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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최초의 학생 NGO

작성일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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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취업 시 스펙의 한 일종으로 워크캠프라던지 해외 봉사활동이 당연시 된지 이미 오래다. 한국에서 가까운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 뿐만 아니라 인도, 유럽, 아프리카권 까지 자원봉사를 하기위해 방학마다 이곳 저곳 지원을 하는 대학생들이다.

 

이곳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최초로 학생들만으로 구성된 NGO가 있다. 이름은 UASC (United Africa Students Council). 2004년에 프레토리아 대학에서 아프리카 정치학을 공부하는 박 문수씨가 만든 단체이다. 현재 UASC는  학생들만을 중심으로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다.

 

기부금 모음, 기획, 일정, 차량, 모집 등 모든 것을 학생들이 한다. 물론 체계가 명확하게 잡혀져 있지 않다는 점이 살짝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봉사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의 참여 아래에 이루어 진다는 점은 그 어느 곳에서도 누릴 수 없는 이점이기도 하다.

 

UASC는 프레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적으로는 남아공 림포포 지역의 음포네겔레 고아원에 6개월 마다 봉사활동을 가고, 비정기적으로도 고아원에 방문하여 모여진 옷가지들이나, 모여진 기부금을 전달하고, 그외 기증품들을 전달한다.


작년말 봉사활동을 다녀왔던 학생들과 인터뷰를 하였다.

“UASC봉사활동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세요.”
“2009년 12월 22일부터 27일까지, 남아공 림포포 지역 음포네겔레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하였다. 약 백여명 가량의 고아들이 등록이 되어있는 곳인데, 고아원에 왔다갔다 하는 아이들은 사십명에서 육십명 가량이라 했다. (이곳은 아이들이 숙식을 하는 고아원이 아니라 아침에 왔다가 세시반경에 집에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우리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짜고 준비했지만, 항상 변수가 따르기에 준비한 만큼 하지 못한 부분도 많고,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해야만 했던 부분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기다려 주고 완벽한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인 우리가 하는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해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다. 봉사활동이 아이들을 위한게 아닌 나를 위한게 되버린 것 같다.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왔으니 말이다.” (30세, 박문수씨)

 


“봉사활동을 하면서 특별히 좋았던 점이 있나요 “
 “봉사활동을 하면서, 무의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나 스스로가 움직여야만 하는 봉사활동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다. 내가 하나의 일원이 되어 프로그램을 짜는데 의견을 내야 했고, 내가 하나의 일원이 되어 일을 해야 했다. 남이 짜놓은 프로그램에 그냥 시키는 데로 하는것이 아니라, 모두가 의견을 내고, 그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어 봉사활동이 이루어졌다.
봉사가 하루 종일 힘들기만 하다면, 약 일주일이라는 기간이 정말 고되기만 하고 집에 갈 날만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후에 가지는 휴식시간들은 우리를 즐겁게 봉사하게 만들었다.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7명이라는 인원은 봉사활동을 하기에 부족한 인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더 많으면 좋겠지만. 하지만 그 이하의 인원으로 이루어 진다면, 봉사활동을 하기가 꽤나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 (20세, 채반석씨)

 

“다시 봉사활동을 갈 건가요”
 “봉사활동이 다시 있게된다면 가고 싶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유학생의 신분이기에 다시 가고 싶어도 언젠가는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평생 남아공에 살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래도 아이들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고, 6개월마다의 잦은 방문에도 불구하고 에이즈로 죽는 아이들이 꽤나 많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이들이기에 더 자주 가고 싶다.” (23세, 박요셉씨)
 
"우리가 하는 일들이 이곳 고아원에 도움이 되나요"
"물론이다.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고, 기다리고 있다. 저번에 기증하고 간 기타 2대중 한
대를 도둑맞았다. 그 도둑이 양심은 있는 두 대의 기타 중 한 대만 가져갔더라. (웃음)
새로 지어준 화장실도 깨끗하고, 수돗가도 잘 설치되어있다. 컴퓨터도 잘 사용하고 있다. 매번 가져다주는 옷은 아이들이 필요할 때마다 나눠주거나 특별한날 선물로 주기도 한다. 1년내내 저번에 그려준 겨울 크리스마스 벽화를 보면서 산다.(웃음) 크리스스마스 트리도 살아있다. 이번에 봉사활동을 오면 제대로 씻을 수 있다. 이전 봉사활동들때 천막을 치고 샤워하는 모습들이 안타까웠다.  다음엔 언제 올
계획인지 궁금하다." (22세, 음포네겔레 고아원의 원장님의 딸 사비나)
 
네 사람 모두 봉사활동을 가지고 이야기 하기에 밤을 새워도 모자랄 만큼 많은 이야기
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UASC는 하나하나 고아원을 늘려가며,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씩 조금씩 발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림포포 지역의 고아원과, 더반지역의 고아원과 연계되어있다. 남아공에 방문 할 계획이 있는 대학생들이라면 한번 쯤은 봉사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경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음의 준비만 되어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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