 후에 그 뒤를 벨로스터 터보가 뒤쫓았다. 그 후 15초 뒤에는 한민관이 자신의 제네시스 쿠페를 운전해 전력질주 하였다. 이번 이색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길과 한민관의 대결구도였다. 가수 길보다 무려 30초나 늦은 스타트를 끊은 한민관이 과연 한 바퀴 만에 길의 아반떼를 따라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모두가 숨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한민관과 길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승리의 소감을 '한민관 스타일'로 표현하는 한민관 레이서 | ⓒ 이윤정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차량들이 15초 동안 벌여 놓은 거리 차는 상당했다. 하지만 서킷을 반 바퀴정도 질주했을 때, 한민관은 보란 듯이 벨로스터 터보를 따라잡았다. 벨로스터 터보를 먼저 제치고 한민관은 길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더욱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선을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은 시점, 현장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절대 좁힐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길과 한민관의 거리는 더욱 좁혀졌고, 누구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긴장되는 순간의 연속이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는 바로 한민관이었다. 프로레이서다운 면모를 보여준 한민관은 경기 후 차량에서 내려 말춤 세레머니로 끝까지 관중들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관객들을 위한 축하공연을 준비한 리쌍 | ⓒ 이윤정

 

한껏 달아오른 축제 분위를 더욱 후끈하게 만들어줄 비장의 아이템, 바로 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에서 2%의 부족함을 200% 충족시켜 줄 리쌍은 이날 이색경기 외에 또 하나의 깜짝 쇼를 준비했다. 바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을 찾은 모든 관중들을 위한 축하 공연을 벌인 것. 그룹 리쌍의 축하공연은 그들의 사인을 받지 못한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비록 완벽한 무대가 마련된 것도 아니었고, 화려한 음향과 번쩍이는 조명이 준비된 것은 더더욱 아니었지만, 오랜 시간 음악을 해온 베테랑 뮤지션답게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 혼잣말로 속삭이듯이 가사를 읊조리던 관중들도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공연을 즐겼다. 관중들은 리쌍의 노래에 따라 손을 흔들기도 하고 함께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관중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리쌍은 더욱 흥이 난 듯 온몸을 들썩이며 열창으로 화답했다. 관중들을 열광 속에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모두가 함께 즐긴 축제, KSF | ⓒ KSF & 이윤정

 

한낮의 햇살은 따갑고 눈은 부시지만 바람은 선선했던 완벽한 가을 날씨, 그리고 그런 가을 날씨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을 찾은 사람들. 햇빛에 살이 그을려도 사람들은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그들에게 있어 이번 축제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던 일요일이었을 것이다. 관중석에 앉아 광속으로 굉음을 내며 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져버리는 차량을 그저 멀뚱멀뚱 바라보며 관람하기보다,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우리들의축제여서 더욱 뜻 깊고 재미있는 자리였다. 관중이 주체가 되어 진심으로 즐기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잔치마당이야말로 진정한 축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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