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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밀밀만 떠올리는 여러분께 추천하는 "중국노래" BEST7

작성일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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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본토인구 13억, 홍콩,마카오,대만을 포함한 세계 곳곳의 화교인구 6000만명 이상 추정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구분포 만큼이나 중국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의 출신지도 다양하다. 오리지널 대륙(중국에서는 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나머지 본토부분을 대륙이라고 칭한다.)출신이 있는가 하면 청룽(成성룡)과 저우지에룬(周杰주걸륜)같이 홍콩이나 대만출신 이지만 만다린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온 대륙을 매료시키는 사람도 있고 싱가폴에서 건너와 중국에서 활동하는 화교 3세인 린쮠지에(林俊杰임준걸)도 있다.

그런데, 유독 한국에만 가면 중국노래로 대표되는 노래는 오로지 단 한가지! 바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30년전에 발표된, 우리나라에서는 그 번안곡이 드라마OST로 사용되어 공전의 히트를 쳤던 “첨밀밀”(蜜蜜)이라는 노래이다. 지금도 각종 중국 관련 다큐멘터리 등에서 시청자로 하여금 중국을 떠올리게 하는 가장 대표적인 노래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30년전의 노래로 밖에 중국을 접할 수 없는건가 하는 좀 억울한 느낌이 들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는 옛 속담처럼 중국을 알려면 중국문화에도 관심을 좀 가져보자는 뜻에서 시작한게 중국음악 듣기인데 일단 한번 들어보기 시작하니 온통 소몰이 일색에 미국음악 따라하기에 급급한 한국음악에 비해 아직 뭔가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맑고 순수한 느낌이 드는 중국가요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게 되었다.

사실 이 곡을 첫번째로 소개한 것은 필자의 사심과 절대 무관하지만은 않을것이다. 그러나 일단 린쮠지에(林俊杰) 스타일의 음악세계에 한번 발을 들여놓는다면 빠져나가기 힘들 것 이라고 장담 한다. 이 가수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소개글에 잠깐 출현했었던 중국 푸쩬성(福建省)출신의 1세대 화교를 조부모로 두고있는 싱가폴화교 3세대인 81년생 신세대 가수이다. 2003년에 내놓은 1집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이듬해 2004년 그의 2집에 대한 반응은 가히 전 중국을 뒤흔들 정도로 폭발적이였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필자의 학급에서는 쉬는시간만 되면 영어듣기용 카세트로 항상 최신가요를 틀어놓곤 했는데 당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남자 솔로가수 저우지에룬(周杰)의 테이프가 잠깐이나마 자취를 감출 정도로 그의 노래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저우지에룬과 마찬가지로 싱어송라이터를 지향하는 이 청년은 2집 타이틀곡 찌앙난(江南)의 성공으로 중국대륙 그 해 최고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곡은 중국 무협영화에 나올 법한 바람소리와 피리소리로 시작한다. 최근 추세가 미국식 R&B나 전자음악에 치우쳐 있는것에 비해 이 노래는 중국 전통악기들과 그의 감미로운 음색이 적절히 조화된 가히 중국식 발라드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린쮠지에느님을 사랑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입니다-_-;하하하) 그러나 쉽고 공감가는 멜로디와는 달리 가사가 참.. 난해하기 짝이없다. 강남(중국 후난, 지앙시성 일대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니 오해마시길;)에서 스쳐지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인데 후렴 마지막 부분 心碎了才(마음이 부서지고 나서야 비로서 이해하다)라는 가사가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성적이고 시적이고 난해하기까지한 가사가 특색이다.

 

2004, 공전의 히트를 친 이 노래가 속해있는, 그가 수록곡 전곡 작곡을 맡은 2《江南》에는 이 노래 말고도 중국에서 또우지앙(, 한국의 두유와 비슷한 콩 음료)과 여우티아오(, 한국의 설탕없는 꽈배기와 비슷한 음식)의 문화를 체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해가 갈 재밌는 가사의 5번트랙 豆油도 추천할 만 곡이니 꼭 들어보시길.

차이이린(蔡依林)은 이미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역시 위에 소개했던 린쮠지에와 마찬가지로 대륙출신은 아니지만 많은 중국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가수 중의 하나이다. 또한 대만, 중국본토 및 싱가폴,말레이시아등 화교문화권 국가 전체를 통틀어 지금까지 24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저우지에룬과 함께 가히 대만출신의 중화권 최고의 가수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차이이린의 노래중 아직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는 노래가 바로 이 日不落(일불락,지지 않는 태양. 노래에서는 지지 않는 태양처럼 영원한 사랑을 소망함.)라는 노래이다.

