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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차깐노르를 캐스팅하다-2부

작성일201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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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B.G.F Story]

 

- 차깐노르, 신성한 호수는 본래 생명의 원천

 

- 아직도 타들어가는 호수, 희망의 불씨를 붙이다

 

 

 

∥차깐노르는 지중해의 일부분

 

내몽골의 차깐노르는 두 곳으로 나뉜다. 큰 차깐노르와 작은 차깐노르다. 이 두 개의 호수는 원래 하나였으나 모래가 흘러들어오며 하나의 벽이 생기게 되고 두 곳으로 나눠지게 된 것이다. 이는 자연현상이다. 차깐노르는 채우는 물줄기는 까오가스타이라는 강물이다. 예전엔 두 물줄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하나는 말라 없어졌다. 이 까오가스타이 물줄기가 작은 차깐노르를 채우고, 그 물이 모두 차게 되면 큰 차깐노르로 넘어가게 된다. 대략 큰 차깐노르는 80평방미터, 작은 차깐노르는 40평방미터다.

 

 

20만년 전 차깐노르는 지중해의 일부였다. 하지만 지반이 융기가 되며 호수가 된 것이다. 당시 지중해였을 때는 현재의 두 배 가량이 물로 차있었다. 그래서 차깐노르가 마르며 토양이 강한 알칼리성이 된 것도 바로 본래 호수가 아닌 바다였기 때문이다. 황량한 사막화가 된 호수는 큰 차깐노르다. 작은 차깐노르에 물을 더욱 채우기 위해 인위적으로 중간의 벽을 높이고 공사를 진행하며 큰 차깐노르는 물이 말라버렸다. 2002년도 한일월드컵이 열릴 해에 큰 차깐노르는 호수의 모습을 감춰버렸다. 알칼리성 모래바람은 그 주변으로 퍼져나가 사막화되는 지역을 넓혀갔다. 당시 큰 차깐노르가 말라버리자 현지인들에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물을 신성시하는 몽골인들에게 100평방미터의 큰 호수가 말라버린 것은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왔으며 문화적으로도 큰 여파를 미치게 된다. 한 예로 몽골의 전통 술인 마유주는 예전만큼 많이 만들 수 없다고 한다. 풀이 줄어들게 되며 말의 수도 줄였기 때문이다.

 

 

∥욕망이 일으킨 사막화, 아직도 진행 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막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해피무브의 감봉 파종으로 그 진행 속도는 늦춰지고 있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주변 환경은 그리 녹녹치 않다. 차깐노르가 말라버린 원인은 여러 가지다.

 

첫 번째로 호수가 지탱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주민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본래 차깐노르의 물이 수용할 수 있는 주변 현지의 인구는 700명 정도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내몽골 지역으로 2400명의 한족을 이주시켰으며 그만큼 물의 사용도 배로 늘어났다.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도시가 생겨나게 되고 차깐노르의 물을 끌어 쓰기 시작하며 큰 차깐노르는 생명의 발원지가 아닌 황량한 사막화의 발원지가 되어버렸다. 물이 차있어야 하는 곳에 모래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두 번째로 광산과 화력발전소다. 광산에서도 물을 대량으로 사용하게 되고, 화력발전소 건립을 위해 작은 차깐노르에 물을 더 채우고 있는 중이다. 즉 그대로 놔두게 된다면 큰 차깐노르의 사막화는 더욱 악화가 되며 알칼리성 모래바람은 주변으로 퍼져나가 사막화 지역을 넓혀나갈 것이다. 현재 물이 부족함을 느끼며 작은 차깐노르와 큰 차깐노르 사이의 담을 더욱 높이고 있는 공사가 한창이다. 큰 차깐노르는 버려진 땅이자 감봉조차 심지 않는다면 내몽골 지역의 환경을 악화시키는 발원지가 된다.

 

세 번째는 한족들이 대거 이주해오자 목축의 수도 급증하게 된 것이다. 양과 말, 소가 뜯어먹을 수 있는 풀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원래 소와 양, 말은 풀의 뿌리까지 먹지 않는다. 뿌리가 살아있는 풀은 다시 자라게 되고 끊이지 않는 양식을 제공했다. 하지만 목축들은 풀의 뿌리까지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풀은 더 이상 재생하지 않았고 내몽골 지역의 사막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 놓여 있게 됐다. 현지 몽골인은 날씨에 따라 목축의 양을 조절해왔다. 그래서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공존을 해왔다. 하지만 이주민에 의한 급격한 인구의 증가, 과도한 목축의 수로 인해 차깐노르는 한계를 넘어 황사바람을 일으키는 분노의 땅이 됐다. 이 외에도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코피스 이태일 사무처장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물질과 에너지는 없다. 자연이 만들어낸 것을 우리가 이용할 뿐이다. 하지만 지구가 45억년동안 축적한 에너지와 물질을 지금 인간이 모두 고갈시키고 있는 중이다. 지구적인 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사악한 존재다”라고 전한다.

 

 

∥그래도 희망의 불빛은 살아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와 에코피스의 국제 봉사활동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차깐노르의 알칼리 토양에서 감봉이 자라나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황무지로 변한 차깐노르에 초록색 물결이 샘솟고 있는 중이다. 이는 다른 식물도 자랄 수 있는 초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이다. 또한 국제적으로 봤을 때도 황사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다시 호수로 온전히 복원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원래 강물과 호수는 그 밑바닥에 지하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유지가 될 수 있다. 즉 강물과 호수는 그 지하수가 드러난 형태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차깐노르 지역의 밑바닥의 지하수는 치밀한 점토층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날 수가 없는 구조를 띠고 있다. 차깐노르는 강한 햇빛을 그대로 받고 있는 큰 대야와 같다고 볼 수 있다. 그 대야가 모두 말라버린다면 그 복원 자체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가장 최선의 방법이 초원화를 시키는 것이다.

 

그 초원화의 희망은 점차 그 영향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해피무브는 직접 그 모습을 확인했다. 작년의 모래가 쌓여 감봉이 싹을 틔울 수 있도록 한 사장(나뭇가지를 세워 모래가 쌓이게 함)작업과 파종 작업이 감봉을 자랄 수 있게 했다. 아무것도 없던 그곳에 새싹이 자라고 있었다. 이 봉사활동으로 현대자동차는 중국 정부의 사회공헌 생태 부문 수상을 하는 최초의 기업으로 기록됐으며 중국 내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지니고 지켜보고 있다.

 

에코피스 이태일 사무처장은 “우리가 진행하는 이 작업들이 분명 중국 정부가 기억하게 될 것이며, 생태 복원의 좋은 예시로 기록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 안에 현대자동차, 해피무브, 에코피스가 있다”라며 해피무브의 가슴에 차깐노르를 아로새겼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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