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제5회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에서 만난 현대 산스체

작성일2017.09.29

동영상 플레이 시간movie 00:01:09 이미지 갯수image 18

작성자 : 김다은, 곽성빈, 박대호 , 허윤


글자 그 자체가 예술이 되는 곳,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현장에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이 다녀왔습니다!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란 글자를 재가공한 디자인으로, 이미 예술의 한 영역으로 잡은 문자 예술이랍니다.

전시 장소 : 문화역서울 284 외 기타 지정된 장소들
전시 기간 : 9월 15일 ~ 10월 29일
전시 시간 : 10:00 ~ 19:00
휴관일 : 9월 18일, 10월 4일, 10월 16일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란?



국제적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는 문자를 주제로 한 세계 유일의 비엔날레입니다. 타이포그래피를 비롯한 그래픽디자인을 주제로 전 세계의 그래픽디자이너들이 개인 또는 그룹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 5회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의 주제는 ‘몸’입니다.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주제이지만 문자와 몸은 인간의 다양한 의사를 전달하는 매체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전시장 내에는 14개국 216개 팀이 몸에 대한 각자의 아이디어를 담은 전시물들이 가득합니다.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속에 현대자동차가?



전시장 2층에 올라오자마자 복도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한글과 알파벳 조형물이 보입니다. 그런데 조형물에 사용된 서체가 익숙하네요. 바로 현대자동차의 전용 서체, ‘현대 산스’체입니다.

▲ 이번 비엔날레 총감독인 홍익대학교 안병학 교수와 관람객들
▲ 이번 비엔날레 총감독인 홍익대학교 안병학 교수와 관람객들

관람객들이 현대 산스체로 만들어진 조형물에 앉아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이 한글과 알파벳들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글자 모양으로 만들어진 의자입니다.


현대 산스 의자 덕분에 복도는 단순한 이동통로가 아니라 휴식공간이 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이 2층 전시를 둘러보기 전에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하고 함께 온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현대 산스에 대해 더 알려주세요, 담당자 인터뷰!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라는 예술 행사에 왜 현대자동차가 참여하게 되었을까요?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담당하는 현대자동차 크리에이티브전략팀 송민수 대리와 크리에이티브디자인팀 조동철 대리를 만났습니다.

▲ 현대자동차 크리에이티브전략팀 송민수 대리(좌)와 크리에이티브디자인팀 조동철 대리(우)
▲ 현대자동차 크리에이티브전략팀 송민수 대리(좌)와 크리에이티브디자인팀 조동철 대리(우)

Q. 현대자동차가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에 참여하게 된 계기나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동철 대리 : 지금까지 현대자동차는 제조업이나 자동차 이미지가 강했지만, 자동차 홍보 활동 외에 라이프스타일과 가까운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어요. 기존 고객분들과 일반 관람객분들에게 현대자동차의 새롭고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송민수 대리 : 이번 행사는 크게 세 가지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먼저 현대자동차가 전용서체인 현대 산스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했고, 두 번째로 현대 산스체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문화예술계에 효과적으로 노출하고자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상생활에서 현대 산스체가 실제로 활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서체가 메인 테마가 되는 아트행사에 현대자동차가 전용 서체를 가지고 참여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Q. 이번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에 전시된 현대 산스의 전시물을 소개해주세요.

송민수 대리 : 현대 산스와 관련된 전시물은 크게 세 가지가 있어요. 첫째, 이곳 2층 복도 공간에 현대 산스체를 활용한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둘째로 현대 산스를 가지고 그래픽 엽서 키트를 만들었는데요. 뒷면에는 엽서를 받는 분들이 무료로 현대 산스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가 적혀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시장 전반에 안내문을 적은 사이니지(signage)를 활용했습니다.

조동철 대리 : 의자에 대해 조금 더 덧붙이자면 영어로 현대 산스(Hyundai Sans), 한글로 현대자동차의 자음(ㅎ,ㄷ,ㅈ,ㄷ,ㅊ)만 모아서 만들었는데, 각 철자를 조합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가 몸과 타이포그래피인 만큼 다양한 알파벳과 한글에 앉아서 몸과 서체가 같이 상호작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어요.

