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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사이, 당신은 이미 코카콜라의 포로!

작성일20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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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미국의 애틀랜타에는 세계적인 음료기업 코카콜라의 본사와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1990년부터 운영중인 월드 오브 코카콜라(World of Coca-Cola)라는 이름의 박물관은 코카콜라의 역사와 현재에 관련된 모든 것을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코카콜라의 마케팅 수단으로 만들어진 것이라서 월드 오브 코카콜라를 둘러보는 단계마다 고객과 코카콜라의 벽을 허물고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짜여있다.

 

 

 

 

 

 

월드 오브 코카콜라에 들어서면 글로벌 코카콜라의 현재를 보여주는 로비를 거쳐 안내원과 함께 코카콜라 로프트 프리쇼(Coca-Cola Loft Pre-show)에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는 세계 각국의 코카콜라의 자산이 전시되어 있다. 그 물품은 콜라 캔과 병은 기본이고 광고 포스터, 컵, 기념품을 포함해 심지어 자판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안내원은 관람객에게 코카콜라의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바쁘고, 관람객은 자기 나라의 코카콜라를 찾느라 분주하다. 혹여나 찾는데 성공하기라도 하면 ‘우리나라의 코카콜라도 여기 있네!’라며 즐거워한다. 모두들 안내원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코카콜라에 대해 친근함을 느끼고 다음 전시 코너에는 무엇이 더 있을지 궁금해한다.

 


 

 

 

다음 차례는 코카콜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해피니스 팩토리(Happiness Factory)”라는 곳에서 일하는 캐릭터들을 통해 동화같이 그려낸 애니메이션 관람이다. 마치 마법과 같이 만들어지는 코카콜라에 관한 애니메이션을 관람하며 관람객들은 또 한번 코카콜라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영화관을 나오면 코카콜라의 광고에 등장하는 북극곰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사람이 북극곰 탈과 옷을 쓰고 있는 것인데, 마치 슈퍼스타와 사진을 찍는 것처럼 사진들은 들뜬 모습으로 너도 나도 사진을 찍는다.

 

 

 

 

 

이어지는 전시관들은 특별한 안내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데, 각종 소장품이 전시된 코카콜라 역사관, 코카콜라의 제조 현장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보여주는 코너, 지난 TV 광고를 보여주는 영화관, 코카콜라의 제조 비법을 탐구한다는 내용의 4D 영화, 코카콜라를 이용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 가득한 팝컬처 갤러리가 펼쳐진다. 마지막으로는 전세계에서 코카콜라가 생산, 판매하는 음료를 마음껏 시음할 수 있는 시음코너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각 전시관을 지나며 사람들은 내가 즐겨 마시던 음료의 역사와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게 된다. 

 

 

 

 


코카콜라를 포함한 탄산음료는 건강에 유익하지 않아서 식품회사로서는 핸디캡을 안고 있음에도 그동안 신비로우면서도(비밀의 제조법이 있다는 등의) 친근한 이미지(코크를 마시는 북극곰과 산타 등)를 성공적으로 구축해왔고 세계 음료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거대 공룡으로 성장했다. 월드 오브 코카콜라에서 보여주는 “청결하고 완벽한 생산 공정”과 각종 전시관을 둘러보다 보면, ‘콜라는 몸에 좋지 않고, 그런걸 만드는 코카콜라 컴퍼니도 별로..’라는 생각은커녕 코카콜라에서 의도한대로 관람객은 코카콜라에 대한 친근감,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한껏 들뜬 마음으로 시음코너를 나오면 월드 오브 코카콜라에서만 받을 수 있는 특별히 생산된 조그만 코카콜라 한 병을 기념으로 나눠준다. 이어서 출구로 가는 길에는 코카콜라 스토어가 자리잡고 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스토어를 쭉 가로질러야만 하는데, 박물관의 곳곳을 돌아보며 코카콜라의 마케팅에 무장해제된 관람객들은 온갖 코카콜라 관련 상품이 자연스레 관심이 가고 사고 싶어 진다. 북극곰 인형부터 텀블러, 의류, 액세서리 등, 상품의 종류는 무척 다양해서 누구든 하나쯤은 관심 가는 물건이 있다.


월드 오브 코카콜라는 단순히 역사를 알리는 박물관이 아니라 치밀한 마케팅 전략으로 만들어진 쇼룸의 성격이 강하다. 이를 통해 회사와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양시킨다. 한술 더 떠 이들은 입장료(성인 기준 15달러, 연간회원권도 판매)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월드 오브 코카콜라를 보러 오는 관람객은 끊이지 않는다. 어찌 보면 돈까지 써가면서 한 기업의 마케팅 소굴에 몸을 던지는 셈이다. 이를 이루는 힘의 근원은 코카콜라가 그간 축적해온 브랜드 파워와 이미지다. 월드 오브 코카콜라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당신은 이미 코카롤라의 포로인 것이다.

 


월드 오브 코카콜라 홈페이지: www.worldofcoca-co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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