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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거리 예술

작성일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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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뉴욕의 거리 예술

뉴욕의 거리에서는 어떤 것도 지나칠 수 없다!

사연과 의미가 담긴 거리의 작품들을 돌아보다.

 

메트로폴리탄, 자연사 박물관, 구겐하임, 현대미술관 등 수많은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회를 모두 보기에도 벅찰 만큼 예술을 사랑하는 도시 뉴욕. 그러나 뉴욕의 예술은 이미 장소의 경계를 넘어섰다.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만난 뉴욕의 예술 작품들을 만나보자.

 

뉴욕 6th Ave.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 조형물

 

뉴욕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거리의 조형물이라면 누구라도 이 작품을 떠올릴 것이다. 팝 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1966년 작품인 ‘LOVE’는 6th Avenue와 55th Street에 위치해있다. 뉴욕현대미술관 MoMA와 매우 가까운 거리라 MoMA를 둘러보고 나왔다면 현대미술 전시가 거리에서도 계속 이어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붉고 선명한 LOVE 글자와 푸른색으로 칠해진 내부가 강렬한 색대비를 이룬다. 도쿄 신주쿠에 같은 모습의 다른 작품이 있고, ‘러브 인 싱가폴’, ‘러브 인 벤쿠버’, ‘러브 인 프랑스’ 등 색과 디자인이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전 세계에 존재한다.

 

볼링 그린에 위치한 Charging Bull - 출처 flickr

 

전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월 스트리트(Wall.St.) 근처에도 눈에 익은 조형물이 있다.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시민 공원인 볼링 그린에 위치한 황소상(Charging Bull)이다. 1989년 이태리 조각가인 아르투로 디모디카(Arturo DiModica)가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몰래 놓아둔 것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당시 뉴욕의 증시는 블랙 먼데이(1987.10.19 月 주가 대폭락 사건) 이후 대혼란을 겪고 있었기에 이 돌진하는 모습의 황소상은 과거 주가 번영의 시기를 대변하면서 점차 알려졌다. 지금 현재는 황소상을 찾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관광객이 찍히지 않은 사진 한 장을 남기기도 어려울 정도다.

 

9.11 당시 세계무역센터의 잔해, 십자 모양으로 발견되어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

 

LOVE 조형물이나 황소상처럼 아티스트가 공들여 만든 예술 작품이 있는가하면 역사에 의해 자연스럽게 전시된 사연 있는 작품들도 있다. 9.11의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근처의 로어맨해튼을 거닐다 보면 ‘Icon Of Tregedy, Sign Of Comfort’라는 글귀를 만날 수 있다. 다 녹슬어버린 철강 구조물일 뿐이지만 뉴욕 사람들에게는 믿음과 희망의 상징이다. 9.11 발생 이틀 후 십자의 모습 그대로 사고 현장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이후 9.11기념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배터리 파크에 위치한 조각. 세계무역센터에 있다 9.11 이후 옮겨졌다.

 

9.11이 남긴 작품은 이것만이 아니다. 9.11 이전까지 세계무역센터 World Trade Center 앞에 전시되어 있던 조각 작품은 그 이후 배터리 파크로 옮겨져 또 다른 의미로 전시되고 있다. 멀리서 보기에 여느 조각 작품들과 다를바 없이 보이지만 가까이서 바라보면 사고 당시의 충격 때문에 찌그러지고 구멍이 뚫리고 긁힌 흔적들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사고 현장의 작은 잔해들과 흔적들도 놓치지 않고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기념하는 모습을 보면 뉴욕 사람들에게 9.11이 남긴 의미가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케 한다.

 

UN본부 앞, 평화를 상징하는 꼬인 권총 모양의 작품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UN을 지나면서도 독특한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리볼버 권총 모양의 조형물은 주둥이 부분이 꼬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총을 겨눌 수 없도록 꼬아놓은 조형물은 `무장 해제와 평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UN의 역할과도 맞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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