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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현대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 북경현대 김태윤 부사장 인터뷰

작성일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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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중국 시장 진출 7년 만에 생산량과 판매량이 14배나 증가한 자동차 회사.
북경현대기차 유한공사(이하 북경현대)의 이야기다. 그 놀라운 성장세의 비결을 북경현대 김태윤 부사장을 통해 들어봤다.

 

 

 

 

북경현대성장의 원동력은 직원들

 

북경현대는 2002년에 한국의 현대자동차 주식회사와 중국 북경의 북경기차투자 유한공사(이하 북경기차)가 50:50으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이름처럼 북경에 위치하고 있다. 공장 가동 첫 해인 2003년 5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는 연 60만대 생산 규모의 1, 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 과정이 쉬이 이루어진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간 주재원들이 고생 많았습니다. 공장 한쪽에서는 생산을 계속하면서 한쪽에서는 라인 증설 공사를 병행했기 때문이죠. 이건 종업원들의 협심이 필요한 일입니다. 북경현대의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이런 직원들의 화합을 바탕으로 생산 규모 60만대는 물론이고 판매 목표인 67만대까지 넘긴 7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목표를 105% 달성한 수치다.

 

 

 

생산성에 있어서는 우리가 최고


하지만 사람만으로 이 모든 성과가 이루어 질 수는 없는 법. 생산 효율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북경현대는 어떤 방식으로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을까

 

 

“북경현대는 생산 자동화율이 높고 생산라인도 최신식입니다. 고품질을 위해 품질과 관련된 부분은 모두 자동화시켰습니다.” 김 부사장의 설명은 계속 됐다. 북경현대는 중국 내의 경쟁사에 비해 공장 면적이 상당히 작은 편인데, 한정된 면적에서 다차종을 다량생산하려면 높은 자동화율은 필수였고 더불어 혼류생산이라는 무기도 필요했다.

 

혼류생산이란 한 개의 라인에서 여러 가지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효율성이 높지만, 원활한 자재 공급과 완벽한 생산 시스템이 갖춰져야만 한다. 북경현대는 부품 업체, 한국의 본사와의 네트워크가 완벽히 구축돼 있어서 적기에 필요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국의 세계적 생산성 조사 컨설팅 회사에서 받은 성적표는 2공장의 HPV(차 한 대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가 18.2라는 것. 이것은 올리버 와이먼사가 조사해서 하버리포트에 발표한 전세계 129개 회사 중 11위에 해당하는 위치인데, 김 부사장은 한마디로 “중국 최고수준의 생산성을 가진 자동차 공장”이라고 말했다. 2003년 SARS의 유행으로 해외 업체가 철수할 때 북경현대는 최고의 생산성을 기록, 북경시로부터 모범 회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생산성 높은 북경현대도 한정된 설비로 생산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북경현대는 작년에 3공장의 건설에 착수했다. 내년부터 가동될 3공장은 연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2012년 말에는 1, 2공장을 합쳐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3공장이 건설중인 올해는 72만대를 생산/판매 목표로 정했다.

 

 

 

세계 최대 시장 확보에 걸림돌은 없다

 

북경현대가 설립된 2002년엔 중국의 승용차 수요가 110만대였지만, 2010년에는 1,100만대를 넘어섰다. 8년간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실로 무서운 성장세다. 하지만 올해 북경시는 한달에 2만대씩, 1년간 24만대만 승용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이것이 북경현대의 성장세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까

 

 

“금년 북경시의 차량 판매 대수 제한은 저희에겐 별 영향이 없을 걸로 봅니다. 북경 이외의 지역에서도 차량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니까요. 2020년 까지는 수요가 증가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중국이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기회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작년에 중국은 미국을 추월한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입니다. 앞으로도 한중간에 많은 교류가 있을 텐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중국을 더 잘 이해해야 할 겁니다.” 중국에서 9년여를 생활한 김 부사장의 말이다.

 

 

 

북경현대의 9가지 포트폴리오


 

북경현대는 현재 9가지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은 우리나라의 아반떼에 해당하는 위에동과 엘란트라.

 

 

중국형 아반떼MD인 위에동은 연간 24만대 가량 팔리고 아반떼XD에 해당되는 엘란트라는 14만대 정도 팔린다. 엘란트라는 북경의 곳곳을 택시로 누비고 있기도 하다.
“처음엔 엘란트라를 택시로 공급하는 게 현대라는 브랜드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실제로는 브랜드 이미지를 올리는데 좋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김 부사장이 말하듯 중국에서도 우리나라처럼 택시기사의 입소문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모양이다. 중국에서 연 10만대 이상 승용차를 판매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라고 하는데 위에동과 엘란트라의 판매량은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준중형급 승용차를 잘 만드는 메이커로 남을 수는 없기에 북경현대는 올 4월 출시되는 중국형 YF쏘나타(YFc)에 기대를 걸고 있다. YFc가 북경현대의 이미지를 한단계 도약시킬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고 있는 만큼 모두가 최고의 YFc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북경현대에서는 파일럿 생산에 돌입했으며 판매 쪽에서도 광고를 비롯한 판촉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형이란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은 국내의 현대차와는 달리 중국인의 입맛에 맞게 수정한 차를 말하는 것이다. 중국인은 외관이 번쩍거리고 위엄이 느껴지는 것, 내장은 밝은 색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러한 중국인의 취향과 중국의 여건을 감안한 차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북경현대가 중국시장에 맞는 차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는 루이나를 보면 알 수 있다. 루이나(RBc)는 한국에선 신형 엑센트(RB)로 출시된 소형차인데, 세계최초로 중국에서 발표와 출시가 이루어진 차종이다. “중국이 이런 컨셉의 차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신차를 개발하는 건 한국에서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한국의 현대차 본사에서 단기간에 많은 지원이 있었기에 루이나의 개발이 가능했죠.”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는 북경현대

 

북경현대는 사회공헌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장학, 문화, 스포츠, 구호,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국내 대학생들에게 익숙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 봉사단의 내몽골 사막화 방지 활동도 북경현대와 함께 5년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차량과 부품, 컴퓨터 등을 중국 각지의 학교에 기증해서 교육에 이바지 하고 각종 재해에 긴급 구호 차량과 성금을 기증하며 각종 재난에도 적극 대응,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북경현대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마치고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지려 하고 있다. 제품의 경쟁력, 뛰어난 생산성, 구성원들의 애사심과 신뢰, 꾸준한 사회 공헌까지.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북경현대라면 앞으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두려움 없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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