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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채용팀 홍대리가 들려주는 현대차의 자기소개

작성일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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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자신이 살고 있는 인생과 살아야 할 인생에 대해 애정을 갖고 시작하는 것. 이것이 바로 ‘취업학개론’의 시작입니다. 

 

  안녕하세요~ 홍대리입니다. 매번 페이스북으로 인사 드리다 영현대 기사로 인사 드리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어김없이 올해도 흔히 말하는 공개채용 시즌이 찾아왔습니다. 수년 간 공채 시즌을 진행해오면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채용설명회를 떠나 작년 하반기에 캠퍼스에 나가서 "취업학개론"을 진행했던 것이 참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몇 위의 기업이며, 수출은 몇 개국, 직원 수는 몇 명…….’ 이런 식의 PT 자료를 만들고, 늘 가던 캠퍼스를 예약하고 동선을 짜는 단순한 채용설명회가 아닌 ㅡ 다른 사람들이 어떤 노력과 생각을 했는지를 조금 더 쉽게 풀어서 이야기한 것이 대학생들에게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설명회를 해도 ‘어떻게 하면 현대자동차에 입사할 수 있나요 어떤 자격증이나 점수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나요’ 와 같은 질문을 받을 때 마다, 저희가 여러분에게 진정성 있는 자기소개를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취업학개론’ ㅡ 시작합니다. 

 


 

 

 

 

 

 

  많은 대학생분들이 현대자동차 취업이라고 생각하면 학점은 얼마, 학교는 어디, 어학점수는 몇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더라고요. 

  음... 이에 대해서는 지금 인기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해답을 드릴게요. 노래를 정말 잘하는 참가자가 있었어요, 다른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1위 후보로 손꼽히는 분이었죠. 무대에 올라가서 능숙한 실력을 뽐내며 주위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역시 1위후보다! 라는 감탄을 시청자들에게 받아냈죠.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표정은 반대로 심각했습니다.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데 어떻게 아무런 감동이 없을 수 있죠”부터 시작한 연이은 혹평. 결국 그 참가자는 탈락했습니다. 

  실제로 저희도 채용과정에서 보면 ‘와~ 대단한 스펙이다.’ 라고 말한 분이 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분은 서류전형에서 탈락하셨는데요, 내로라하는 학교의 법대를 나오셨고, 자기소개서를 보는 순간 뽑고 싶다는 생각이 순간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떨어뜨린 이유는 다음 지원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실 수 있습니다. 이 분은 정말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었는데, 그것은 대단한 게 아니라 ‘우리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문장이었어요. 앞에 분은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뿐이었고요. 


  쉽게 예를 들어볼게요. 동아리에 신입생이 가입했는데 진솔한 이야기가 통하고, 강의 후에 시원한 맥주한잔을 즐길 수 있는 신입생이 들어온다면, 좋지 않겠어요 

 

 

 

 


 
  흔히 많은 대학생분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를 스펙만으로 평가하지 말아주세요.” 네, 그래서 저희도 잡페어 5분 자기PR, 히든카드 등을 통해 여러분의 열정만을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많은 대학생들이 스스로 스펙의 덫에 빠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시를 봐 볼까요 흔히 말하는 취업전문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서류는 통과할 줄 알았는데 떨어졌어요. ㅇㅇ대/전자/3.4/840/IM2/LV6/MOS/정보처리기능사/…… 이거든요.” 


  여러분들께서는 진짜 이렇게 평가 받고 싶으세요  ‘나’ 라는 사람을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자기소개서입니다. 20년 이상 살아오며 그 사람의 인격, 삶, 성공과 실패 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어요! 방향이 잘못 흘러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 현대자동차 26기 신입사원들의 “당당한 부족함”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다 연령자 81년생(학사), 합격자 배출학교 53개교, 전공 102개 분야, 최저학점 2.61, 최저영어성적 토익기준 505점(그나마 토익을 보셨던 분들 중 최하점수예요).  


  사람만큼은 올바른 사람을 받아야겠다는 게 우리의 가치입니다. 학점은 몇 점, 토익은 몇 점 이상만 지원하세요~ 라는 기준으로 채용을 하면 정말 편하지만, 그게 감히 여러분의 삶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까요 성실하게 살아온 청춘이라면 하나가 부족한 만큼 다른 한쪽이 채워져 있을 것입니다. 부족한 걸 부끄러워 마시고 채워져 있는 쪽을 보여주세요.물론 부끄러운 걸 말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감추지 마세요. 스펙을 자신 있게 드러내는 것이 취업이라는 답의 지름길입니다. 어느 여성 지원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저는 여성이지만 발이 남자만큼 큽니다. 투박하고 큰 제 발이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저는 굉장히 활동적입니다. 제 이런 장점을…….”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수능이 끝난 고3의 교실에 방문해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대학이름을 우선으로 지원했어요, 공부만 하다 보니 전공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었어요, 주변 어른들이 일단 대학 이름을 보고 들어간 후에 복수전공을 하라셨어요...... 이렇게 고3, 수시 지원 때 43%의 수험생들이 전공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비단 고등학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요새 취업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요. 본인의 꿈을 이뤄 진로를 정하는 것을 존중해야지, 주변의 시선에 그렇게 잡혀있으면 안됩니다. 이런 질문을 드려보고 싶어요. “뭘 하고 싶으세요” 경쟁률로 취업을 고르면 뭐가 남고 뭐가 즐겁겠습니까 ‘취업했다’ 그들에겐 그 이상이 없고 그걸로 끝이에요. 학교는 그렇게 여러분을 보호해 줄 수 있지만, 사회는 무섭고 치열합니다. 본인의 영역을 만들고 경쟁하는 곳이 사회입니다. 


