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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해피무브. 카트람바캄에 빛을 선사하라!

작성일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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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카트람바캄에 파견된 23기 해피무버와 인도코리아(인도 내 한국문화연구 동호회) 소속 팀원
▲ 카트람바캄에 파견된 23기 해피무버와 인도코리아(인도 내 한국문화연구 동호회) 소속 팀원

첸나이에서 차로 1시간 30분을 달리면 도착하는 카트람바캄의 밤은 칠흑같이 어둡습니다.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은 해가 지면 집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물을 길어올 수도 없죠. 빛이 없는 카트람바캄의 사람들은 밤을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뿐더러 마을의 치안도 좋지 않습니다. 해피무브 23기 첸나이A 2팀이 카트람바캄에 빛을 선물하기위해 출발했습니다.

▲ 사물놀이에서 징을 담당하고 있는 백민기 해피무버
▲ 사물놀이에서 징을 담당하고 있는 백민기 해피무버

백민기 해피무버는 사물놀이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중입니다. 이번 해피무브 23기에 사물놀이 특기를 살려 문화특기자로 선발되었습니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힘든 활동 내내 해피무버들의 마음을 밝혀준 백민기 해피무버. 카트람바캄에 10개의 가로등을 설치하는 ‘가로등 프로젝트’ 이야기를 백민기 해피무버가 전해드립니다.

Day 1 “시작이 반이야. 먼저 땅부터 파자!”


▲ 해피무버가 해야 할 일을 설명 하는 플랜(PLAN : 세계 최대 국제구호기구NGO)의 라잔(Rajan) 씨
▲ 해피무버가 해야 할 일을 설명 하는 플랜(PLAN : 세계 최대 국제구호기구NGO)의 라잔(Rajan) 씨

‘가로등 프로젝트’의 총괄 리더 라잔(Rajan) 씨는 첫날 작업의 목표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해피무버들이 설치할 가로등은 총 10개이며, 낮에 햇빛을 모아 밤에 빛을 내는 태양광 가로등입니다. 이들은 카트람바캄 마을의 중심 건물이 될 ‘커뮤니티 센터’ 부지를 둘러쌉니다.

가로세로 40cm, 깊이 3피트(약 90cm)의 구덩이를 판 후, 지지대를 박고 콘크리트로 굳히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후 기술자와 함께 집광판을 설치하고 마지막으로 가로등을 세우면 해피무버들의 임무는 끝이 납니다. 가로등을 설치할 부지는 흙으로 되어있어 사람의 힘으로 충분히 팔 수 있습니다. 라잔 씨의 제안으로 4인 1팀 총 5개의 팀을 구성하고 팀당 구덩이 두 개를 담당했습니다.

▲ 구덩이 파는 시범을 보이는 카트람바캄 주민 봉사자
▲ 구덩이 파는 시범을 보이는 카트람바캄 주민 봉사자

카트람바캄 주민 봉사자께서 시범을 보여주었습니다. 해피무버들은 빠루를 이용해 단단한 흙을 부수고, 삽으로 흙을 파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구덩이를 파야 합니다.

▲ 빠루로 땅을 찔러 굳은 흙을 깨고 있는 백민기 해피무버
▲ 빠루로 땅을 찔러 굳은 흙을 깨고 있는 백민기 해피무버

익숙하지 않은 장비로 깊은 구덩이를 파는 작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7월의 인도는 우리나라보다 덥기 때문에 체력을 아껴야만 했죠. 이를 위해 백민기 해피무버는 두 명씩 번갈아 가면서 땅을 파내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해피무버들은 그의 말에 동의했고, 효율적으로 땅을 팔 수 있었습니다.

▲ 해피무버가 판 구덩이
▲ 해피무버가 판 구덩이

구덩이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앞으로 1피트(약 30cm)만 더 파면 구덩이는 완성됩니다.

▲ 해피무버의 구덩이 인증샷
▲ 해피무버의 구덩이 인증샷

▲ 해피무버들에게 휴대용 선풍기 세례를 받는 백민기 해피무버
▲ 해피무버들에게 휴대용 선풍기 세례를 받는 백민기 해피무버

어느덧 노력봉사 첫 날이 끝났습니다. 모든 팀이 2피트(약 60cm)를 파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기엔 작아 보이지만 쉽지 않았던 일정이라 모두들 뿌듯한 표정입니다.

Day 2 “얘들아.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어! 진흙은 파내기 쉽잖아?”


▲ 구덩이에 찬 물을 퍼낼 방법을 생각 중인 백민기 해피무버
▲ 구덩이에 찬 물을 퍼낼 방법을 생각 중인 백민기 해피무버

인도의 7월은 우기입니다. 우기에는 매일 소나기가 쏟아지는데, 밤사이에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해피무버들이 힘들여 파 놓은 구덩이에 물이 찼습니다. 게다가 깎여 나간 벽 탓에 구덩이의 모양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벽을 보강하고 구덩이 속 물을 퍼내는 임무가 새로 생겼습니다.