 

공주라는 별명이 정말 어울리는 자그마한 체구와 귀여운 외모 말고도 그녀를 사랑스럽게 하는건 바로 귀여운 목소리에 어울리는 상큼한 그녀 노래 특유의 멜로디가 아닌가 싶다. 후렴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就是晴天,就是晴天,我的未眠”(너는 맑은 하늘이야, 내 사랑은 잠들지 않을거야.)라는 깜찍한 가사도 가사지만 굳이 가사를 듣지 않아도 마치 이성친구에게서 온 즐거운 편지를 읽는듯한 느낌이 절로 드는 이 노래는 기분 나쁘거나 속상한 일이 있을 때 강추한다!

 

왕페이(王菲)라는 이름을 보고 혹시나 조금 주의깊은 성격의 소유자라면 아! 그 중경삼림! 이라고 소리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로 활동하기도 한 그녀는 위에 소개한 두 명의 신세대 가수들과는 좀 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그녀는 베이징에서 태어난 대륙출신 가수이며(후에 홍콩으로 이주하긴 했지만) 위 두 가수가 젊은층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것과는 달리 30~40대 또는 중장년층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중화권 최고의 디바이다. 여담이지만 중화권 가수 최초로 1996년에 타임지 표지모델이 되기도 하였다.

 

몽환적인 목소리로 심금을 울리는 그녀의 최고 히트곡이자 중국 노래방 최고의 “18이기도 한 이 홍또우()라는 곡을 한 번 들어보면 왠지 많이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이 곡의 번안곡인 홍두라는 곡이 삽입 되었었기 때문이다. 홍두라는 글자가 도대체 무슨말인지 궁금해 할 사람들을 위해 약간 설명을 덛붙히자면 홍두는 말그대로 빨간색 콩을 의미한다.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이 홍두를 영원하고 순결한 사랑에 비유하곤 했는데 이는 중국 고대에 결혼식을 치를 때 홍두로 만든 장식품을 서로에게 전해주던 것이 유래가 된 것이란다.

 

만남이 있으면 끝이 있고 영원한 것이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래도 아직은 당신의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는 애절한 가사는 왕페이 특유의 구슬프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노래를 좀 더 슬프게 만들어 주고 있다. 오늘만은 무언가에 홀린듯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또는 헤어진 연인을 좀 더 그리워하고 싶을 때 추천하는 노래이다.

 

 

 

사실 이 노래는 귀에선 익숙했지만 이번 블로깅 전까지 도대체 누가 원작자인지 나조차도 알 지 못했었다. 왜냐하면 이 노래는 다른 여느 노래 처럼 연예인이 방송에서 불러 알려진 노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양쳔깡()이라는 평범한 아저씨가 만든 이 곡이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사랑받게 될 줄은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처음 이 노래를 접할 때 어쩌면 좀 뻔한 멜로디에 통속적이고 유치한 가삿말의 결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 음절 한 음절 가사를 음미하다 보면 그렇게 가슴에 와닿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라오슈아이따미(老鼠大米)라는 말은 쥐가 쌀을 좋아하다 라는 뜻이다. 갑자기 쥐랑 쌀이 왜 사랑노래에 나오는지 의아해 할 지도 모르겠지만 후렴부분의 “我,着,就像老鼠大米”(사랑해, 사랑하고 있어, 마치 쥐가 쌀을 좋아하듯)을 듣고 나면 이 곡이 왜 사랑노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소몰이로 단련된 가창력과 세련된 가사의 한국 남자가수들이 부르는 발라드를 듣다가 이 노래를 듣는다면 그저 유치찬란한 가사가 인상적인 조금은 촌스러운 노래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어느새 입에 붙어버린 후렴구를 따라부르고 있는 당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여가수 왕징루(王茹)도 앞서말한 가수들 못지 않게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 역시 국적이 중국이 아닌 말레이시아에서 온 화교 3세이기 때문이다. 1999년 데뷔이래로 10장의 앨범과 1장의 콜렉션 엘범을 냈는데 그 중 2000년에 발표한 이 노래가 대만지역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는 바람에 그녀는 중국 대륙에서 노래방천후”(天候)라는 별칭을 얻게 되기도 한다. 이후에도 빠른 후속앨범 발표로 지속적인 음악활동을 지속하며 서서히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이 노래는 그다지 시적이거나 어려운 단어보다는 쉽고 좀 더 전달력 있는 단어들을 써 연인을 사랑하는 한 여인의 마음을 나타내었는데 곡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 내용은 的需要勇

 (사랑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곡에 쓰이는 단어들이 대부분 기초적인 단어들인 만큼 중국어초보자들이 한 번 파헤쳐 볼 만한 노래이다. 아래는 곡의 후렴부분.

