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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대를 이끄는 주재원 "내가 사랑하는 것은 가족, 현대, 중국."

작성일20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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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내가 사랑하는 것은 가족, 현대, 중국."


-영현대 글로벌기자단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플랜카드가 붙은 북경경현 외관


주. 재. 원. 어떤 임무를 띠고 파견되어 일정한 곳에 머물러 있는 사람.


‘현대(HYUNDAI)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꿨을 주.재.원. 라이프.

하지만 현대자동차에서 현지 주재원으로 오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들어와야 할 정도로 힘들다. 중국 현지로 취직하는 것이 주재원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오히려 더 빠를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할 정도.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일이다. 많은 지역에 주재원이 파견되어있지만 해외 여러 곳곳에 파견된 주재원들을 대표해 중국 북경경현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찬정 부장, 손태경 차장과 인터뷰를 해보았다.


 

 



-주재원 인터뷰에 친절히 응하고 있는 북경경현 박찬정 부장(좌), 북경경현 손태경 차장(우)


박찬정 부장은 주재원을 생각을 하고 있긴 했지만 자격조건이 까다롭고 경쟁률이 높아 망설이고 있을 때였다.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 복이 온다고 그랬었나. 중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주재원 선발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회사에서 해외에 긴급 결원이 생겨 지정을 하는 것 , 두 번째는 주재원 모집을 통해서 뽑는 방법이다. 박찬정 부장은 전자의 경우로 중국주재원을 지내게 된 것이다.


“처음엔 문화적 차이에 곤욕스러웠지만 이제는 중국인이죠.”

박찬정 부장, 손태경 차장은 중국에서 많은 문화적 차이를 느꼈다고 한다. 이해와 경험을 통해 해결되어야 하는 부분이 참 많다고 생각하는 그들은 적응하기 가장 힘들었던 점이 교통문화라고 말한다. 중국에는 신호등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키지 않는다. 처음 중국에 온 사람들에게는 중국의 교통질서가 무법천지이고 교통사고가 정말 끊임없이 많이 날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룰이 있고 교통사고도 생각만큼 그리 잦지 않다고 손태경 차장이 말했다.

박찬정 부장이 느꼈던 다른 차이는 난방제도이다. 북경은 춥고 더운 것과 관계없이 10월 15일 부터 이듬해 3월 15일 까지만 난방을 하도록 정부에서 통제를 한다. 북경이 상대적으로 북쪽에 있기 때문에 일찍 추워지고 늦게 추위가 물러가다 보니 난방 전후 15일은 참 춥다. 그가 중국에 처음 도착해서 집을 구하고 가족이 아직 한국에 있는 상태에서 달랑 이부 하나와 간단한 생활도구를 구해 혼자 입주를 했을 때는 4월 초순이었는데 날씨도 춥고 난방도 나오지 않아 어떡해야할지 몰라 고생했다고 한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서 고생이 많았죠. 전기장판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것도 몰랐거든요. 이제는 중국인이 다 됐어요. 하하"



-북경경현 박찬정 부장(좌), 북경경현 손태경 차장(우) 인터뷰 모습


주재원의 시계는 항상 빠르다.

북경경현 내에는 주재원이 3명뿐이라 자연스럽게 업무영역이 넓어 질 수밖에 없다. 또한 한국의 본사와 연락을 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의 업무시간에 맞춰 한 시간 일찍 출근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주재원들. 그들은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중국의 현지 직원들에게는 큰 모범이 된다.

“중국 현지인들은 책임감이나 주인의식이 한국 사람들보다는 적어요. 그래서 중국 현지인들과 주재원 모두 업무시간은 같지만 주재원들이 항상 한 시간씩 일찍 출근하고 조금 더 늦게까지 일하며 중국 직원들의 귀감이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죠.

어느 나라이던지 자신과 다른 나라 사람을 만나면 알게 모르게 벽을 쌓기 마련이다. 주재원은 회사 내에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 때문에 현지직원들이 다가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주재원 특성상 주택마련, 자녀학비는 개인의 월급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현대자동차에서 지원받는데 이에 불만을 가진 현지 직원들도 가끔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북경경현의 주재원들은 미팅이 없을 때는 항상 중국식으로 현지 직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벽을 없애기 위해 많이 노력했고 현재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가족, 현대, 중국.”

현지 생활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웃으며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박찬정부장과 손태경 차장. 오히려 4년 밖에 있지 못해 아쉽다고 한다.

"해외에 나와서 생활하면서 우리와 다른 사람을 만나고 경험을 하면서 아직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손태경 차장은 주재원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족들 또한 주재원 생활에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다. 부인들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이 생겨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보니 이웃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녀들은 어리기 때문에 금방 적응하는 편이라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동안 해외에서 지내기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 한국의 교육열에 적응을 못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손태경 차장이 “중국에 주재원으로 일하면서 작은 소망이 생겼다면 가족들과의 중국 기차여행하는 것이예요.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한번쯤은 중국에서  기차여행을 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해외에 나가면 애국심이 더해진다.”

손태경 차장은 해외에 나와 낯선 환경에서 일을 하다 보니 애국심이 더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한 애국심이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만들어 내는가라고 물었을 때 그는 한국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아직은 중국에서 한국과 현대자동차를 더 많이 알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현대자동차에서 일하면서 한국의 브랜드가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인터뷰 내내 가족만큼이나 현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던 박찬정 부장과 손태경 차장. 앞으로도 북경경현이 주재원들로 인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북경경현 주재원들과 B.G.F중국팀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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