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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류와 우리가 공유하는 행성의 이야기 - 현대자동차 X ARS ELECTRONICA

작성일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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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리는 ‘미래 인류: 우리가 공유하는 행성’전
▲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리는 ‘미래 인류: 우리가 공유하는 행성’전

지난 겨울, 강원도 평창에서 1,218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았던 장면, 기억하시나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빛낸 드론쇼가 바로 그것인데요. IT 기술이 만들어낸 예술적인 광경에 온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질적일 것만 같은 예술과 첨단 기술이 만나 새로운 작품을 만든 셈이죠.

현대자동차도 그 동안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왔는데, 이번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기관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와 협업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미래 인류: 우리가 공유하는 행성’전입니다. 현대자동차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의 협업 신규 아트작품 오프닝데이 행사 현장을 지금 소개합니다!

미래를 보고 느끼다


▲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외부에서 볼 수 있는 ‘Depth of Circle’. 사진제공 =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외부에서 볼 수 있는 ‘Depth of Circle’. 사진제공 =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에 자리한 이번 전시는 외관부터 강렬합니다.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건물 밖에서도 전시 영상을 볼 수 있는데요. ‘Depth of Circle’이라는 10분짜리 이 영상은 생명과 처음 마주하는 상황을 우주비행사가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는 장면에 빗대어 재구성한 가상현실(VR) 작품의 비디오 버전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포 분열과 원형의 이미지를 통하여 거시적인 우주와 미시적인 개인의 생명이 서로 맞닿아 있음을 시사하는데 세련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비디오 작품 ‘Depth of Circle’
▲비디오 작품 ‘Depth of Circle’

▲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내부 벽면 유리에 설치된 바이닐 필름 작품 ‘스크린, 스크린, 스크린’
▲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내부 벽면 유리에 설치된 바이닐 필름 작품 ‘스크린, 스크린, 스크린’

입구도 화려함을 새롭게 입었습니다. 파란색과 보라색의 은은함을 입은 바이닐 필름으로 구성된 입구는 문 너머에 있을 새로운 무엇인가에 대한 설렘을 안깁니다.

▲ 양아치 작가의 멀티채널비디오 작품
▲ 양아치 작가의 멀티채널비디오 작품

입구에 들어서면 양아치 작가의 멀티채널비디오 작품 ‘나는 1956년 사무실로 출근한다. 1956년 사무실에서 1966년 이전 1976년, 1980년, 1986년을 발명하고 2010년 사무실에서 퇴근한다. 기차를 타고 1980년이라는 역에서 내린 후, 2012년 모텔에서 창 밖을 바라본다’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스크린과 해상도, 이미지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순차적으로 전개한 시리즈 작품인데요. 양아치 작가는 작품명에 대해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지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스크린 속의 정보들을 보며 아시아의 미디어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출발한 작품”이라고 제작 목적을 소개했는데요. 아시아의 크고 작은 미디어적 발전 추이에 스크린적 발전이 사라졌다는 양아치 작가의 말속에는 끊임없이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고,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는 고유한 신념이 담겨 있습니다.

▲이장원 작가의 작품 ‘윌슨’
▲이장원 작가의 작품 ‘윌슨’

양 작가의 작품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거대한 황금색 구조물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이장원 작가의 ‘윌슨’입니다. ‘윌슨’은 대자동차그룹의 혁신플랫폼 제로원(ZER01NE)과 실무부서와의 협업 프로젝트 <빅데이터 그래서 의식주>의 일부로 제작된 작품인데요. 우주에 존재하는 태양을 데이터 기반의 모션 기법으로 시각화한 것입니다. 이 작가는 미래 OS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것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에 대한 믿음의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는데요. “OS는 궁극적으로 이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상, 즉 자연과 닮아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인격화된 OS를 태양과 연결했다”고 설명하며 작품의 의도를 강조했습니다.

▲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에 전시 중인 가상현실 작품 ‘OS’(가운데)와 ‘윌슨’(왼쪽)
▲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에 전시 중인 가상현실 작품 ‘OS’(가운데)와 ‘윌슨’(왼쪽)

‘윌슨’ 앞에는 미디어아트와 게임을 VR(가상현실)로 구현하는 아티스트팀 ‘룸톤’(ROOMTONE)의 비디오 작품인 ‘OS’가 전시돼 있습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 ‘OS’는 미래 자율주행자동차의 확장되는 오퍼레이팅시스템의 모습을 빛과 태양의 이미지로 표현한 것으로, 관람객은 VR로 작품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 작품 ‘OS’를 체험하는 모습
▲가상현실 작품 ‘OS’를 체험하는 모습

▲가상현실 작품 ‘OS’의 구형 인터페이스
▲가상현실 작품 ‘OS’의 구형 인터페이스

주행 데이터를 형상화한 가상 데이터 공간을 지나가면서 마지막에는 OS가 자리하고 있는 가상공간까지 다다르게 되는 것이 독특한데요. 룸톤의 전진경 작가는 “관객이 직접 앞으로 걸어 나가 구형 인터페이스에 손을 놓고 구체와 접촉하는 행위를 통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흐리고자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접촉 행위를 보여주며 인간과 인공지능 OS의 신뢰 기반 관계를 드러낸 가상현실 작품 ‘OS’는 VR 체험을 통해 새로운 감각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놀라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시선과 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프로젝트