 

앞에 얘기했었던 차이이린과 마찬가지로 쑨옌즈(燕姿)도 대만출신으로 중국 본토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중 하나 이며 장후이메이(惠妹)와 왕페이를 잇는 중화권 최고의 디바로 일컬어 진다. 이 노래는 2002년 발표된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 된 곡이며 총 누적 판매량 4500만장에 달하는 명실공히 대만최고의 여가수 장후이메이(惠妹) 1993년에 발표한 곡을 리메이크 해서 부른 것이다.

 

사실 이곡은 쑨옌즈의 노래를 처음 듣고 알았다기 보단 학교에서 있었던 노래 대회에서 참가했던 학생이 열창하는걸 보고 딱 내스타일이라며 기억하고 있었던 곡인데 집에와서 가사와 함께 보니 뭔가 더 와닿는 노래였다. 이 노래의 제목인 原什都不想要는 알고보니 당신은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군요 라는 뜻인데 노래안의 상대방에게 하는 말이기 보다는 문맥으로 추측해볼 때 본인에게 하는 말인듯 하다. 가사속의 여자는 당신이 애지중지 해주거나, 장미꽃을 사다주는 것 또한 원하지 않으며 오로지 오래오래 사랑해주는 것 하나만을 원한다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노래 역시 쑨옌즈 특유의 호소력 넘치고 애절한 목소리가 원곡과 잘 어우러져 있는 곡으로 가끔 중국 거리를 거닐다 보면 라이브 바(bar)같은데서 가끔씩 들리기도 하는 유명한 곡이니 노래에 조금 자신이 있다면 노래방 애창곡으로 선택해도 좋을 듯 하다.

 

 

 

중국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해도 저우지에룬(周杰), 또는 주걸륜이란 이름은 다들 한번쯤 들어 봤을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나는 14억 이상의 인구의 거대한 이 중화문화권에서 데뷔한지 채 10년이 지나지 않아 어마어마한 팬층을 거느리게 된 이 청년을 감히 혁명적인 존재라고 칭하고 싶다. 실제로 저우지에룬은 왕리홍(王力宏, 잘생긴 외모와 가창력으로 역시나 중국내 최고의 남자솔로중 하나이며 영화 색계에 출연해 한국에도 얼굴을 알림. 현재 북경현대 베르나 전속모델)같이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하는 가수이자 프로듀서이며 간간히 영화에도 주연으로 얼굴을 비추는, 실력에 스타성까지 갖춘 현존하는 중화권 최고의 가수이다.

 

솔직히 필자가 처음 중국에 왔을 땐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중국인들이 저우지에룬에 열광하는지 알 수 없었다. 티비에 나와서 말하는걸 들으면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고(저우지에룬은 대만쪽 억양이 많이 있는데다 말할 때 약간 웅얼거리는 버릇이 있어 중국사람들도 무슨말을 하는지 확실히 잘 못알아 듣겠다고 함) 그렇다고 엄청나게 잘생긴것도 아니고 도대체가 무슨 매력이 이렇게 많은 팬들을 매료시킬까 이해가 안되는 것이였다. 그러나 조금씩 중국문화를 더 알아가게 되고 그의 CD를 하나씩 하나씩 사모으다 보니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그의 음악은 구슬프고 서정적인 전형적인 동양음악도 아니며 그렇다고 직설적이며 온갖 기술을 접목시킨 서양의 음악도 아닌 동서양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 진 음악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노래속의 반주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중국풍의 민속악기소리는(06년 발표한 菊花台라는 노래에서 가장 전형적이게 나타난다.) 예로부터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 중화민족으로 하여금 좀 더 친근하고 자랑스럽게 다가 갈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아무튼 그가 아시아 음악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었다는 것은 아무도 의심할 수 없을 듯 하다.

 

그의 노래들중엔 정말 수많은 명곡들이 있지만(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노래 BEST 500에서 그의 노래는 무려 28곡이나 있다. 첨밀밀로 유명한 떵리쥔이 다섯곡인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수치이다.) 위에 소개했던 노래들 중 눈물샘을 자극하는 구슬픈 노래들이 이미 많았기 때문에 그가 2008년에 발표한 稻香(따오샹)이라는 노래를 소개하겠다.

 

저우지에룬 노래의 특징중 하나는 자신 본인의 이야기나 경험들을 곡속에 표현해 낸다는 것인데 이 곡도 자신이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었던 경험을 토대로 작곡한 노래라고 한다. (dao,3)는 벼라는 뜻이니 노래 제목은 벼향이라는 뜻인데 어렸을 적 논밭에서 뛰어놀며 맡았던 농촌의 그 향과 유년시절을 그리워 하는 내용이다.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편한 멜로디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의 어린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이 노래는 그러나 긴 가사와 중간의 랩을 생각해서 감상용으로 가장 적합할 듯 하다.

 

 

 

 

 

중국 베이징 영현대 글로벌 기자 이재인 jaein13@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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