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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들이 그리는 푸른세상

작성일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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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그 어느날보다도 햇살 좋고 화창했던 10월13일 토요일, 제 25회 대한민국 어린이 푸른나라 그림 본선대회가 열렸다.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난지천공원 난지잔디 광장에서 열린 이 대회는 아침 일찍 미술도구를 들고 나온 어린이들로 붐볐다. 현대자동차 윤석현 이사는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자는 환경사랑의 메시지를 담아 이번 대회를 주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석현이사의 딸은 그림그리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열심히 한다고 하는걸 보니, 현대차의 어린이와 환경 사랑은 떼려야 뗄수 없는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하는 대목이었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해피웨이 드라이브’ 라는 어린이 안전,환경사랑 캠페인을 진행해 오기도 했었다. 이어지는 이상팔 한강유역 환경청장은 현재 훼손된 자연에 대해 언급하며, 어린이들에게 이말을 덧붙였다.
    “어린이 여러분이 오늘, 그림도 그리면서 추억도 남기고, 글로벌 리더의 꿈을 꾸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뒤이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김춘수 교수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스크린에 주제가 띄워졌고 어린이들의 똘망똘망한 눈이 각자 주제를 또박또박 읽어나가고 있었다. 김춘수 교수는 먼저 50:1의 경쟁률을 뚫은 본선진출 어린이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장 어린이다운 그림, 어린이 자신이 그린 그림을 평가 기준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푸른나라 어린이 그림대회의 주인공은 바로 어린이기이 때문이다.

 



유치부와 유치부 단체전의 주제는 “물, 바람, 태양과 함께 뛰어노는 아름다운세상”,  초등 저학년부의 주제는 “에너지 절약왕이 되기위한 우리들의 노력을 그려보세요!”, 초등 고학년부의 주제는 “소중한 에너지, 우리 모두가 그린(Green) 아름다운 지구”였다.  
10시 30분 부터 1시까지의 시간은 총 두시간 반,  어린이들은 그동안 자신의 그림을 완성하기위해 자리로 돌아가 부모님곁에 앉아 고사리같은 손으로 밑그림을 그려 나갔다.  풍선으로 만든 시계를 차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유치부 석혜랑(6) 어린이에게 다가가 무얼그리냐고 물어보았다. “나무랑… 꽃이랑…” 이라며 꽃에 칠할 색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아기새싹처럼 귀여웠다.  초등 고학년부 오승엽(12) 어린이의 그림이 멀리서도 눈에 띄길래 다가가 말을 걸었다. 오승엽 어린이는 자연으로 만든 물감을 지구에 칠하고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어렸을땐 꿈이 화가였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한시간쯤 흐른 11시 30분, 자신의 그림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동그란 눈으로 덜그린곳이 없는지 살펴보는 유치부 맹현선(6)어린이 옆으로 가서 앉았다. “맹현선 어린이, 다 그렸나요 무얼 그린건가요” 라고 묻자, “엄마..랑 애기요. 이건 애기.. 이건 엄마.. 같이…꽃밭…” 라며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말했다. 사진을 찍어줄수 있겠냐고 묻자 발딱 일어나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는 맹현선 어린이는 주변의 모든 부모님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만나본 저학년부 김광현(10) 어린이는 커다란 지구를 그리고 있었다. “모두가 지구에서 에너지 절약을 하고,  자동차는 필요할때만 타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김광현 어린이는 누가뭐래도 21세기의 대표 환경지킴이였다.

 

이날, 미술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엔 여러개의 부스에서 8개의 환경체험과 12개의 미술체험을 할수 있게 준비해놓았다. 그림을 그리는 도중이던, 그림을 다 그리고 난 후에던, 어린이들은 여러개의 부스를 오가며 자신이 체험하고 싶은 것들을 재미있게 즐겼다. 특히나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에코백 만들기’ 체험은 일회용 장바구니가 아닌 에코백을 쓰자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어린이들이 저마다 자신의 에코백을 하나하나 만들어 들고 나갈 때마다 잔디에서 새싹이 하나씩 하나씩 움트는것 같았다.

