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자금성, 그 거대함과 웅장함을 느끼다.

작성일2011.03.25

이미지 갯수image 11

작성자 : 기자단

중국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은

명에서부터 청나라까지 500년 동안 24명의 황제가 살았던 자금성. 현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자금성은 그 역사만큼이나 웅장하고 거대하다.

자금성은 1406년 수도를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옮기고 중국 최대의 역사라 불리는 자금성을 만들기 시작했다. 14년간 100만 명의 사람들이 공사에 동원됐고, 사용된 건축 자재의 양도 상상을 초월한다.

자금성은 대부분 중국의 색인 자색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는 기쁨과 행복을 상징하는 빛깔인동시에 우주의 중심인 북극성을 상징한다.


B.G.F 중국팀과 본격적인 자금성 탐방을 하기 전에 넌센스 퀴즈 하나!

자금성 내에 가장 불쌍한 여자와 가장 불쌍한 남자는 누구일까


정답은 공주와 왕자다.

공주라는 신분으로 자금성에 태어나는 순간 원하는 남자한테 시집을 가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 황제가 정치적으로 이용해 국경지역에 있는 소수 민족 왕들에게 시집을 보내기 때문이다. 왕자로 태어나 자신이 태자로 책봉 받는 순간부터 황후께 문안을 드리는 것조차도 황제의 허락을 받아야 가능하다. 모든 일에 간섭을 받고 눈치를 봐야한다. 태자가 되지 못한 나머지 왕자들은 강제로 12살에 결혼시켜 출궁을 시키기 때문에 이 또한 행복한 삶이라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자금성 내에 가장 불쌍한 여자와 남자는 공주와 왕자인 것이다.


중국팀은 자금성의 후문인 서쪽 문에서부터 정문 쪽으로 이동했다. 자금성은 정문에서 후문까지 건물이 점점 작아지는데 입구에서는 자금성을 웅장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뒤로 갈수록 건물이 작아지게 만들었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황제가 산책했던 산책로와 황후가 후궁들의 면접을 봤던 곳인데 자금성 안에는 이곳에만 유일하게 인공나무를 심어놓았다. 자금성내에 나무를 심을 수 없었던 이유는 자금성의 보안이 철통같았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암살자가 나무 뒤에 숨어 있다가 황제를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철통같은 보안은 자금성을 걷다보면서 또 한 번 느낄 수 있는데 어느 시점부터 경쾌한 발소리를 내는 특별한 벽돌이 깔려 있는데 이 벽돌의 효과는 음향만은 아니다. 땅 밑에서 뚫고 올라올지 모를 침입자를 막기 위해 40여 장의 벽돌을 겹쳐 쌓은 것이다. 이처럼 황제들과 자금성 내의 모든 사람들은 자객이 쳐들어올까 전전긍긍하며 건물만 빽빽한 감옥 같은 곳에 500년 동안 살아왔다.

 


 


1420년도 자금성 공사이후 번갯불에 의해 화재가 많이 나자 황제가 자금성내에 308개의 청동 항아리를 만들게 했다. 1년 내내 물을 받아두고 있다가 불이 났을 때 사용하는 것이지만 막상 불이 났을 때 내시들이 청동으로 만든 무거운 항아리를 들고 올라가 도착했을 때쯤이면 목조건물인 자금성의 건물은 이미 타버린 상태여서 실제로 유용하게 쓰이지는 못했다. 그 당시 장정 10명이 붙어 이 항아리를 들려고 해도 잘 들리지 않는 무게라고 하니 어느 정도의 무게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 이렇게 무거워서 들지도 못하는 청동항아리를 308개나 만들어야만 했었던 이유가 있었을까 자금성은 뭐든 크고 웅장해보여야 한다. 남들에게 보여 지는 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었던 항아리를 크고 무겁게 만든 것이다.

 

 


계단을 올라 문을 지나면 황후의 침실, 즉 황후의 방을 볼 수 있다. 황후의 방에 들어가기 전에 커다란 자색의 문이 있는데 태자가 황제로 임명받아 황후와 정식으로 결혼을 하고 나면 황후가 방에 들어가기 전에 이 문에 두 손바닥을 대고 잠시 있는 것이 황후사이에서 내려오는 전통이다. 이 문에 손을 대고 있으면 앞으로 황후의 일이 잘 풀린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영현대 기자들도 황후의 기운을 받기위해 자세를 취했다.

