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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utiful Korean New Years Day

작성일201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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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The Beautiful Korean New Year`s Day!

 


 오슬로 시각으로 지난 2월 3일은 한국의 설날이었다.

 

 거리상으로 떨어져 있고 한국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든 이 곳에서 설날이 되니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은 물론이거니와 한국 음식이 그리워졌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튀김과 전을 만들 생각에 금새 질리기도 하였지만, 이 곳에서는 그렇게 귀찮게만 느껴지던 명절 음식들이 얼마나 만들고 싶어졌던지!

 

 

 설날을 맞이한 기념으로 오슬로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끼리 모여 설날을 보내기로 하였다. 각자 한국음식을 만들어 와서 나눠 먹는 훈훈한 계획들! 모처럼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맞볼 수 있는 기회였다.

 

 몇몇 친구들과 모여 동그랑땡을 만들기로 하고 열심히 만들었다. 고기를 사서 양념 간을 하고 채소를 잘게 다져 동그랗게 만들어 밀가루를 입히고 계란 옷을 입혔다.

 

 

 

 

 동그랑땡을 만드는 것도 만드는 것이지만 굽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명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명절 음식 하나하나 어찌나 손이 많이 가는지, 이렇게 정성이 필요한 음식들을 여러가지 종류로 매해 명절마다 만드는 어머님들의 수고를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어렵사리 만든 끝에 파티 장소에 모여 각자의 음식을 상에 차렸다.
WOW!  김밥, 호박전, 떡볶이, 불고기, 제육볶음, 해물파전 등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음식들이 한상 가득 차려지자 감동의 물결이 몰려왔다. 한국에서는 한국 음식의 소중함을 몰랐는데 밖에 나오니 절실함을 느낀다. 비오는 날에는 해물파전과 동동주가 어찌나 생각나는지... 

 

 

 

 

 

 한국 음식이 생소한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각 음식 앞에 음식의 이름을 적었다. 스시로 곧잘 오해하는 "Kimbap", 동그랑땡이라 차마 할 수 없어 "Korean meat ball", "Hobak Jon", "Topokki" 등. 외국인 친구들은 어색한 말투로 한국 음식 이름을 말하였다. 식탁 가득 채워진 가지각색의 한국 음식을 보며 친구들은 "Beautiful!" 하다며 여기 저기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준비가 끝낸 후, 각자의 접시를 들고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다. 식탁 가득, 그리고 접시 가득 채워졌던 음식들이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정말 5분만에 초토화가 되었다.

 

 

 

 

 

 

 어느 음식이 가장 맛있었냐는 물음에 각자의 취향에 따라 누구는 제육볶음을, 또 누구는 계란말이를, 다른 이는 동그랑땡을 더 좋아하기도 하였다. 아마 준비한 음식이 모두 다 맛있어서 차마 선택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모두 음식이 너무 아름답고 맛있다며 칭찬 해주니 모든 음식을 혼자서 준비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분이 으쓱해졌다.


 한국의 대명절 설날에 모여 한국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우리가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을 외국인 친구들이 감탄하고 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가족들과 함께 보낸 설날은 아니지만 이 먼 곳에서나마 그 순간만큼은 한국의 설날처럼 훈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잊지 못할 설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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