  자신의 적성을 모르면 분명히 후회합니다.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공학도의 꿈이라 불리는 어느 한 고성능차개발팀의 신입사원은 나이도 많고, 흔히 말하는 ‘지잡대’출신입니다. 하지만 그는 20대를 자동차에 올인했어요. 대학시절 5년을 고민한 끝에 ‘자동차가 나의 길이다!’ 라는 것을 깨닫고 자작차 동아리에 가입해 산악 오프로드 주행 기술을 자작차에 접목시키는 등, 대단한 사원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고민하세요. 취업은 절대 인생의 목표와 완성이 아닙니다. 과정일 뿐입니다. 막연히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이름있는 회사에 지원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진짜 고민으로 그 회사에 어필하세요.  


  힌트를 드리면, 대학시절 많은 전공과 과제가 있었을 겁니다. 그 중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과제가 있는 반면에, 이것만큼은 진짜 잘 하고 싶어서 밤새웠던 과제가 있지 않나요 취업도 후자를 선택하세요. 이 수업, 이 과제만큼은 진짜 잘하고 싶어서 노력했던 더 잘하고 싶어 노력했던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운 과제처럼, 취업도 진짜 하고 싶은 설레는 직무를 찾고 지원하는 거죠. 그렇다면 과연 직무에 불만이 있을 수 있을까요 내가 좋아서 하는 건데. 


 
  

 

 


 

  그리고 이번 ‘취업학개론’은 특별한 손님은 모시고 왔습니다. 여러분의 선배인 잡페어 2기를 통해 입사한 허수진 사원(언론홍보 07)입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모교 후배들을 위해, 그리고 예비 현대자동차 후배 신입사원들을 위해 그녀는 다양한 경험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녀의 말대로 학벌 학점 어학점수는 자신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고, 스토리와 자신감, 그리고 매력이야말로 자신만의 것이니까요. 

 

  아, 덧붙인다면 여대생 분들에게 보편적으로 받는 질문이 있는데요, “자동차를 잘 모르겠어요~.” 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자동차에 대해 다 알아야 하나’
자동차의 이해 방식에 대한 편견을 깨세요. 솔직히 차의 구조만 보면 이공계 학생을 못 이깁니다(웃음). 대신 여성만의 다른 방법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자동차는 공간’이라는 거죠. 차 안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남자친구가 한 손으로 헤드레스트(머리받이)를 잡고 후진하는 게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것만으로 여러분은 자동차를 잘 아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자동차를 공간으로 인식하고 고민하는 것이니까요. 


  한 여성 지원자는 미대를 나왔는데, 자동차를 고려청자에 비유해서 표현했습니다. ‘고려청자는 삼강기법이 사용되어 기술 자체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엄격한 보안과 통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고려청자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는 용도로 사용했다. 자동차도 이와 마찬가지다.’ 이런 이해방식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 게 자동차입니다.  

 

 

 

 


  이제 저희가 준비한 ‘취업학개론’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끝으로는 저희 인재채용팀의 새로운 모티브를 말씀 드리며 맺으려고 합니다. 


 우리 인재채용팀의 팀장님께서 인재채용팀에게 나태주의 ‘풀꽃’을 가슴에 새기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저희도 채용제도를 그것에 맞게 바꾸고 있습니다. 입사 3개월차 신입사원을 평가할 때 일을 잘한다 못한다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잘 적응하는가를 판단하라는 것.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지를 알 수 있다는 거죠.  


  여러분, 가고 싶은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고 싶은 회사를 자세히 보고 오래 보세요. 그저 선배들의 연봉이 어떻다, 퇴근이 어떻다~ 하는 짦은 평가, 그리고 인터넷의 한줄 검색에 휘둘려서 회사에 지원하신다면, 20대 청춘이 너무 아쉽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랫동안 본 회사에 지원하세요. 

 

 

 

 

 

  어떻게 보면 ‘취업학개론’은 지난 겨울 내내 대학생분들께 저희 현대자동차 인재채용팀이 준비한 저희들의 지원서이자 자소서입니다. 

  걱정스럽고 떨리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에 "근자감"을 가지고 이렇게, 여러분 앞에 제출합니다. 

 

  그 동안 무척이나 뵙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잡페어든, 히든카드든, 공개채용이든 간에 꼭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그래서 근거 있는 여러분의 자신감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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