 

 

 

 


B.G.F. 중국팀이 다음으로 본 건물은 ‘건청궁’이라는 건물이다. 이곳은 월요일 아침 6시마다 ‘혜화전’에서 아침조회가 끝난 후 문무백관들과 ‘건청궁’으로 자리를 옮겨 집무를 시작하는 곳이다. 또한 ‘건청궁’은 외국 사신들과 접대를 하는 곳이기도 했는데 외국 사신들은 자금성에 입성해 9개의 문을 지나야 황제가 있는 ‘건청궁’에 도착하도록 되어있다. 이는 중국의 거대함을 알려 사신들의 기를 죽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황제의 권력이 강했던 그 시절에는 사신들이 계단 위로 올라가서 황제를 직접 보는 것은 금지되었고 모든 사신들이 계단 아래에서 허리를 굽히며 예를 갖췄으며 둘 사이의 의사전달은 내시가 맡아서 했다.


건청궁을 포함한 많은 건물들을 볼 때 한 가지 더 보고 넘어가야 할 것은 계단 사이의 커다란 돌이다.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진 돌은 하나의 무게가 200톤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 이렇게 거대한 돌들을 당시 부역자들은 겨울철 길에 물을 뿌려 빙판을 만든 뒤 돌들을 날랐다고 한다.

 

 

  


‘건청궁’을 지나면 중국 사람들이 해치라고 부르는 상상속의 동물의 조각상이 있다. 중국 사람들은 자금성에 자객들이 침입하면 해치가 자금성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정면에서 보면 오른쪽에 수컷이, 왼쪽에 암컷이 있는데 수컷의 오른발 밑에는 여의주가, 암컷의 왼발 밑에는 새끼 해치가 있다. 사람들이 암컷의 왼발에 새끼 해치가 있어서 죽이는 것이 아니냐고 많은 질문을 하지만 사실은 암컷이 새끼 해치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고대 신화를 보면 해치는 발바닥에서 젖이 나온다고 적혀있는데 이 해치는 자금성을 지키면서 새끼 해치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것이다.

 

 

 

자금성을 둘러보다보면 지나가야하는 문이 굉장히 많다. 자금성의 서쪽문은 궁녀가 일생에 한번만 밞고 들어올 수 있는 문인데 궁녀는 자금성에 한번 들어오면 죽을 때까지 나갈 수 없다. 궁녀들에게는 황제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외롭게 혼자 살아가는 것이다. 동쪽문은 태자와 외국 사신들이 드나드는 문이다. 자금성에는 서쪽문과 동쪽 문외에도 정문이 있는데 위의 사진이 정문이고 이 문은 황제만이 다닐 수 있던 문이다.


인재 뽑는 것을 중요시 생각했던 중국은 정문 앞의 넓은 마당에서 3년에 한 번씩 과거시험을 보게 했다. 과거시험에는 황제가 직접 나와 시제를 발표하고 직접 감시도 한다.

또한 해마다 10월 중순이 됐을 때 황제의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국경지역의 소수민족의 왕을 불러 연회를 연다. 황제는 소수민족의 왕에게 자신의 딸을 결혼시키는데 이는 소수민족들이 연합해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라고 한다.

 

 


B.G.F. 중국팀이 마지막으로 본 건물은 태화전이다. 당시의 태화전은 현재로 따지면 VVIP룸이라고 보면 된다. 태화전은 1420년도에 만들어져 한 달 만에 번개를 맞아 불에 탔던 곳이기도 한데 이곳에서 여러 가지 업무를 하고 황제가 가장 많이 시간을 보냈던 곳이기도 하다.


`그는 또 수많은 뜰을 건너가야 한다. 그 많은 뜰을 다 지났다 해도 새로운 계단을 만나게 되고, 다시 뜰을 지나고 또 다시 다른 궁전을 만나게 된다. 끝없이 몇 백 년, 몇 천 년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황제가 파견한 사절은 결코 그곳을 빠져나갈 수 없다.` 프란츠 카프카의 <황제의 메시지>에 나오는 ‘그곳’은 바로 자금성이다. 8백 여 개의 건축물과 9천 여 개의 방이 있는, 10m에 이르는 높은 성벽과 50m 너비의 거대한 해자로 둘러 쌓인 자금성은 카프카의 말 그대로 드넓은 뜰과 수많은 건물로 지어져 빠져 나올 수 없는 미로인 것 같다.


자금성은 원래 일반인에게는 공개가 되지 않다가 1949년 중국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뒤에야 비로소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자금성은 과거의 궁전이라는 뜻에서 공식 명칭은 ‘고궁’이 되었고 비록 왕조는 사라졌지만 해마다 600~8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자금성은 여전히 중국 문화의 중심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는 것 같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