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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눈물의 성 - 아그라성(2)

작성일20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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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타지마할을 떠난 우리는 아그라의 두번째 명물, 아그라성으로 향했다.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마침내 비가 오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비에 당황했지만, 한국에서 준비해 온 비옷을 입고 아그라성 탐방에 나섰다.

 

 

 

 

 

아그라성은 타지마할과 마찬가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적으로, 붉은 사암으로 높게 지어진 성벽이 아주 인상깊은 건축물이다.

 

 

 

 

 

아그라성 내부에는 사계절이라는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진 궁전들, 황제의 접견실, 왕비의 목욕탕 등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공간들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황제의 접견실은 벽면과 천장이 피에트라 두라 기법(모자이크의 일종으로 대리석에 홈을 파내어 준보석을 넣는 기법)으로 장식되어 있어 그 정교함이 감탄을 자아낼만 했다. 지금은 안타깝게도 보석들이 남아 있지는 않았지만, 상상속에서 아름다운 보석들을 마구 채워넣을 수 있을만큼 기존의 형태가 아주 잘 보존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그 곳에 너무나도 슬픈 사연이 있었다.

타지마할을 탄생시킨 무굴제국 5대 황제인 샤 자한에게는 아우랑제브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아우랑제브는 훗날 무굴제국 6대 황제로 오르면서, 아버지인 샤 자한을 아그라성으로 유배 보냈다. 그 후 샤 자한은 아그라성에 있는 작은 목욕탕이 딸린 침실에서 여생을 보냈고, 성에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던 그가 유일하게 할 수 있었던 일은 발코니에서 타지마할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실제로 아그라성에서 바라본 타지마할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샤 자한의 슬픈 사연을 알고 나서 바라보니, 닿을 듯 말듯한 애절함까지 느껴졌다.

 

타지마할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아그라성. 하지만 아마추어인 내가 보기엔 타지마할과 아그라성 모두 어느 하나를 택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다.    

우리는 모두 타지마할과 아그라성 탐방을 통해 무굴제국 황제였던 샤 자한의 숨결을 흠뻑 느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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