▲ 오프닝데이 행사에 참석한 코넬리아 슈나이더 현대차 상무, 이대형 아트디렉터, 마틴 혼직 감독 (왼쪽부터)
▲ 오프닝데이 행사에 참석한 코넬리아 슈나이더 현대차 상무, 이대형 아트디렉터, 마틴 혼직 감독 (왼쪽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래 인류: 우리가 공유하는 행성’이라는 제목으로 문화와 기술의 역학 관계,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해 주목하는 합동 프로젝트입니다. 베이징과 서울, 모스크바에 있는 3개 모터스튜디오에서 함께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는 큐레이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디렉터 마틴 혼직(Martin Honzik), 중국중앙미술학원의 교수이자 2017 베니스비엔날레 중국관 예술감독인 치우 즈지에(Qiu Zhijie), 2017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이자 현대자동차 아트 디렉터 이대형의 공동 큐레이션으로 구성됐습니다. 서로 다른 지역의 문화적 배경을 가진 3명의 큐레이터가 서로 다른 시각으로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을 풀어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특징인데요. 19명 작가가 만든 25여 개의 작품이 3가지 문화와 관점에 맞춰 전시됩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과 베이징에서 시작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개막식에는 코넬리아 슈나이더(Cornelia Schneider) 현대자동차 스페이스이노베이션 담당 상무와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마틴 혼직(Martin Honzik)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총감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의 전시 오픈은 오는 24일입니다.

마틴 혼직 감독은 전시 소개 세션에서 “기술이 만들어낸 복잡한 세상을 미디어 아트로 이해하기 위해 예술이 필요하다”라고 밝히며 베이징과 서울,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시의 목적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인류의 이동성을 창조해 나가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미디어 아트를 통해 미래를 향해 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순환적 상호 구조라는 고유한 철학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한 발짝 다가서는 이번 전시의 특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대형 아트디렉터는 이번 전시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요. “우리는 현재 다양한 문제들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과 그 안의 또 다른 정치, 사회, 문화 기술적 현실을 상상한 것이 이번 전시입니다”라는 설명에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특히, 이대형 아트디렉터는 인간의 공감 능력에 주목했는데요. 로봇과 달리 공감 능력을 가진 인간은 아주 작은 비전과 메시지까지 포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공유를 실현해야 하며, 이러한 의미를 전시의 제목 ‘미래 인류: 우리가 공유하는 행성’에 담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우러나온 이대형 아트디렉터의 설명 덕에 행사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밝아졌습니다.

▲ 룸톤(ROOMTONE)의 김동욱, 전진경 작가
▲ 룸톤(ROOMTONE)의 김동욱, 전진경 작가

▲ 이장원 작가
▲ 이장원 작가

▲ 양아치 작가
▲ 양아치 작가

현대자동차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가 꿈꾸는 미래


▲ 영현대 기자단의 인터뷰에 응해주는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 영현대 기자단의 인터뷰에 응해주는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오프닝 행사 후 ‘윌슨’ 작품 앞에서 만난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는 “시대의 가치와 사람들이 무엇을 열망하고 있는지 내다볼 줄 아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와의 협업은 아트와 비즈니스의 관계를 뛰어넘어, 성능 좋은 내비게이터를 확보한 것과 같습니다”라며 공동 큐레이션의 소감을 언급했습니다.

이대형 아트디렉터는 이질적으로 보이는 예술과 기술에 공통점이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예술과 기술 모두 이념과 국경,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힘이 있다”라며 인간은 감성 영역과 이성 영역이 합쳐져 있기 때문에 예술과 기술이 공존해야만 진정한 미래의 인류를 이해할 수 있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덧붙였습니다.

예술을 통해 현대자동차가 기술을 인문학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신뢰를 주고자 한다는 이대형 아트디렉터의 말속에서 예술이 인간과 기술 사이에서 신뢰의 매개체로 여겨질 수 있다는 확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에 중인 마틴 혼직 감독
▲ 인터뷰에 중인 마틴 혼직 감독

마틴 혼직 감독은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예견하는 힘을 가진 현대자동차그룹의 모습에 주목하며 이번 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모두는 하나의 미래를 맞이하며 공통의 감각들을 찾아야 하고,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는 그러한 미래의 창조와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모습에서 그러한 의지를 발견할 수 있었으며, 그 속에 저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예술가 마틴 혼직 감독이 그리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요? 마틴 혼직 감독은 “예술가들은 대안을 생각하고, 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며,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실수를 통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예술과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미래의 글로벌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해결책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보여줄 수 있도록 예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말하며 예술가로서 자신의 역할을 성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술과 기술, 그리고 먼 미래의 인류


▲ 영현대 기자단과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 영현대 기자단과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서울 도심 한복판, 자동차 전시장 속 이색적인 예술 작품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미래 인류: 우리가 공유하는 행성’ 전시는 단순한 미래 예측을 뛰어넘어 예술과 기술을 통해 인류가 나아갈 길을 고민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는데요. 현대자동차그룹과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Ars Electronica Festival)의 협업 작품들은 내년 2월 28일까지 우리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무한한 상상력이 빚어낸 예술과 기술의 조화가 살아 숨 쉬는 곳,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방문하여 우리가 공유하게 될 행성을 미리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미디어 아트의 종착역,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기관으로, 매년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Ars Electronica Festival)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예술(Art)과 테크놀로지(Technology), 사회(Society)라는 핵심 키워드를 지닌 이 페스티벌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이자 최대의 전자 예술 축제인데요. 매년 과학기술과 예술이 하나가 되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9월 열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Ars Electronica Festival)에 행사 운영을 위한 공식 차량을 지원해 뜻을 함께했다고 하는데요. 친환경 전기차의 선두주자인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오스트리아 린츠의 축제 현장 곳곳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영현대기자단17기 김소윤 | 공주대학교
영현대기자단17기 김필호 | 서울대학교
영현대기자단17기 장정민 |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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