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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누굴 사랑하고 있나요?

작성일20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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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누군가에게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 ‘고백’. 세상 모든 고백은 일련의 용기와 경험을 딛고 피어난다. 지난 8월 29일,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에서는 조금 특별한 고백이 있었다. ‘고백’이라는 주제를 놓고 진행된 700여 명의 20대와 각계 명사 간의 만남. 밀려드는 인기로 행복한 고민에 빠진 그룹 ‘신치림’과 김예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이 현장에 영현대 기자단이 함께했다. 이날 고백은 어떤 용기와 경험이 모여 이루어진 자리였을까 그 현장으로 함께 떠나본다.








지난 8월 29일 목요일 1시,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에는 많은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설레는 표정을 짓고 있는 이들이 이토록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영현대에서 [20대를 위한 감성 에세이, ‘내가 사랑한 여자, 내가 사랑한 남자’] 출판을 기념하여 개최한 토크 콘서트. 이날 영현대는 20대 700여 명을 사옥으로 초청해 이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현대자동차 영현대에서 출판하고 각계 명사 16명이 참여한 이 책은 지나온 20대를 뒤돌아봄과 동시에 현재 20대를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자기 고백형 에세이이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행사는 최근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 ‘신치림’의 경쾌한 노래로 막을 올렸다. ‘신치림’의 대표곡을 함께 따라 부르는 관객들은 흥에 젖은 눈빛으로 콘서트를 즐기는 표정이었다. 연주 후, 큰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의 서문 낭독이 이어졌다. 불안하고 막연한 20대의 시절을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며 살길 바라는 현대자동차의 염원이 온전하게 전달된 것일까 ‘현대자동차가 당신의 빛나는 이십 대를 응원합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700여 20대 관중들은 젊은 패기가 물씬 느껴지는 큰 박수와 환호로 이에 답했다.




아나운서 박지윤 씨의 진행으로 이어진 행사 본 순서에서는 소설가 이순원, 프로듀서 김진만, 연극배우 박정자 씨의 순서로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치림’ 밴드와 가수 김예림은 이에 어울리는 그들의 곡을 연주하며 화답했다.



 ‘10년 넘게 신춘문예에 낙방하셨던 세월을 어떻게 견뎌내셨나요’
박지윤 아나운서의 질문으로 이어진 소설가 이순원(67, 작가) 씨와의 대담에서는 이순원 작가의 유년기와 성장 과정, 작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스스로를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나는 된다!’라는 턱없는 자신감이 10년 넘게 신춘문예 도전을 계속하게 했던 원동력이었다. 이순원 작가가 재치 있게 던지는 청춘에게로의 응원을 들으면서 객석에서는 큰 웃음과 박수가 연신 터졌다.
 이날 현장을 찾은 20대의 청춘들로부터 받은 질문들을 작가에게 묻고 답변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자신이 정성스럽게 적은 고민과 질문들에 대해 이순원 작가가 답변하는 이 시간이 되자 많은 관객이 눈을 빛내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산업사회 팽창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이순원 작가는 어른들의 강권에 이끌려 경영학과에 진학했지만, 글에 대한 열정을 놓치지 않았다. 이렇듯 꼿꼿하게 자신만의 길을 고민해온 그가 20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분명했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놓치지 마십시오. 그리고 턱없는 자신감으로 그 일을 밀고 나가십시오. 그것이 나 자신을 긍지롭게 만드는 일입니다.’