 


 

   

 버스속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 배우는 ‘푸름이 이동 환경교실’ 또한 인기가 많았다. 시간별로 어린이들을 모아 진행되는 환경교실에서 아이들은 직접 태양열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기도 하고, 풍력발전을 체험해보기도 했다.  ‘Green Life Green Energy 녹색체험관’ 에서도 태양열로 가는 모형자동차와 자전거 페달을 돌려 전구를 켜는 등의 많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체험의 장이 마련되 있었다. 그야말로 이번 미술대회는 환경과 그림그리기가 함께 하는 지구사랑 미술대회였다.

 

 

 엄마의 손 맛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해 온 도시락을 배부르게 먹은 어린이들 머리위로 온 가족 레크리에이션이 곧 시작된다는 방송이 울려 퍼졌다. 몇 시간 동안 자리에 앉아 작품활동에 매달리던 어린이들이 먼저 일어나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무대로 이끈다.

 식사를 마친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온 가족 운동회와 프로 마술사 공연 등 다양하고 가족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전문MC의 재치 있는 사회아래, 온 가족이 ‘강남스타일’의 싸이가 되기도 하고, ‘올챙이 송’ 율동의 올챙이가 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상품권’의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평소 무뚝뚝할 것만 같던 아빠들이 댄스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여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온 가족 운동회에서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여러 가족들이 출전하였는데 공굴리기, 장애물 통과하기, 림보게임 등의 즐거운 게임들을 통해 아빠, 엄마에게는 어릴 적 운동회의 추억을, 어린이에게는 아빠, 엄마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프로 마술사 공연에서는 함께 마술을 펼칠 도우미 어린이를 찾는데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지원하여 경합을 벌이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8월 20일부터 9월 21일까지 한달 간 펼쳐진 올해 예선에는 작년보다 1만 명이 많은 총 5만 여명의 어린이가 출전했는데, 그 중 예선심사를 통해 이곳 푸른나라 그림대회 본선으로 오게 될 1천명의 어린이들을 선발했다.

 


본선대회 개인전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은 초등 저학년부 정지우(사진 왼쪽, 8세, 서울 홍익대사범대학부속초교 1학년)어린이가 수상했고, 초등 고학년부에서는 최시원(12세, 대구 경북대사범대학부설초교 5학년) 어린이가 수상했다.

 

 “신 재생 에너지에 대해 그렸어요. 이번에도 상을 받게 될 줄은 예상 못했는데, 너무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뻐요” 인터뷰하는 최시원 어린이는 표정은 얼떨떨해 보였지만, 인터뷰 에서 말했다시피 최시원 어린이는 작년 제 24회 푸른나라 그림대회에서도 고학년부 금상을 차지한 실력파다.

 최시원 어린이 어머니는 대상을 수상해서 너무 기쁘지만, 수상의 여부를 떠나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푸른나라 그림대회가 고맙다고 말해, 단순한 그림대회를 넘어서 하나의 ‘환경 축제’로 자리잡은 푸른나라 그림대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 가족들의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이다. 푸른나라 그림대회답게 말하지 않아도 공원의 쓰레기들을 줍고 뒷정리하는 아들, 딸들의 모습에 아빠, 엄마는 내심 흐뭇해 보였다.

 수상의 여부는 중요치 않다. 수상을 했건, 못했건 모든 가족들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했고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뒷모습에 이미 수상의 여부는 떠나 있었다.

 친환경 자동차를 만들고 푸른나라 그림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현대자동차라는 기업과 이번 행사를 통해 손수 공원의 쓰레기들을 줍고 즐겁게 뒷정리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니, 어린이들이 꿈꾸는 푸른나라가 머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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