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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주의 식탁을 만나다, ‘창주세끼’!

작성일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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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다른 나라에 가서 그곳을 제대로 체험하는 방법은 현지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맛보며 다양한 감각으로 음식을 느껴보면 지역의 문화와 민족의 특징을 알게 되죠. 해피무브 21기 단원들도 중국 창주에서 삼시 세끼를 먹으며 창주에 조금씩 익숙해졌는데요. 매일 새로운 창주의 삼시 세끼, ‘창주 세끼’는 어떤 음식으로 채워졌는지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창주의 음식을 만나러 가볼까요?

창주의 아침 Feat. 호텔 조식


▲ 조식 메뉴를 골라 담는 단원들의 모습
▲ 조식 메뉴를 골라 담는 단원들의 모습

중국의 아침은 유난히 분주히 돌아갑니다. 이곳에는 아침을 꼭 챙기는 문화가 있어 많은 식당이 일찍이 문을 열고, 거리에는 아침으로 먹기 좋은 음식들의 맛있는 냄새가 가득하죠.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는 조식 문화는 해피무브 단원들이 지내는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으로 나오는 음식은 우리에게 익숙한 종류가 많지만 몇몇 한국에는 없는 메뉴들이 있었는데요. 조식임에도 다양한 요리가 있어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 단호박과 옥수수, 땅콩 찜 요리
▲ 단호박과 옥수수, 땅콩 찜 요리

중국 창주에서 먹은 조식은 뷔페였는데요. 빠르고 가볍게 챙겨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된 일반적인 조식과는 다르게,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메뉴가 많았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갖가지 채소를 볶은 요리와 닭튀김, 생선튀김 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조식 뷔페의 입구에 준비된 각종 반찬
▲ 조식 뷔페의 입구에 준비된 각종 반찬

▲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죽, 좁쌀죽
▲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죽, 좁쌀죽

가장 눈에 띄었던 메뉴, ‘죠우’입니다. 중국에서는 죽을 죠우라고 부르는데요. 한국에서 먹는 일반적인 흰쌀죽과 함께 마가 들어간 죽, 좁쌀죽, 달걀과 짜장 소스가 들어간 ‘라오도프’ 등이 조식 메뉴에 있었습니다. 이 죠우를 제대로 먹으려면 취향 따라 원하는 죠우를 그릇에 골라 담고, 곁들여 먹을 소스를 부어가면 되는데요. 해피무브 단원들도 줄 서서 담아 갈 만큼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밥을 먹기에는 부담스럽고 빵은 내키지 않을 때, 딱 중간 선택지로 고를 수 있을 것 같죠?

▲ 죽 코너에 마련된 향신료들
▲ 죽 코너에 마련된 향신료들

조식 메뉴 중에서 신기했던 것은 다양한 향신료입니다. 중국 요리의 특징은 다양한 색과 향을 지닌 향신료에 있는데요. 호텔에서 조식을 먹을 때도 죽이나 식사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고수와 팔각, 고추 등이 항상 있었습니다. 재료와 조리방법이 같아도 향신료가 달라지면 완전히 다른 요리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여러 조합을 시도하며, 취향 저격하는 맛을 찾는 재미가 중국 음식의 매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쌓여 있는 요우티아오
▲ 쌓여 있는 요우티아오

아무래도 가장 흔한 조식 메뉴는 토스트로 즐길 수 있는 빵과 과일잼일 텐데요. 중국에서는 요우티아오가 대표적인 아침 메뉴라고 합니다. 요우티아오는 밀가루를 길게 빚어 기름에 튀긴 음식인데요. 일반적인 빵과는 다르게 퍽퍽하지 않고 고소한 맛 때문에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약 2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을 만큼 사랑을 듬뿍 받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요우티아오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콩으로 만든 음료인 또우장에 찍어 먹는 것인데요. 고소함과 고소함이 만나 두 배로 맛있어진다고 합니다.

