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인도에서 한국을 발견하다_네루대학취재기

작성일2010.08.30

이미지 갯수image 11

작성자 : 기자단

 

 

 

 

 

 

 

 

 

 

 

 

8월 16일 월요일 네루대학교에서 한국어학과를 방문했다. 한국어학과 연구실에서 니르자 사마즈달 교수님을 만났다. 처음 교수님을 대했을 때 너무도 유창한 한국어 실력 때문에 취재단 모두 놀랐다. 교수님은 의외로 너스레 웃으시며 겸손해 하셨다.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를 묻자 사마즈달 교수님은 어릴 때 살았던 주변에 한국인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혔다고 했다. 당시만 해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인도인들은 많았지만 한국어를 하는 인도인들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교수님은 인터뷰 전 간단하게 네루대학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했다. 네루대학교는 델리대학교와 함께 인도의 명문대학으로 손꼽힌다. 1971년에 처음 한국어학 수료과정이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300명 이상의 한국어 전공학사를 배출했다. 1995년 학위과정이 설치된 이후 100명 이상의 인도인을 포함한 외국인 한국어문학 석사를 배출했다. 현재 한국어학과에 있는 학생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100여명 정도 된다.

 

 

인도 안에 한국 기업과 문화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많은 인도인들이 한국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한국어학과의 인기도 높아져 인도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네루대학 한국어학과 역시 신입생들은 작년보다 증가한 40명이라고 한다.

 

 

한국어학과 수업 과정에 대해 물었다. 신입생들은 한글 기초인 가나다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대학 수업과정에서 한글 기초를 다룬다는 것이 살짝 의아해 교수님께 물어봤다. ‘한글을 익히고 들어오는 학생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마즈달 교수님은 단호하게 ‘No’라고 대답했다. 한글보다는 한국 문화를 먼저 접한 뒤 한국어를 배우려고 지원하는 학생이 많다고 했다. 기초과정으로 한글을 배운 뒤 심화과정으로는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한다.

 

 

우리가 만난 한국어학과 학생들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꽤 높았다. 좋아하는 한국 문화가 있냐는 질문에 목소리를 높여가며 익숙한 제목의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외쳤다. 우리가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외국어 공부를 하듯 그들도 드라마나 영화, 노래를 들으며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재밌게 느껴졌다.

 

 

한국어학과 학생들 중 매년 10명은 장학금을 받고 한국에 유학을 간다. 한국어학과 3학년 니왜디따도 장학금을 받고 한국 배제대에 한국어를 배우러 다녀왔다고 했다.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묻자, 그녀는 현대자동차에 입사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한국어학과 졸업생들은 주로 한국기업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네루대학 졸업생들은 한국기업에 입사해 꽤나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의 인도와 한국의 문화 교류에 대해 묻자, 아주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인도 안에서 분위기가 아주 호의적이라고 한다. 사마즈달 교수님은 양국의 문화교류뿐 아니라 경제, 정치,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짧았던 인터뷰를 마치고 우리는 아쉬운 인사를 했다. 학교를 나서는 길에 우연히 한국어학과 인도인 학생들과 힌디어를 배우는 한국인 학생들의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다. 취재단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훈훈한 광경이었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