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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신기한 베이징 택시속 숨겨진 비밀

작성일201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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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베이징에 한번쯤 가본 적 있는 한국인 누구든 베이징에서 인상깊었던 것하면 떠올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베이징의 택시일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여기는 분명 외국인데 현대마크를 달고 베이징 전역을 질주하는 수많은 택시들을 보다보면 여기가 한국인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하고, 한국과는 달리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택시들이 조금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 어디에서도, 심지어 중국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베이징 택시만의 몇 가지 숨겨진 비밀들이 있다고 한다. 모르고 타면 할 수 없지만 알고 타면 베이징 여행의 숨은 재미인 택시속 비밀,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하자.

 

 

필자가 베이징에 처음 왔을 때 당시만해도 지리에 어둡던 터라 가장 먼저 이용했던 교통수단이 바로 택시인데, 다른 지역은 여러 가지 색깔이 존재하긴 해도 이렇게 두 가지로 갈라져 있지 않은데, 왜 유독 베이징 택시만 차 아래쪽 색깔을 노란색으로 통일시켰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사실 중국에서 黃色이라는 표현은 19세 이상 성인물을 뜻하기도 한다;;)

 

 

후에 알고 보니 베이징 택시에 쓰이는 황색은 정식명칭으로는 존황(尊黃)으로 예로부터 중국 황실을 상징한 것에서 유래 한 것이라고 한다. 중국의 수도이자 황제가 살았던 베이징 또한 존황색으로 대표되게 되었고, 그리하여 베이징을 대표하는 가장 보편적인 교통수단 중 하나인 택시에도 상징적인 존황색이 들어가게 된 것 이다.

 

 

별 뜻 없이 생각했었던 택시 속 노란색에 그런 심오한 뜻이 숨겨져 있다니 매우 신기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부분 검정색인 한국의 택시들보다 노랑, 파랑, 빨강 등의 원색들로 도색 된 베이징택시가 심미적 효과는 둘째치고 더 눈에 잘 띄어 아이들이나 야간운전에 좀 더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징의 택시 색깔은 총 네 가지(초록, 빨강, 파랑, 자주)로 각각의 색깔들은 계절을 상징한다고 한다. 봄의 새싹을 상징하는 초록, 여름의 강렬하고 뜨거움을 상징하는 빨강, 가을하늘의 높고 푸르름을 상징하는 파랑, 겨울을 상징하는 자주 이 네 가지로 이루어 져 있으며 택시 색깔은 기본색깔인 존황색과 함께 이 4가지 색깔 중 한가지 색깔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상하이와는 다르게 한 회사라도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회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함.)

 

 

 

2011 3 4일 현재, 베이징 택시의 기본요금은 10위안 이다. (원화 약 170) 2300원이 기본요금인 서울 택시에 비교하면 조금 싼 편이지만 600ml짜리 코카콜라 한 병이 3위안 하는 이 곳 물가를 놓고 봤을 때 3km 이내에 10위안인 기본요금이 그리 싼 편도 아니다. 참고로 상하이 택시의 기본요금은 12위안이고 km 2.4위안의 추가요금으로 중국에서 가장 비싼 택시요금을 자랑한다.

 

 

베이징 택시의 또 다른 특징중의 하나가 바로 밖에 붙어있는 저 2.00이라는 숫자인데 모범, 일반택시로 나뉘어 거리당 추가요금이 다른 한국과는 달리 베이징에서 영업중인 택시들은 모두 1km 2위안의 추가요금이 붙으며 15km 초과시부터는 3위안의 추가요금이 붙는다. (이 때문에 베이징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요금이 한번에 바로 가는 것 보다 한번 내렸다 다른 택시로 갈아타는 쪽이 요금이 몇 위안 더 저렴하다는 설이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 곳에도 오후 11시가 넘으면 할증요금이 붙는다. 기본요금에 1위안이 추가되며 이것과는 별도로 전체요금에 20%의 요금을 추가한다. 그러나 이렇게 할증을 한다고 해도 낮에 같은 거리를 이동했을 때와 큰 차이가 없다. 그 이유는 베이징의 교통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은데 출퇴근 시간을 막론하고 워낙에 심각한 교통체증 때문에 야간 할증요금이 20% 더 비싸도 결국엔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다.

 

또 한국과 다른 한가지는 계산을 할 때 1위안을 더 내야 한다는 것. 이는 베이징시에서 치솟는 유가 때문에 2009년 말부터 시행한 정책인데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시행하는데다 1위안 짜리 영수증도 있으니 당황하지 말 것. 그러나 2km 미만 거리에서는 유류할증료가 면제된다.(무턱대고 +1 하지 맙시다^^)

 

 

 

2008년 이전, 관광, 또는 업무 차 중국을 방문해 택시를 이용한 적 있는 모든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약간의 불편함을 주기도 했던 기사 보호벽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개방적인 이미지를 줄 수 없다는 이유로 모두 사라졌다. 더불어 관광객이 많아진 탓에 택시기사들이 영어로 손님을 응대해야 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제는 베이징의 택시기사들은 자격시험에서 일정 수준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영어시험도 포함된다고 한다.

 

 

사실 택시기사가 한 달에 중국에서 버는 소득이 약 2500~3000위안 정도 된다는데, 2011년 베이징시 최저임금이 1100위안 정도 인 것에 비교하면 택시기사는 소득수준이 그리 낮은 편이 아니므로 이전에는 택시기사를 상대로 한 강도행위가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어찌되었건, 우리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보호벽이 없으니 좀 더 친근하게 기사님께 다가가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베이징 올림픽이 바꿔놓은 중국 택시문화가 또 한가지 있다면 택시 내 위생문제 이다. 올림픽 당시 하루 한번 머리 감고 하루 한번 이 닦자라는 슬로건이 있었을 정도로 중국 당국에서 위생문제를 중시 했었는데 이에 택시기사들도 본인과 택시내부의 청결도를 수시로 높게 유지하고 검사 받았다고 한다. ! 택시 내 기사 흡연은 엄연히 불법이고 승객들은 담배를 끌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으니 담배연기에 예민하다면 꼭 꺼달라고 부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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