 이순원 작가와의 대담을 끝마치며 신치림 밴드의 연주로 인기곡 ‘막걸리나’를 다 함께 열창하였고, 현장은 순식간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20대.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 서서 자신의 선택에 따른 삶을 책임져 나가야 하는 시기이다. 김진만 피디(42,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는 이런 선택의 순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할 때면 늘 찾아오는 갈림길들에 대해, 늘 어디로 갈까 고민하고 선택하고 아쉬워하고 가지 않는 길에 대해 생각하라.’고 말하는 그는 지금 닥친 순간에 대해 고민을 하라고 조언한다. 김 피디는 너무 먼 선택의 순간을 고민하기보단, 지금 가장 가슴 뛰게 하는 일에 열정을 바쳐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는 길을 걷고 있으리라고 말했다.
김진만 피디의 강연으로 진행된 이 순서에서는 뛰어난 김 피디의 입담으로 더욱 빛이 나는 순간이었다. 재치 있게, 그러나 의미가 깊은 말들을 던지는 김진만 피디에게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김진만 피디의 대표작품 ‘눈물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함께 보면서 인간이 자연에게, 그리고 다른 인류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선택과 열정, 사랑을 가지고 살아나가는 삶을 설명하면서 몸이 수고롭게 움직여 얻는 경험과 사람의 중요함,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의 중요함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진만 피디의 피디가 되기까지의 과정, 피디가 되고 나서의 사건들 등의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많은 청춘이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거나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김진만 피디와의 짧은 대담 시간에는 용기 있는 청춘들의 현장 질문을 받는 시간도 가졌다. 김 피디에게 꼭 묻고 싶은 궁금한 점이 있느냐는 박지윤 아나운서의 말에 한 남성 관객은 피디가 되고 싶다고 밝히며 어떤 준비를 하고, 앞으로 어떤 시간을 보내야 할지에 대해 물었다. 김진만 피디는 다소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질문을 던진 청춘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장내가 암전되고 핀 조명이 무대 위에 꽂혔다. 강렬한 조명 밑에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랑스럽고 부드럽고 깊이 있는 젊음의 빛이여!’ 박정자 배우가 출연했던 작품 ‘백조의 노래’의 대사를 직접 연기하며 시작된 무대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열정적인 배우의 연기에 장내는 숨죽인 듯 고요해졌고, 젊은 관객들은 순식간에 무대에 몰입했다.
연극에 대한 강한 사랑으로 오랜 시간을 살아온 배우 박정자(71, 연극배우). 배우 박정자 씨가 20대를 돌아보며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열정’이다. 그녀는 ‘내 인생에서의 20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70대가 있다고 말한다.’ 20대에 열정을 다해 살았기에 오늘의 날들이 있음을 관객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 박씨는 평생을 바쳐야 할 열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을 강조했다. 온 평생을 다해 사랑할 열정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계속해 찾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지난 긴 세월 연극에 열정과 인생을 바친 그녀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려주었다.

 박정자 씨의 연극과 대담이 끝난 후 이어진 가수 김예림 양의 공연에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가사를 크게 따라 부르며 무대를 즐기고, 안무 동작을 함께하는 모습 속에는 젊음의 열정과 역동성이 묻어났다. 영현대가 준비한 본 행사를 20대 청춘들이 마음껏 즐기고 있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20대들은 어떤 사랑을 하고 있을까 콘서트에 참가한 20대 100명에게 ‘지금 가장 열정을 갖고 사랑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들의 다양한 대답 속에서 수백 가지 색깔의 젊음이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자의 질문에 ‘영화’라고 답을 적어 건넨 영현대 기자단 소속 김경순(25세, 경기 부천) 씨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간접경험과 대리만족을 통해 다양한 타인의 삶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영화의 매력에 빠져있다고 말하는 김씨는 글을 쓰는 일을 하고자 하는 그녀에게 이순원 작가의 말은 큰 힘이 됐다고 한다. 김씨는 ‘글은 엉덩이로 쓴다는 작가의 말을 듣고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하며,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온전한 열정을 갖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음을 이야기했다.
 ‘다양한 외국어 공부’에 푹 빠져있다고 밝힌 영현대 기자단 기자 허인형(22세, 서울 성북) 씨는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해당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부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생각 없이 매 순간을 물 흐르듯 지내왔는데 이번 콘서트에 참가하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매력을 느끼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허씨는 아직 사랑하는 것에 대한 결정적인 답을 찾진 못했지만, 이번 콘서트가 자신을 돌아보는 데에 있어 큰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현대 9기 기자단이 '사랑'을 주제로 직접 고민하고 제작한 두 개의 영상이 암전 속에서 상영됐다. 우리 모두 가장 좋은 것이 사랑이란 것을 알고 있지만, 20대의 우리가 목격해야 하고 나눠야 하며 매일 꽃 피워야 할 사랑이 무엇인지 제작하는 내내 기자단의 고민도 깊었다고 한다. 그만큼 영상이 주는 울림은 거울 속의 내가 나에게 주는 한 통의 편지처럼 뜨거웠다.







숙명처럼 불안감이 계속해 밀려올 때면 스스로를 긍지롭게 하는 ‘턱없는 자신감’으로 나를 사랑하며 뚜벅뚜벅 걸어왔다는 이순원 작가의 회고처럼. 끊임없는 시도와 선택으로 인생을 사랑한 김진만 프로듀서처럼. 부질없음을 알지만 계속해 사랑하자는 박정자 배우의 조언처럼. 우리는 모두 끊임없이 사랑하고 있고, 그 속에서 빛나는 가치를 발견하고 있다. 정처 없이 방황하는 까닭에 잠시 놓치고 살았던 본질의 가치, 사랑. 인류 보편의 가치이지만 풋풋하고 조금 서툴기에 도전만으로도 아름다운 20대의 사랑.

영현대는 책을 통해 이제 당신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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