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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과 르네의 21번째 생일

작성일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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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국의 성년의 날이 있듯이, 이곳 남아공도 비슷한 문화가 있다. 바로 스물한번째 생일.

오래전 성인으로 인정해주는 나이법이 바뀌어서 더이상 스물한살이 되는것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문화가 남아있어서 스물한번째 생일은 중요하고 커다랗게 치룬다.  얼마전 스물 한살을 맞이한 친구가 두명이나 있어서 파티에 다녀왔다.

파티의 현장속으로 고고!

카일의 생일파티.

21번째 생일을 맞은 카일(21세, 프레토리아 대학 멀티미디어 전공)의 생일파티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가족들과 친구들의 합동 깜짝 파티!! 이 날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친구들은 카일 우울하게 만들기 프로젝트에 들어갔고, 가족들은 몰래 파티 장소 예약에 파티 의상 준비에 친구들 초대에, 이것 저것 심혈을 기울 였다고 한다. 부페식 음식에 각 이름표가 붙여진 테이블, 그리고 춤을 출 수 있는 스테이지와 디제이. 커다란 현수막을 배경으로 카일의 온 가족들, 친구들이 모여 스물 한살을 맞이하는 청년의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나도 그중에 한 사람! 가족들이 카일을 위해 준비한 짧은 축하 메세지에는 사랑이 듬뿍 담겨 눈물을 짓게 했지만, 모두들 밥을 먹은 이후에는 댄스 삼매경. 남아공 사람들이 이렇게 춤추는지 몰랐다며..바닥을 쓸고다니는-말 그대로 쓸고만 다니는…- 댄스에 깜짝 놀랐다는 후기가..

 

 

르네의 생일파티.

르네(21세, 프레토리아 대학 화학공학 전공)의 가족은 중동 카타르에 살고 있다. 5년전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가족들이 전부 카타르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르네는 프레토리아 대학에서 공부를 하기위해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온 경우이다. 카일의 생일파티가 가족들이 카일을 위해 비밀 파티를 계획한 반면, 르네의 생일파티는 르네가 자신의 21살을 위해 준비한 조그맣고 아름다운 생일파티. 그녀의 생일을 위해 카타르에서 가족들이 편지를 써서 보내 주었고, 대신해서 읽는 가족도, 듣는 우리도 잘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잘 자라준 르네에 대한 대견스러움과 고마움을 함께 느꼈다. 남아공에 머물고 있는 친인척들과 친구들, 남자친구 가족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카일의 생일파티음식이 부페였다면, 르네의 생일파티 음식의 주제는 피크닉! 잔디에 쿠션을 깔고 앉아 과일과 과자, 바게뜨 빵에 치즈, 와인을 시작으로 소세지와 키쉬라는 남아공 전통 음식. 그리고 마지막 후식 아이스크림까지. 피크닉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르네의 생일. 자연과 어우러져 디제이는 아니지만 팬플루트를 부시는 분도 오셨다. 얼마나 아름답게 부시던지~

 

특별하게 주고 받는 선물이 있다면, 열쇠 이다. 무슨 의미로 열쇠 선물을 주고 받느냐고 했더니, ‘너의 미래를 열어가라 ‘ 라는 의미란다. 주로 여자들에게는 조그마한 열쇠가 달린 목걸이를, 남자들에게는 목걸이는 아니지만 방에 장식할 수 있는 열쇠를 주는 것 같다.

 

 

 

남아공에서의 스물 한살은 한국의 스물 두살. 앞으로 다가올 혹은 지나간 스물 두살을 잠시  생각하며, 나의 미래를 어떻게 열어갈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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