창주의 점심 Feat. 도시락


▲ 닭고기가 메인 반찬인 도시락
▲ 닭고기가 메인 반찬인 도시락

중국 학교에서는 일반적으로 급식이 제공되거나, 도시락을 시켜 다 같이 먹곤 하는데요. 오전 일과 내내 점심을 기다리는 건 한국이나 중국이나 똑같겠죠? 중국의 도시락을 처음 받았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밥의 양이었습니다. 한국의 도시락보다 훨씬 많은 밥의 양과 다양한 색의 반찬이 눈에 띄었습니다. 도시락은 평소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현지에서 함께 생활한 중국 단원들은 모두 익숙한 맛이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판치에차오딴이 포함된 도시락
▲ 판치에차오딴이 포함된 도시락

도시락의 또 한 가지 특징은, 국물이나 소스가 많은 음식이 분리된 용기에 담겨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처럼 반찬 칸에 국물이 많은 음식 ‘판치에차오딴’이 담겨있었는데요. 생각보다 다른 반찬으로 넘치지 않았습니다. ‘판치에차오딴’이라는 요리는 토마토를 뜻하는 판치에와 달걀을 함께 볶아 밥에 곁들여 먹는 현지식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뉴입니다. ‘판치에차오딴’은 토마토가 들어간 요리 중에서도 달달한 맛이 나는데요. 쌀밥이랑 어울리는 맛이 좋아 한동안 아른거렸던 음식입니다.

▲ 닭고기와 어묵이 메인 반찬인 도시락
▲ 닭고기와 어묵이 메인 반찬인 도시락

중국 창주에서 즐겨 먹었던 도시락 반찬에는 늘 육류와 볶은 채소가 들어있었는데요. 반찬 중에서 주메뉴는 가운데에, 채소 종류는 양옆에 담겨있는 모습이 한국 도시락과 비슷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학교에서는 이렇게 다 같이 도시락이나 급식을 먹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잠깐의 낮잠을 자고 올 수 있도록 집에 다녀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꼭 학교에서 점심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창주의 저녁 Feat. 회전 테이블


▲ 마파두부와 함께 준비된 저녁 식탁
▲ 마파두부와 함께 준비된 저녁 식탁

어느 나라를 가도 저녁 식사는 가장 거하게 차려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를 마치고 가족 또는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말이죠. 창주에서 먹은 저녁 식탁도 하루 중 가장 다채롭고 화려한 음식들로 채워졌습니다. 저녁마다 비주얼만 봐도 침샘을 자극하는 메뉴가 다양하게 등장했는데요. 하나씩 소개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중국 요리라고 할 수 있는 마파두부는 중국에서도 인기 있는 요리인데요. 한국에서 먹어본 마파두부보다 단맛이 덜하면서, 다양하고 진한 향신료 냄새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 다양한 재료의 볶음 요리를 만날 수 있는 중국 창주의 식탁
▲ 다양한 재료의 볶음 요리를 만날 수 있는 중국 창주의 식탁

▲ 독특한 식감이 일품인 수진차이
▲ 독특한 식감이 일품인 수진차이

여기에 맛과 모양, 식감 모든 것이 새로웠던 메뉴가 있었는데요. 바로 ‘수진차이’라고 불리는 메뉴입니다. 수진차이는 땅콩을 비롯한 견과류와 여러 종류의 채소를 넣고 볶은 음식인데요. 기름진 중식 메뉴 중에서 가장 가볍고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해파리냉채에 있는 아삭한 채소가 떠올랐고 고소한 견과류의 맛이 기대 이상으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 칼칼한 맛의 국물 없는 훠궈, 깐훠궈
▲ 칼칼한 맛의 국물 없는 훠궈, 깐훠궈

