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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와 화합 속에 운영되는 HMMC

작성일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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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공장을 만들고 싶으면 여기 있는 나무를 모조리 베어버려라.

 

 

체코 생산 법인(이하 HMMC)이 설립될 당시 공장 부지는 숲이었다. 그 숲엔 1,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는데 이를 옮겨 심겠다는 현대자동차의 의견에 대한 체코 환경 NGO 단체의 대답이었다.

 

 

우리로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환경을 지킨다는 NGO 단체에서 나무를 전부 잘라버리라니.... 현대자동차는 큰 벽에 막힌 기분이었다. 체코 환경 NGO에선 어차피 나무를 옮겨 심어도 모조리 시들 것이다. 그럴 바에야 깨끗하게 잘라주는 것이 나무를 위한 것이다. 너희들이 하려는 나무 옮겨심기는 나무를 괴롭히는 것밖엔 되지 않는다.’라는, 우리로선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논리로 공장 부지 건설을 반대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나무 옮겨 심기를 강행했다.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환경을 지키는 것이 나무를 잘라내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하지만 체코 어디에도 나무 옮겨 심는 것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다. 한국에서 직접 기술자를 불러와 결국 나무를 모두 옮겨 심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현대자동차는 나무를 옮겨 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였다. 다른 곳으로 옮겨 심은 것이 아닌 바로 공장 부지 내 건물 사이사이 곳곳에 나무를 옮겨 심었다. 그 결과 1,100여 그루의 나무 중 2그루의 나무를 제외하곤 나머지 나무들 모두 지금까지 사원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선물하고 있다.

 

 

아주 짤막한 일화지만 HMMC의 설립 당시의 어려움을 잘 나타내고 있다.

 

 

- 차는 만들되 환경은 지켜라!

 

 

HMMC 설립 당시 근처 NGO들과 가장 많이 부딪힌 것은 역시 환경 문제였다. 공장 설립 인가 과정에서 체코 당국에선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섰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노소비체의 경우 한적한 시골 마을이기에 환경 오염이 심한 적은 없었지만 오스트라바를 비롯한 인근 지역의 경우 과거 환경 오염이 굉장히 심했던 지역으로 주민들이 환경오염에 대해선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공장이 들어선다고 했을 때 주민들은 인근 오스트라바 지역에서 보던 시커먼 매연을 내뿜는 굴뚝을 상상했고 당연히 반대가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 공장 어디에서도 굴뚝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이 지역은 최적의 부지였고 현대자동차는 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이에 현대자동차 측에선 시장과 마을 지역 유지들과 함께 다 같이 슬로바키아의 기아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직접 보여주며 어디에도 굴뚝은 없다. 어디에도 소음이 없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공장은 이보다 더욱 더 친환경적인 공장이 될 것이다.’라고 외쳤다.

 

 

이렇게 시장과 몇몇 지역 유지들은 설득이 됐으나 주민들은 또 다시 회의적이었다. 지역 유지들조차 우리 눈으로 봤다고 해도 믿지 않을거다. 어떻게 그런 공장이 있을 수 있냐고 반문할 것이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현대자동차 측은 주민들 전부를 데리고 다시 한번 공장을 방문한다.

 

 

이러한 기나긴 설득의 시간 끝에 인근 주민들의 협력을 얻어낼 수 있었고 HMMC는 무사히 지어질 수 있었다.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만들어낸 추진력이 없었다면 결코 유럽에서 현대자동차를 볼 수 없었을 것이다.

 

 

- 우린 물 걱정 없어요!

 

 

처음 공장에 들어섰을 때 놀란 것이 바로 물이었다. 이것은 체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 해당되는 것인데 유럽에선 대부분 물을 사먹는다. 식당에서 먹는 물 또한 사먹는다. 그런데 이 HMMC는 무한정 물이 공급되고 있었다. 어디에서 바로 지하 상수도였다.

 

 

 

 

 

이 정수기는 최소한의 필터링만 거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곳 노소비체 지하를 흐르는 물이 워낙 깨끗하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공장 곳곳에 이런 정수기가 설치돼있다. 직접 마셔본 물은 굉장히 시원하고 상쾌했다. 이렇게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수를 그냥 마실 수 있는 이유 또한 공장에서 환경을 오염시킬 만한 행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설마 자신들이 마시는 물이 더러워지도록 놔둘까

 

 

- 지역 사회 공헌도 빠뜨리지 않는다!

 

 

단순히 이렇게 환경을 지키는 정도로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이 이뤄질 수 있었을까 HMMC는 이러한 친환경 정책 외에도 지역 주민들과의 화합을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 한 예가 바로 지역 행사에 후원인데, 노소비체에선 매년 주민들 모두가 참여하는 군행사가 있다. 전투기들의 화려한 에어쇼, 탱크들의 화력쇼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데 이에 대한 비용을 HMMC에서 부담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체코 국민들의 축구 사랑에 대한 일조로 노소비체 지역 유소년 축구팀의 후원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니 지역 주민들과의 화합을 위한 HMMC의 노력을 가벼이 볼 수 없다.

 

 

 

-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이 HMMC의 원동력

 

 

자국에서도 공장을 짓는다면 인근 주민들의 허락을 구하기 쉽지 않은 요즘, 타국에서 이를 추진하기는 더욱 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HMMC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이를 해냈다. 주민들과의 마찰이 생기면 품질 좋은 자동차 생산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선견지명이 지금의 HMMC를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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