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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듯! 중국의 현대차 : 한국의 현대차

작성일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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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현대자동차그룹이 2010년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로 2위에 올라섰다. 이러한 높은 성과를 낸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중국 시장에 맞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전략이 한 축을 담당한 건 분명하다. 멀리 생각할 것도 없다. 해외에서 제아무리 잘 팔리는 차종이라도 우리나라 정서에 안 맞으면 판매량이 죽을 쑤는 우리의 자동차 시장을 봐도 자명하다. 타기 싫은 것 계속 갖다 줘봐야 스팀만 오르지 사고 싶겠는가!

 

중국의 현대차와 한국의 현대차, 닮은듯 하지만 다른 부분을 파헤쳐 본다! 같은 차종이라도 국내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중국형에는 4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는 등 파워트레인이나 부품의 차이가 있기도 한데, 우리는 눈에 잘 띄는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자.

 

 

 

중국인은 위엄있는 외관을 좋아해!

그럼 중국 시장에 맞는 자동차란 뭔가 여기서 중국인들의 취향을 알 필요가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외관과 내장. 북경현대의 김태윤 부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중국인들은 외관이 번쩍번쩍하고 보기 좋은걸 좋아합니다.” 상해 모비스의 김서홍 차장은 이렇게 말했다. “중국인들은 중후함이 느껴지는 외관을 원합니다. 예를 들어 라디에이터 그릴이 큰 걸 좋아합니다.”한마디로 남들에게 ‘나 이정도다!’하고 보여줄 수 있는 포스 넘치는 외관을 원한다는 거다.

 

 

사진의 네 차종 중 제네시스쿠페(중국명 로헨 쿠페)만 한국에서 수입되는 차이고, 나머지 세대는 모두 북경현대에서 생산하는 중국형 모델이다. 이 네가지 차종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거대한 헤드램프와 아낌없이 사용된 크롬. 중국을 고려해서 수정된 아반떼HD, 엑센트, YF쏘나타는 라디에이터 그릴도 큼직하다. 제네시스쿠페가 중국만을 위해 설계된 차종이 아니고, YF도 한국의 그것과 외관은 거의 같긴 하지만 중국인의 취향에 부합하는 모습이다.


 

 

 

엑센트로 살펴보는 중국의 취향 외관

좀 더 명확한 비교를 위해 신형 엑센트를 데려왔다.
신형 엑센트는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되고 시판됐다. 중국형 엑센트의 코드명은 RBc. 한국형 엑센트의 코드명은 RB.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뒤에 붙은 c는 중국의 ‘China’를 의미한다. 물론 이걸 말하려고 한 게 아니다. 우리는 한국형과 중국형의 외관 차이를 살펴보고 있었다. 어디 한번 살펴보자.
일단 앞모습의 차이가 확 드러난다. 전혀 다르다. 앞서 언급한 중국인의 취향이 모두 반영돼있다.


-더 커진 헤드램프
-더 커진 라디에이터 그릴
-더 많이 사용된 크롬
-더 웅장해 보이는 전면부


 

 

 

쏘나타로 살펴보는 중국의 취향 - 색상

이외에도 중국인들은 밝은 색 인테리어를 좋아하고 외장 컬러는 황금색을 좋아한단다. 빨간색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빨간색은 구형 프라이드 이후로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빨간 쏘나타는 물론이고 빨간 아반떼도 보기 힘들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반떼, 쏘나타, 엑센트 등은 모두 빨간색을 갖추고 있다. 황금색도 대부분의 차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테리어는 베이지나 그레이 같은 밝은 색이 주종을 이룬다. 반면 우리나라는 좀 비싸보이려 하거나 비싼 차는 블랙 인테리어가 대부분이다.

 


이 사진을 보시라. 중국의 쏘나타는 내비게이션도 달린 2.4 GDI 엔진의 상급 모델이다. 우리나라라면 아래의 인테리어처럼 블랙으로 처리했을 것이다. 비싼차는 전부 블랙이 기본이다. 그랜저, 제네시스, 에쿠스… 수입차도 마찬가지. 물론 그레이 같은 컬러도 제공되지만 블랙이 메인 컬러다. 하지만 중국은 밝은 색의 인테리어를 좋아하기에 중국에서 팔리는 많은 현대차는 베이지나 그레이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중국을 공략하려면 이것도 있어야 해!

이 외에도 중국인들이 특별히 원하는 사양으로는 선루프가 있고, 쏘나타 급의 중형차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가 있다는데 그것은… 바로 뒷좌석의 편의시설! 우리나라에서 쏘나타는 운전자가 직접 몰고 다니는 자동차지만, 중국에서는 기사가 운전하고 차주는 뒷좌석에 타는 이른바 사장님 승용차다.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쏘나타는 뒷좌석 보다는 앞좌석의 편의 장비가 풍성하다. 뒷좌석을 위한 장비는 전용 에어벤트(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구멍)와 암레스트(팔걸이), 열선시트 정도인 반면 운전석의 편의장비는 엄청나다. 열선 및 통풍 시트에 스티어링휠의 리모컨, 전용이나 다름없는 AV 시스템 등. 내가 뒷좌석에 타는 사장님이라 생각해보자. 내가 누릴 수 있는 편의사양이라곤 에어컨 바람뿐인데 나를 모시는 기사는 통풍 시트를 비롯해 온갖 호사를 누리고 있다. 참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중국의 중형차에는 뒷좌석의 편의 시설이 중요하단다. 이번달 출시되는 중국형 YF쏘나타는 뒷좌석의 편의장비를 보강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후석 열선시트가 새로이 장착된다.
오오…이제 사장님의 엉덩이도 뜨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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