저녁 식탁에는 한국에서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메뉴, 훠궈도 있었습니다. 훠궈는 각종 재료를 데쳐 먹는 중국식 샤부샤부인데요. 창주에서 만난 이 요리는 국물이 없는 훠궈, ‘깐훠궈’입니다. 국물에 푹 담가 즐기는 훠궈와 다르게 더 매콤하고 깔끔한 맛이 색다른 맛인데요. 향신료의 향도 한국에서 먹는 훠궈보다 더 강한 편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요리가 끊임없이 나오는 저녁 식탁
▲ 요리가 끊임없이 나오는 저녁 식탁

풍성하고 화려한 식탁에는 해산물과 육류 중 어느 하나도 빠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커다란 원형의 회전식 테이블에는 육, 해, 공을 아우르는 요리로 가득 찼습니다! 취향에 따라, 기분에 따라 원하는 요리를 마음껏 먹었는데요. 끊임없이 돌아가는 테이블에서 여럿이 즐기는 식사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창주에서 맛본 삼시 세끼 중 최고였습니다.

단원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창주 세끼 후기!


▲ 김시우 단원
▲ 김시우 단원

Q. 김시우 단원의 추천 메뉴는 무엇인가요?
A. 저는 모든 음식이 잘 맞았지만 요리 중에서 ‘깐훠궈’를 추천하고 싶어요. 현지 식당에 가서 맛본 깐훠궈는 한국인 입맛에 정말 잘 맞을 것 같아요. 느끼한 메뉴가 많은 중식 사이에서 가장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의 외식 메뉴 중 하나라고 하는데, 한국에 가서도 다시 먹고 싶은 메뉴입니다!

Q. 음식문화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나요?
A. 한국에서는 사각형의 테이블이 일반적인데 여기에는 원형 테이블 많더라고요. 다 같이 동그랗게 모여 밥을 먹는 게 정말 좋았어요. 어느 방향에 앉아도 얼굴을 보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즐거웠어요. 왠지 모르게 따뜻한 느낌도 받았고요.

▲ 서석호 단원
▲ 서석호 단원

▲ 서석호 단원이 추천하는 메뉴인 뽀로꾸루
▲ 서석호 단원이 추천하는 메뉴인 뽀로꾸루

Q. 서석호 단원의 최애 메뉴는 무엇이었나요?
A. 파인애플과 닭고기의 조화가 일품이었던 ‘뽀로꾸루’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속을 파낸 파인애플이 통으로 접시에 같이 나오는 요리인데요.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보기에는 빨갛게 보여서 매울 것 같았는데 새콤달콤한 중독성 있는 맛이었어요.

Q. 그렇다면 조금 부담스러운 메뉴도 있었나요?
A. 한국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계란국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 맛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자세히 보니까 고수가 들어가 있더라고요. 예상치 못한 강렬한 맛이어서 이후에는 고수가 있는지 계속 살폈어요. 익숙한 비주얼이더라도 신선한 맛이 가득했습니다.


Q. 최형민 단원이 가장 소개하고 싶은 중국의 음식문화는 무엇인가요?
A. 회전 테이블이요! 저녁을 먹을 때 메뉴 가짓수가 정말 많았는데, 팔을 멀리 뻗지 않아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서로 맛있는 메뉴를 추천하기도 하면서 매일 코스요리를 먹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중국에서는 한번 식사를 할 때 두시간 이상 앉아서 대화를 나눈다고 하던데, 그 점도 마음에 들어요. 저희도 두시간까지는 아니어도 한국에서보다 오래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밥을 먹었는데요. 덕분에 한국 단원과 중국 단원이 친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창주에서 세끼를 맛보며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향신료와 식재료가 들어간 요리들은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뜻밖의 취향을 저격한 조합들은 맛에 대한 경험을 넓혀주기도 했는데요. 아침부터 점심과 저녁까지, 식탁에 오르는 메뉴는 모두 특색이 달랐습니다. 그저 배를 채우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식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됐는데요. 누군가와 맛있는 음식을 공유하며 눈을 맞춘다는 것을 창주에서 느껴 볼 수 있어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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