송민수 대리 : 알파벳과 자음별로 앉는 자세가 달라서 주제와 맞닿아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의자를 끌어다 앉을 수도 있고, 가지고 놀 듯이 옆으로 두거나 뒤집어둘 수도 있어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겠죠.

▲ 전시장 내 모든 사이니지에 사용된 현대 산스체
▲ 전시장 내 모든 사이니지에 사용된 현대 산스체

Q. 이번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를 통해 현대 산스가 어떻게 인식되고 알려지길 원하시나요?

조동철 대리 : 이번 전시는 그래픽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일반인들도 흥미롭게 생각하는 전시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이번 전시의 모든 사이니지에 활용되는 만큼 현대 산스가 어느 한 기업의 서체일 뿐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완성된 서체라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송민수 대리 : 문화예술 행사인 만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감성적으로 느껴보길 바랍니다. 둘러보면 아시겠지만, 전시장 내에 의자가 많이 없습니다. 이에 고객들에게 충분히 휴식할 공간을 제공해주자는 취지로 현대 산스체를 활용한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이처럼 고객들의 일상 가까이 맞닿아있는 서체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Q. 현대 산스체만의 고유한 미적·기능적 측면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조동철 대리 : 현대 산스체는 최대한 질리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어요. 다양화된 디지털 및 인쇄 매체 등에 고루고루 쓰여도 활용성이 좋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작년부터 디자인 이미지 프로젝트로 자사의 이미지를 바꿔 가는 과정에서 친근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송민수 대리 : 현대 산스체는 ‘2017 iF 디자인 어워드’와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103개 언어로 개발되어 전 세계에서 사용될 수 있고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시각화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기계적인 느낌보다 고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고 어느 곳에서나 확장성을 지닌다는 점이 기존 현대자동차의 서체인 ‘모던 H’와 다른 점입니다.


Q. 현대 산스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송민수 대리 : 10월 13일 이곳 문화역서울 284에서 실제로 개발에 참여했던 디자이너들과 현대 산스의 개발 과정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스페셜 토크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자유로운 패널 토크 형식이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합니다. 행사 전체에 대한 공지는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가장 인기가 많다는 ‘ㅎ’ 모양의 의자
▲ 가장 인기가 많다는 ‘ㅎ’ 모양의 의자

다른 작품은 무엇이 있을까?



이 밖에도 이번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전시장에는 매우 많은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1층부터 2층까지 동선을 따라 움직이면 글자를 독특한 방법으로 재해석한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주제가 ‘몸과 타이포그래피’인 만큼 역동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하는 참여형 전시가 곳곳에 있습니다.

▲ 몸의 움직임에 따라 스크린 위의 형상이 달라진다.
▲ 몸의 움직임에 따라 스크린 위의 형상이 달라진다.

▲ 관람객의 타이핑에 따라 글이 쓰인다.
▲ 관람객의 타이핑에 따라 글이 쓰인다.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작가 각각의 해석을 풀어내 설명하지 않습니다. 관람객들은 각자 생각에 따라 작품을 받아들이고 재해석합니다.

▲ 현대자동차의 송민수 대리, 조동철 대리와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 15기
▲ 현대자동차의 송민수 대리, 조동철 대리와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 15기

이렇게 많은 작품 속에 현대 산스체가 하나의 서체로서 전시되고 있다는 사실, 영현대 기자단도 매우 놀라웠습니다. 이번 주말 그리고 다가오는 긴 연휴에 전시회에서 전시도 보고 현대 산스체도 받아보면 어떨까요?

영현대기자단15기 곽성빈 | 한양대학교
영현대기자단15기 김다은 | 경희대학교
영현대기자단15기 박대호 | 서울시립대학교
영현대기자단15기 허윤 | 고려대학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