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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시간의기록ㅣbrilliant masterpiece

작성일2013.11.25

이미지 갯수image 17

작성자 : 기자단

 

 

 

 

겨울이 성큼 다가온 11월 14일, 영현대 기자단은 '환상의 커플'을 만나고 왔다. 영현대 기자단이 만난 '환상의 커플'은 바로 현대자동차와 김용호 사진가! 산업사진과 예술사진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진가로서 최고의 길을 걸어 온 김용호 사진가, 그리고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의 길을 걷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감을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사진가가 어떻게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대자동차를 바라보았고, 그 결과 어떤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는지, 지금부터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brilliant masterpiece 展은 현대자동차가 김용호 사진가와 함께 지난 1년간 진행한 아트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써 2013년 11월 14일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개최되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프로모션의 경우 기업측에서 어떠한 시안이나 제한을 두지만 이 전시회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음에도, 여타 프로모션들과는 다르게 오직 사진가의 시선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재발견하도록 유도되었다. 현대자동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김정원 사원은 울산공장이나 남양연구소같이 일반에 공개되지 못해 생소하지만 현대자동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곳을 brilliant masterpiece 展을 통해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 사원은 이번 사진전이 현대자동차가 더 brilliant한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시회 시작 전 영현대 기자단은 김용호 사진가와 단독 대담 기회를 얻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VIP실에 들어서자 김용호 사진가는 일어나 반갑게 맞아주었다. "앉으시죠." 멋스러운 팔찌와 반지에서 예술가 포스가 물씬 느껴졌던 그는 질문 하나하나에 자세히 답변해주는 섬세한 남자였다. 이번 사진전에서 기존의 광고 사진과 다르게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사진가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자동차를 설명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 들어있는 '노력의 흔적들'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이 있었기에 이번 전시회 메인 사진의 소재도 발견할 수 있었으리라. 

 

 

 


 항상 사진작업에 들어가기 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김 사진가는 현대자동차를 촬영하기 전에는 전 세계 모든 자동차 이미지에 대해 연구했다고 한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더 아름답고 멋있게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에 녹아 든 사진 철학에 대해 묻는 말에 "아름다운 것이 곧 디자인이며, 가장 기능적인 것이 가장 아름답다." 라고 답변했다. 이것은 모던디자인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바우하우스 이념으로 김용호 사진가에게도 아직까지 영감을 주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사진가는 우리는 사물을 볼 때 익숙한 방향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때는 다른 시각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사진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20대의 청춘들을 위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쏘나타가 금방이라도 화면을 뚫고 나올 것 같은 이 작품은 brilliant masterpiece 展의 시발점이 되는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수밀 검사장에서 우연히 포착된 이 사진 한 장이 김용호 사진가 머리 속에 영감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자동차가 출고 되기 전, 물이 새는지 확인하는 수밀 공정에서 자동차가 태어나는 과정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 사진가는 이 전시회를 위해 1년 동안 총 20,000컷에 달하는 사진을 찍었다. 수밀 검사장을 단지 우연히 찍게 된 것일까 우연이 있기 전에 그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필연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형액자가 전시 되어있던 2층에는 자동차가 태어나는 과정을 담은 사진들이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었다. 전시장을 올라가서 오른쪽부터 감상 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된 자동차의 모습을 만나게 되는 구성이었다. 첫 면에 전시된 사진들은 부품들이 하나 둘 모이는 단계로 그 중 '화이트 홀'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차체라인의 차체강판(자동차의 뼈대를 형성)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었다. 도슨트(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해주는 안내인)는 부품들이 모여 하나의 터널처럼 만들어진 가상공간이 현대자동차 브랜드의 밝은 미래를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목에서 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던 '자연사 박물관'은 차체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적재되어있는 엔진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었다. 김 사진가는 엔진이 적재되어 있는 펜스 앞에 섰을 때 생명이 있는 듯 잘 만들어져 전시되고 있는 자연사 박물관을 상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용호 사진가의 위트와 재치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안전한 자동차의 탄생이 있기까지에는 무한한 희생이 뒤따라야 한다. 인간대신 충격 실험을 수행하는 더미가 그러하고 수 십 년간 달려오는 자동차를 받아냈을 충돌 테스트 벽이 그러하다. brilliant masterpiece 展의 대표작인 '절차탁마'가 바로 남양연구소 충돌 테스트 장 벽면 일부를 촬영한 사진이다. '절차탁마'란 학문이나 덕행 등을 배우고 닦는다는 의미로 여기서는 배우고 닦음의 대상이 '안전'이다. 언뜻 보면 유화로 그려진 추상주의 화가의 벽화를 연상시키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림 같은 모양 하나하나가 자동차에 의해 찍힌 상처임을 확인할 수 있다. 벽에 찍힌 셀 수 없이 많은 자국에는 그 동안 들인 무한한 노력과 시간이 서려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절차탁마'와 함께 메인 사진 중 하나인 '메멘토모리'는 차를 끌어 충돌테스트 벽에 부딪히게 하는 장치를 촬영한 사진이다. '메멘토모리'는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 라는 뜻이다. 현대자동차가 만들어지기까지 수 차례 반복된 무한한 노력, 완성된 차를 충돌테스트 앞에 세운 수 없는 시간들을 기억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2층에는 3종류의 엔진도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엔진들은 각기 다른 색으로 채색되어 전시 중이었는데 검정색은 에쿠스, 제네시스, 하얀색이 그랜저, 녹색은 쏘나타에 적용되는 엔진이었다. 기계적 생산물인 엔진에 자연의 색을 입혀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계의 관계를 표현하고자 한 작품이었다. 녹색으로 채색된 쏘나타만 자연을 뜻한다고 생각했는데 자연에는 나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돌도 있고 인간도 있듯이 자연의 색은 녹색뿐이 아니라는 도슨트의 이야기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도슨트는 현대자동차가 단순히 기계 즉, 자동차만을 생각하는 기업이 아닌 환경과 인간을 동시에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사진가의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1층에는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가 전시되어 지나가는 이들마다 발길을 떼지 못하게 했다. 흥미로운 점은 정지되어 있던 사진이 움직이면서 전혀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한다는 것이었다. 하나의 예로 자동차 안테나를 중점으로 찍은 이미지가 움직이자 마치 상어가 헤엄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이 작품에 대해 김용호 사진가는 "일반인들은 자동차 전체를 보려 하기 때문에 놓칠 수 있는데, 그 속에 들어있는 모든 것들을 보려고 했다." 고 말했다. 게다가 전면의 아래와 양 옆에 반사 면이 설치되어 화면에 나오는 작품이 무한히 반복되었다. 여기서 현대자동차의 brilliant함을 보여주며 시각적 충격을 증폭시키려는 김 사진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http://brilliant.hyundai.com/Brilliant/MasterpieceWT.ac=TopMenu-BrilliantEvent-BrilliantMasterpiece]
 

현대자동차는 brilliant masterpiece  展을 직접 관람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현대자동차 브랜드사이트에 사진전을 옮겨 놓았다. 링크된 페이지에서는 전시작품의 고화질 이미지와 스크린 세이버를 다운받을 수 있고, 메이킹 영상을 감상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brilliant masterpiece 展은 우리가 놓쳤던 빛나는 시간들의 기록이었다. 현대자동차가 달려온 시간들의 압축이었고 앞으로 뻗어나갈 미래의 전망이었다. 현대자동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김정원 사원은 음악이나, 예술 부분에서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제나 고객들에게 새로운 감성으로 다가가는 현대자동차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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