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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도 쏙써바이 하지 않을텐가?

작성일201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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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어느 날 당신은 캄보디아라는 땅에 떨어졌다.

주 5일 동안 더운 날씨에 허덕이며, 에어컨은 커녕 잦은 정전과 잦은 단수 속에 일을한다.

매 월 활동에 쓰이는 목적으로 받는 돈에서 전기세 내고, 쌀 사고, 물 사먹고 보니 땡~

그런 그대에게 하나의 제안이 들어왔다.

 

Q. 무려 7년 동안(!!!)지속되고 있는.

   동아리도 아닌 것이~ 종교 활동도 아닌~ 요상한 이름을 가진 활동이 있는데,

   자네, 우리와 함께 해보지 않겠는가!

1.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다.

2. 외국인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이 활동지이다.

3. 활동지는 평균 30도가 넘는, 언제나 뜨거운 여름이다.

4. 활동을 위해서는 비포장 도로를 5시간이 넘도록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5. 돈도 안 준다.

6. 회비도 내야 한다.

7. 교회오빠 같은 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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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관리, 시험 공부, 영어공부, 수 많은 대외활동

그리고

험난한 취업난을 겪고있는 그대들의 대답은

 

 

A.

       가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에서는

열정과 따뜻한 마음만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되어

7년 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하나의 활동이 있다.

 

그 이름

바로

쏙써바이

 

쏙써바이 : “잘 지냈어요” “잘 지냈어요”의 의미를 지닌 캄보디아 어.

              안부를 묻거나, 인사를 할 때 가장 자주 쓰이는 기본적인 표현이다.

              특히 '써바이'는 행복한(HAPPY)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다.

              위 그림은 2011년 3월, KOICA 단원이 직접 제작한, 쏙써바이 단체티셔츠의 도안이다.

     수익금은 모두, 메못 지역의 쏙써바이 집짓기활동(일명 메비타트^^)과

     쏙써바이 운영자금으로 기부되었다.

 

쏙써바이는 2004년, KOICA 협력의사(군복무를 대신하여 해외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의사)를 중

심으로 구성 되어 현재, 2011년 6월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쏙써바이는 매 달에 한 번씩 의료,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캄보디아 외곽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다닌다.

의료 활동에서 시작한 이 모임은,

 

의료, 보건교육

 

 

환경정화

 

 

교육활동

 

 

운동회

 

 

그리고

집 짓기, 빵 나눔, 페인스 페인팅, 벼룩시장, 한국영화 상영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다.

 

7가지의 단점, 혹은 그 이상의 불편한 점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지난 6월에도 쏙써바이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떠났다.

 

 

여기서 퀴즈 하나 더!

 

Q. 민물에서 사는 돌고래가 있는 곳이 아마존, 그리고 또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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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정답은 바로 동남아를 흐르는, 메콩강!!이다.

 

메콩강을 거슬러 따라 올라가,

캄보디아의 “끄라쩨”라는 지역에 도착하면 민물 돌고래의 서식지를 방문할 수 있다.

이번 쏙써바이는 바로 그 곳 끄라쩨로 떠났다!

수도 프놈펜에서 5시간이 걸리는 그 곳에, 이번 달에도 쏙써바이의 손길이 닿았다.

 

 

절대 착시나, 포토샵이 아닌, 기울어져있는 학교.

(바람이 불어 더 기울어지면, 학생들이 기둥을 밀어서 세워둔다고...^^;)

바로 이 학교에서 6월 쏙써바이는 진료, 교육, 벼룩시장을 끝내고 돌아왔다:)

 

이쯤에서 지금까지 해 왔던,

나의 그리고 그대들의 활동을 조금 돌아 보면 좋지 않을까

 

1. 아무도 시키지 않았으니 누군가는 하겠지~

   하며 떠넘기진 않았는지

 

2. 조금 덥네, 조금 춥네, 환경이 안 좋으니까~

   하며 포기하진 않았는지

 

3. 주중에도 공부하랴, 일하랴, 바쁜데 주말엔 쉬어야지~

   하며 미루진 않았는지

 

4. 돈도 안 준다는데 왜 해

   라며 매몰차게 버리진 않았는지

 

5. 돈 내가며 시간 써가며 왜 사서 고생을 해,

   라며 뒤 돌아서진 않았는지

 

6. 에이, 그거 하면 애인 생기는 것도 아닌데

   라며 사심만 담진 않았는지^^;

 

무엇보다,

 

7. 대학생이라면, 청춘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열정들을

   앞의 이유들로 포기하진 않았는지.

 

 

쏙써바이는

학벌, 지역, 종교, 이념, 국가 무엇 하나 오롯하게 일치하는 것이 없는 모임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캄보디아”와 “나”를 써바이(행복)하게 하겠다는

열정과 패기로 뭉치고 있다.

기본적인 구성과 운영은 KOICA 캄보디아 단원들이 하고 있지만,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환영한다.

 

KOICA 단원을 방문한 가족, 단원들이 가르치는 캄보디아 학생들부터, 현지 지역 주민,

활동지역까지 태워주시는 기사 아저씨,

배낭 여행을 왔다가 이야기를 듣고 참여한 대학생 까지!

지난날도 함께 해 왔고,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이다.

 

 

 

빛 바랜 벽에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 함께 붓을 든다면

땅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기 위해, 허리를 숙인다면

그리고

이렇게 예쁜 웃음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면,

충분히 함께 행복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그러니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땅이 아니라,

같은 뜻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인연의 땅이라고 생각하는

그대들이 되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머나먼 타국에서, 열악한 상황에, 열정 넘치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 이 활동을 보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그대, 우리 대학생들도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그럼, 쏙써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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