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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유쾌함을 만나다!

작성일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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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왕푸징(중국어: 왕부정 王府井)이란 일찍이 청나라 시대에 이곳에 황실과 왕부(왕족 저택) 우물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 우물이 있던 장소에는 현재 맨홀형의 기념비가 지면에 붙어 있는데 과거 우물을 기르던 곳이 현재는 어떤 곳으로 바뀌었을까 

왕푸징은 북경뿐만 아니라 해외에 알려진 중국의 가장 크고 번화한 시장 거리이다. 과거 북경 올림픽을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거리였는데 중국 정부에서 외국인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꼬치 골목이 자연스레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음식의 위생문제나 거리의 청결문제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불쾌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중국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며 왕푸징거리의 청결문제를 해결하고 꼬치골목에 납품하는 음식업체를 따로 선정해 위생관리를 통합적으로 하고 있어 지금은 더욱 깨끗해졌다. 그래서 현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지역이 되었으며 북경에 온다면 한번쯤 들러야 하는 추천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정도다.

 

 

 

 

왕푸징 거리 조성의 주된 목적은 외국인 유치를 위함이었지만 외국인들이 보기에 마냥 신기한 중국의 전통시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점포나 길거리 포장마차뿐만 아니라 각종 전문 상점과 서점, 심지어는 대형 백화점도 거리에 들어서 있다. 또한 실제로 방문한 왕푸징 거리는 베이징의 활기와 유쾌함을 느낄 수 있는 거리였다. 한국, 일본,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여행온 여행자부터 나들이를 온 중국가족과 지방에서 올라온 중국인 관광객들. 그리고 청산유수의 한국말로 호객행위를 하는 중국 상인들 까지, 그동안 생각해왔던 중국 특유의 활발함이 느껴지는 장소인 것이다.

 

 

●중국인들은 정말 이걸 다 먹을까-왕푸징 꼬치 골목

 

 

 

 

왕푸징 거리의 명물이라고 불리는 꼬치 거리에 들어서면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조차 눈이 휘둥그레 진다. 100m정도 이어진 거리가 모두 포장마차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중국인들은 나는 것은 비행기 빼고 다 먹는다’는 말을 실감시켜주듯 정말 다양하고 신기한 종류의 곤충들이 꼬치로 만들어져 있다.

 

신기했던 것은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이곳을 관광하러 왔는지 거의 모든 포장마차에서 우리를 부르며 한국어를 외쳤다.

 

 

 

 

 

“아가씨! 맛있어요!” ”꼬치 먹어봐요! 몸에 좋아요!” 를 외치며 꼬치를 흔드는 포장마차를 보며 이곳이 한국의 차이나 타운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들 정도였다. 거의 모든 포장마차에서 우리만 보면 한국어를 하는 이유가 우리 기자단들이 한국인처럼 생긴 탓이었을까 아니면 모든 동양 외국인들을 한국인으로 여기는 것이었을까는 잘 모르겠다.

 

 

 

 

 

사진처럼 진갈색의 왕게를 쪄서 팔기도 하는데 맛이 참 좋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곳에서 찐 왕게를 사먹으면 길거리에 서서 까먹어야 한다. 주위의 시선을 좀 많이 의식하는 편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좀 난감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로마에 왔다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 법! 걸어가면서 왕게를 맛보는 것도 오직 중국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므로 한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전갈, 곤충, 불가사리, 왕번데기 등을 꼬치로 만들어서 파는데 가격은 3-50원 정도로 좀 비싼 편이다. 보통 1원 정도에 양 꼬치를 사먹을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50원에 양 꼬치를 먹는 경우도 있다. 전갈은 물론 독이 없기 때문에 먹다가 죽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먹어본 이들의 대부분이 생각보다 맛있었다는 평을 하였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것은 물방개와 기타 작은 곤충꼬치이다. 바다 속 해마를 한마리씩 꽃아놓은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이 해마는 별 맛은 나지 않고 건강에 좋아서 먹는 건강식의 일종이라고 한다.

 

 

 

꼬치 거리에는 정말 다양한 인종들이 있었는데 중국에서 꼬박 한나절은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는 먼 나라 프랑스에서 온 관광객들도 만날 수 있었다. 기념품인 듯한 변발머리를 모자마냥 쓰고 있는 프랑스 남성 관광객은 삶은 불가사리를 맛있게 뜯어 먹으며 연신 영현대 기자단들에게 권했다.

 

 

 

 

하지만 음식이란 그 나라의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 할 수 있다. 영현대 기자단들도 처음에는 각종 전갈과 곤충, 파충류 꼬치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보이며 시식조차 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는 남다른 이문화를 한번이라도 체험해보지 못했음을 아쉬워했다. 영현대의 독자들은 왕푸징 골목에 가게 되면 꼭 직접 경험을 해보길.

 

 

 

●뒷골목에 숨어있는 왕푸징 거리의 시장!

 

 

 

왕푸징거리에 꼬치 골목만 있는 건 아니다. 넓은 거리로 조성된 번화가를 지나면 커다란 홍등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홍등을 끼고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화려한 골목의 입구를 만날 수 있다. 각종 먹을거리와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을 팔고 있는 곳인데 입구부터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이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한국말로 호객행위를 하는 상인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이곳에선 물건을 사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물건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물건 값을 깎는 재미가 있다. 물론 판매자 쪽에서 관광객인걸 알고 일부러 값을 부풀려 부르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깎는 재미는 한국에서나 중국에서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김희진 기자가 호리병모양의 기념품을 산다고 하자, 상인이 값을 60원에 불러 놀랐지만 곧 흥정에 들어갔다. "뿌마이(안사)"라는 말을 외치고 마음이 돌아선 척 하면 곧바로 가격을 낮춘다. 결국 김희진 기자는 6원에 기념품을 얻었다.

 

 

 

조금 더 들어가면, 기념품이 아닌 먹거리를 파는 골목이 나온다. 사실 이곳은 다양한 재료의 음식을 즉석에서 요리하기 때문에 익숙치 않은 냄새가 풍겨 관광객들에게는 불쾌한 냄새가 될 수 있다. 또한 인파가 워낙 많은 곳이기에 소매치에도 주의해야 한다. 작은 가방을 매고 다니거나, 백팩을 매고 있다면 앞으로 돌려매야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처음 골목을 들어섰을 때 익숙하지 않은 풍경에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이내 하나하나 둘러보다 보면 상인들의 잔재주도 구경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상인들이 물건을 팔기위해 다양한 행동들을 하는데 직접 시범을 보이며 눈길을 끌다보면, 어느새 물건 한두개가 팔려나간다. 하지만 먹거리의 경우는 조심()해야 한다. 서비스라며 건네는 음식을 `쎼쎼`하며 먹으면, 돈을 내야한다는 사실!

 

상하이의 명소 와이탄이 가진 화려함과는 다른 것이지만, 왕푸징 거리에서 발견한 화려함과 유쾌함은 그 거리를 만들어나가는 상인들에게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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