▲ 힘든 상황에서도 용기를 주는 백민기 해피무버
▲ 힘든 상황에서도 용기를 주는 백민기 해피무버

하지만 진흙을 파내는 작업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땅을 팔 때마다 벽이 쉽게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죠. 해피무버들은 장화를 신고 조심스럽게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 구덩이 보수 작업 중인 해피무버
▲ 구덩이 보수 작업 중인 해피무버

거의 다 팠을 때쯤에는 구덩이에 들어가 땅을 파야 했습니다. 모자와 옷이 흙범벅이 되었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피무버들은 쉬지 않고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 보강 작업을 끝내고 한숨 고르는 백민기 해피무버
▲ 보강 작업을 끝내고 한숨 고르는 백민기 해피무버

마침내 열 개의 구덩이를 모두 파냈습니다. 녹초가 된 해피무버들은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했습니다. 라잔 씨는 가로등 설치 작업 중 가장 힘든 과정을 해냈다며 해피무버들을 격려했습니다.

Day 3 “스물세 명이 뭉치면 할 수 있어!”


▲ 콘크리트를 만드는 해피무버
▲ 콘크리트를 만드는 해피무버

끝이 없을 줄 알았던 구덩이 작업이 끝이 나고 해피무버들을 기다리는 것은 시멘트에 흙과 자갈을 섞어 콘크리트를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땅을 파는 드릴은 물론 손수레 하나 없는 카트람바캄에서 콘크리트를 만드는 기계를 기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콘크리트부터 수작업으로 만들어 야하는 작업! 하지만 콘크리트를 만드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시멘트와 자갈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돌을 나르기 위해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것이었죠.

백민기 해피무버는 전원이 함께 자갈을 옮기자고 제안했고, 해피무버들은 이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연탄을 나르듯이 한 줄로 길게 서서 자갈이 담긴 바구니를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 자갈을 옮기는 해피무버
▲ 자갈을 옮기는 해피무버

시멘트 옆에 빠르게 쌓여 가는 자갈들을 보며 해피무버들은 바구니를 열심히 날랐습니다. 자갈의 무게를 모두가 나누면서 일했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 콘크리트 제작 중인 백민기 해피무버
▲ 콘크리트 제작 중인 백민기 해피무버

재료가 준비되자 곧바로 콘크리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콘크리트는 장시간 방치하면 굳기 때문에 만드는 즉시 사용해야 합니다. 자갈을 나르던 해피무버들의 줄은 곧바로 구덩이를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콘크리트를 나르기 위해서였죠.

▲ 가로등 지지대를 고정하기 위한 콘크리트 작업
▲ 가로등 지지대를 고정하기 위한 콘크리트 작업

현지 기술자들이 수평을 맞춰 설치한 지지대를 고정하기 위해 콘크리트를 넣었습니다. 이 과정을 10번 반복해 열 개의 구덩이에 지지대를 고정하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에 있는 흙을 모아 콘크리트를 덮어줌으로써 완성까지 한 단계를 앞두었습니다.

▲ 버스에서 졸고 있는 백민기 해피무버
▲ 버스에서 졸고 있는 백민기 해피무버

이날 문화특기자 공연까지 끝낸 백민기 해피무버는 지칠 대로 지쳐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Day 4 “마지막까지 열정을 잃지 말자!”


▲ 마지막 작업을 앞둔 백민기 해피무버
▲ 마지막 작업을 앞둔 백민기 해피무버

주말을 쉬고 카트람바캄으로 돌아왔을 때 콘크리트는 완벽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가로등에 집광판을 설치하고 기둥을 세우는 작업입니다. 백민기 해피무버는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을 잃지 않으며 해피무버들을 격려했습니다.

▲ 기술자로부터 배운 대로 집광판을 가로등에 장착하는 해피무버
▲ 기술자로부터 배운 대로 집광판을 가로등에 장착하는 해피무버

집광판을 장착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기술자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해피무버들이 안전하게 나사를 죄어서 가로등에 집광판을 연결했습니다.

▲ 기둥을 세우는 해피무버들
▲ 기둥을 세우는 해피무버들

완성된 가로등은 해피무버들이 열 군데에 나누어 옮겼습니다.

▲ 첫 번째 가로등을 세우는 순간
▲ 첫 번째 가로등을 세우는 순간

해피무버들이 함께하여 길이가 긴 가로등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 가로등을 세우는 순간 모두가 손뼉을 쳤습니다. 4일간 땀 흘려 일한 노력봉사의 열매를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 완성된 가로등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백민기 해피무버
▲ 완성된 가로등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백민기 해피무버

해피무브 23기 인도 첸나이A 2팀의 노력봉사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는 사실에 기쁜 조원들은 돌아가면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백민기 해피무버 또한 뿌듯하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 카트람바캄을 밝히는 해피무브의 가로등
▲ 카트람바캄을 밝히는 해피무브의 가로등

해피무버들이 카트람바캄을 떠나고, 메일이 한 통 도착했습니다. 사진 한 장과 함께 가로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매우 튼튼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카트람바캄 마을 주민들은 이제 어둠 속에서 지내지 않아도 됩니다. 열 개의 가로등은 앞으로 카트람바캄의 밤과 꿈, 그리고 미래를 밝혀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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