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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중국-5일차] 생산의 중심, 북경현대를 방문하다!

작성일201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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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베이징은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를 24만대로 제한하는 강경책을 쓸 정도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많은 도시다. 때문에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호텔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한 북경현대를 방문했다. 아침일찍 일어나 준비해서 출발해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베이징 시내를 주로 돌아다니며 취재했기에 외곽지역은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외곽지역에 위치한 베이징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북경현대로 향하는 길은 베이징공항과 약 15분거리에 인접해있어 외곽지역이기도 하면서, 공항과 시내로 연결된 교통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었다.

 

 

<베르나 중국광고>

 

북경현대에 도착하니 중국의 인기스타 왕리홍을 모델로 내세운 베르나 광고가 눈에 띄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북경현대 노재만 부사장과 홍보실 직원들이 직접 마중나와 기자단에게 악수를 건냈다.

북경현대는 지금까지 방문했던 현대자동차 회사 중에서 가장 많은 주재원이 근무하고 있는 곳이다. 98명의 주재원이 생활하는 만큼 건물 내부 시설은 한국과 다를바가 없었다. 1호 생산차량을 전시해 놓았는데, 북경시장과 정몽구 회장 외에 여러 유명인사들이 직접 차량에 사인을 남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대속도`의 상징, 북경현대

 

 브리핑을 받고 인터뷰를 진행하며 실감한 것은 중국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이다. 중국 내수시장을 차지하는 것만으로도 약 31%의 승용차시장 점유율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그제서야 왜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었다. 북경현대는 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와 현대자동차그룹이 50:50으로 만든 회사로 현재 1,2공장을 가지고 있어 약 60만대의 차량이 생산가능 한 곳이다. 중국에 진출한 다른 자동차회사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규모의 공장이기에 현재 제3공장을 준공하고 있다. 공장이 완성되면 약 12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북경현대>

 

`현대속도`라는 말이 있다. 중국에 진출한지 약 10년이 되었지만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성장하는 현대자동차의 놀라운 속도를 일컫는 말이다. 북경현대가 현대속도의 상징이다. 북경현대의 가장 큰 특징은 `다품종혼류생산`이다. 공장규모가 크지 않고,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차량을 한 라인에서 여러개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국내 자동차 공장에서는 한 품종만 생산하도록 되어있는데 북경현대의 공장은 한 라인에서 승용차,SUV,소형차 등 다양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었다. 독특한 생산방식이 복잡해서 효율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미국 컨설팅회사의 생산성조사에서 전세계 11등을 차지했다는 이야기에 놀라웠다.

 

공장은 국내 자동차 생산공장보다 훨씬 깨끗하고 소음이 적었다. 실제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철보다는 목재를 사용해 마찰음을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회사에서 공장으로 이동하는 복도엔 방문객들의 선물을 전시해 놓았는데, 다양한 국가의 전통선물을 구경할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하는 만큼 같은 날 인도네이사에서 온 방문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 베이징과 북경현대

 

 공장직원들은 평균나이가 25세일정도로 대부분 젊고 어린 사람들이었다. 군대를 의무로 갔다오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지원제이기때문에 모두들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한다고 한다. 앳된 외모의 직원들이 몇몇 있어 물었더니, 공업고등학교에서 실습을 나온 학생들이었다. 인턴에서 채용되는 우리나라의 직원채용 구조처럼 이들도 실습기간동안 좋은 점수를 받으면 졸업후 바로 채용이 가능하기에 북경현대에서의 실습은 좋은 기회인 것이다.

 

 

<북경 외곽의 백화점 내부>

 

 북경현대의 주변 지역은 처음에는 허허벌판이었는데, 회사가 이곳으로 자리를 잡자 지역경제와 일자리창출에 엄청난 성장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이동하는 중에 약 3개의 작은 백화점들과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이 곳 사람들은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기 때문에 회사내부에서 입는 현대자동차 유니폼을 밖에서도 입고다닌다고 한다. 그들이 현대자동차를 자랑스러워하는 이유는 아마도 지역경제활성화에 자신들도 부분적으로 이바지를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취재를 마치고 백화점에 들어가 보았는데, 규모는 작았지만 전자제품과 의복 그리고 마트까지 입점해있었다. 중국 여행 때 마트에 둘러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공항 근처 기념품 판매점과는 다른 느낌의 물건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차(茶)의 나라답게 전통차들을 저렴한 가격에 마트에서 팔고있어 즐거웠다.

 

<베이징 공항>

 

 짧았던 취재일정을 마치고 베이징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는 신형 에쿠스차량이 전시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모여 차 내부를 구경하기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비행기를 타기 전 3일간 함께했던 이재인 해외기자와 헤어질 시간이 되니, 그새 정이들었는지 아쉬운 마음이 컸다.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같이 늦은 시간까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기억들은 잊지 못할 것같다.

 

기자단이 경험했던 중국은 인터넷에서 떠돌던 `대륙시리즈`의 엽기스러거나 과장된 사진 속 모습이 아니었다. 사고방식과 문화는 조금씩 다를지라도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과거 성장의 과도기를 겪었던 한국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곳에서 적응하는 현대자동차와 주재원들을 통해 느낀 것은 편견이아닌 이해를 통해 그 나라를 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영현대를 통해 쓰여질 기사들로 독자들이 중국을 새롭게 `이해`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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