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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센터에서 전시회를? 살바도르 달리의 The Vision of a Genius

작성일20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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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Salvador Dali "The Vision of a Genius"

예술의 공간을 허무는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회를 가다.

 

 

뉴욕 콜럼버스 서클에 위치한 타임워너센터 빌딩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다. 타임워너센터는 센트럴 파크의 남서쪽에 위치한 최신식의 빌딩으로 Cole Hann, J.crew 등 패션 브랜드는 물론 화장품, 전자제품, 도서, 식품 등 쇼핑을 위한 상점들이 가득한 주상복합 쇼핑센터이다. 올해 11월 3일부터 쇼핑객들의 발길을 붙드는 새로운 변화는 바로 규모도, 모양도 다양한 조각 작품들.

 

 

쇼핑센터를 가득 채운 이 조각들은 모두 스페인 출신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이다. 뉴욕현대미술관 MoMA에서도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듯 살바도르 달리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작가이다. 1904년 5월 11일부터 1989년 1월 23일 생을 마감하기까지 조각과 소묘, 사진, 영화까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유수의 작품들을 남겼다. 미술관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달리의 작품들이 이곳에 자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Galerie Elysees가 준비하고 Mr. Beniamino Levi와 Enrique Sabater y Bonany가 조직한 이 전시회는 살바도르 달리의 오리지널 예술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16개의 엄청난 크기의 조각 작품들 중에는 달리의 가장 상징적이고 유명한 작품인 ‘Profile of Time’과 ‘Toreador Hallucinogene’은 물론 The ‘Persistence of Memory’, ‘Woman Aflame’처럼 높이가 3미터에서 5미터에 다다르는 작품도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몇 가지의 작품들을 만나보자.

 

 

시간의 단면(PROFILE OF TIME)

1977, BRONZE, 150cm

 

달리의 1931년 작품 `시간의 연속성(The Persistence of Memory)`을 조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것은 달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흘러내리는 시계의 모습이 처음 등장한 그림이며 액체형태의 시계가 나무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땅을 향하는 것은 인간과 시간 사이의 지속적인 교감을 의미한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흘러내리는 시계의 의미는 인간의 심리학적인 면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모든 인간은 곧 시간의 흐름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시계에서 달리의 얼굴을 발견할 수도 있는데 바로 시계의 단면이자 그의 눈에서 떨어지는 눈물이다. 이는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정해진 시간과 삶에 대해 애통해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한다.

 

 

WOMAN AFLAME

BRONZE, 1980, 360cm

 

이 조각 작품은 달리의 두가지 강박 관념을 담고 있다. 하나는 `불` 또 다른 하나는 `서랍을 달고 있는 여성의 형상`이다. 불꽃은 강렬한 욕망이 감춰져 있음을 의미하고 서랍들은 미스터리한 숨은 비밀들을 나타낸다. 얼굴이 없는 여성의 모습은 그 시대의 모든 여성을 대변하고 있는데 달리에게는 여성의 미스터리함이 그 여성의 진짜 아름다움이었다.

 

 

달리니안 댄서(DALINIAN DANCER)

BRONZE, 1949, 175cm

 

여성의 내면의 힘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작품은 활기찬 댄서의 움직임과 강렬하고 열정적인 스페인 플라멩코의 리듬을 담고 있다. 이 당시 달리는 자신의 고향의 상징이자 인간 감정의 모든 분야를 다루는 플라멩코에 매료되어 있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스커트의 모습은 그녀의 활력과 황홀감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40개가 넘는 소묘, 수채화, 콜라주 작품 및 중요한 작품들의 연구 과정이 담긴 작품들도 엿볼 수 있다. 이는 뉴욕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며 유명한 개인 수집가인 Enrique Sabater y Bonany가 전시회를 위해 대여를 허락하면서 이루어졌다. 그는 1968년부터 1981년까지 12년 동안 살바도르 달리의 개인 비서이자 막역한 친구사이였다.

 

 

한국이었다면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유명 화가의 예술 작품은 어렵고 접하기 힘들 것 같다는 편견에 사로잡힐 수 있으나 뉴욕은 달랐다. 편하게 쇼핑을 하러 왔다가 달리의 작품을 만나고 함께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한편으로는 부러움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예술을 사랑하는 도시 뉴욕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두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달리의 전시회 ‘The Vision of a Genius’. 뉴욕 콜럼버스서클 타임워너센터 1층과 2층에서 2011년 4월 30일까지 계속된다.

 

◆ 운영시간 : 10 am ~ 9 pm

 

◆ 찾아가는길 : http://www.shopsatcolumbuscircle.com/go/gmap.cfm

A, B, C, D, 1 라인을 타고  59th Street/Columbus Circle  역에서 내리면 된다.

 

정문 출입구 : 59th & Columbus Circle

북쪽 출입구 : 60th & Broadway

남쪽 출입구 : 58th & 8th Avenue

 

달리의 생애 참고 : http://en.wikipedia.org/

전시회 참고 자료 : 타임워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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