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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도로 위엔 자동차가 없다?

작성일201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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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콜롬비아 도로 위엔 자동차가 없다

-세계를 향해 뻗어간 'Ciclovia', 콜롬비아의 차 없는 거리-

 

 

  일요일이나 공휴일 오전, 콜롬비아의 도로 위는 차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통 체증 때문이 아니다. 자전거를 타는 꼬마 아이들,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있는 청소년들 그리고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는 노부부 등이 여유롭게 도로 위를 거닐고 있을 뿐이다. 도로 위는 낭만과 평화로움으로 가득하다. 차 없는 거리, 'Ciclovia' 때문이다.

 

 

 

 

 

- 콜롬비아 최고의 발명품, 'Ciclovia' -

 

 

  스페인어로 '자전거 거리를 뜻하는 ‘Ciclovia’는, 시민들에게 도로를 개방해 오직 자전거만의 통행을 허용하는 제도이다. 차량 운행을 줄이면서 환경을 위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훌륭한 정책이다. 게다가, 자동차의 운행을 부분적으로 허용해, 자동차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까지 고려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되고 있지만, 콜롬비아의 ‘Ciclovia’는 보다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부터 에콰도르, 아르헨티나까지 다양한 미대륙의 국가들 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차 없는 거리가 콜롬비아의 ‘Ciclovia’를 모델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Ciclovia'는 단순한 제도가 아닌, 세계의 본보기가 되는 훌륭한 콜롬비아 문화의 일부분이다.

 

  1980년 초, 'Ciclovia'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Bogota)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현, 칼리(Cali), 메데진(Medellin)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더 많은 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시행되는 시간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일요일이나 공휴일 오전에 시행된다. 경찰들은 차량을 제한하면서도, 부분적으로 통행을 허용해 도시의 교통 상황을 부드럽게 유지한다. 게다가 곳곳에 배치된 안내 요원들은 시민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Ciclovia’에 관한 정보 역시 제공한다. 체계화 된 교육으로 시민들의 응급 상황까지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메데진(Medellin)‘Ciclovia’ 역시 많은 시민들의 이용 속에 체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보통 도시 전 지역에서 오전 7시에서 오후 1시까지 'Ciclovia'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축구장 주변 지역인 ‘Estadio’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조금 이르게 정오까지만 시행되며, ‘Autopista’ 지역에서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이다. 한 도시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효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메데진의 도로 위에서도 수많은 사람들 역시 소중한 휴일 아침을 즐기고 있었다. 그들과 함께 'Ciclovia'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Ciclovia'는 우리들의 소소한 행복! -

 

우리의 사랑을 확인하죠 !>

 

  Julian씨와 Maria씨는 각각 자신의 일을 가지고 있어, 평소에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다. 두 달 전 부터, 일요일 아침이면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는 이 부부는 'Ciclovia'를 통해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 나무 그늘 속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걷다 보면,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고 한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새로운 한 주도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Natalia씨 가족, 우리 아기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요!>

 

  Natalia씨는 남편과 함께 3년 전 부터 'Ciclovia'를 즐기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소중한 아기도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기가 더 넓은 세상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번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나오고 있다. 빨리 걸음마를 배워서 손 잡고 걷는게 소원이라며, 가족적이고 아늑한 'Ciclovia'를 계속해서 즐길 예정이다.

 

 

 

 <Valentiana, Daniela. 친구들끼리 수다 떨면서 운동해요~!>

  

  13살 Valentiana와 14살 Daniela는 방학을 즐기고 있는 소녀들이다. 방학을 맞이해, 한 달 전부터 친구들과 일요일 아침마다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나, 공부 이야기를 하면서 'Ciclovia'를 즐기고 있다. 가끔 친구들과 마주쳐, 왔던 길을 되돌아 갈 때도 있었다고 한다.

 

 

 

부부 , 우리 애완견 운동시켜야 하거든요!>  

 

  콜롬비아인들은 애완동물을 정말 사랑하기로 유명하다. Alexander, Mercedes씨 부부가 'Ciclovia'를 즐기게 된 첫 번째 이유가 애완견 때문이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애완견들과 함께 걷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부부는 애완견의 건강을 위해 일요일 뿐만 아니라 공휴일에도 함께 거리로 나오고 있다. 게다가, 애완견과 함께 거리로 나온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는 것도 그들에게 하나의 즐거움이다.

 

 

 

 

 

- 산책만 하면 지겹잖아요, 'Ciclovia' 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

 

<방송국 'Telemedellin'의 지국>

 

  한창 거리를 걷던 사람들이 'Telemedellin' 방송국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를 걷다 보니, 방송국 건물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한 때 마피아의 본거지였던 이 건물은, 정부에 의해 마피아들이 소탕되자 방송국의 지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요가 매트 위에 앉아있었다. 'Ciclovia'가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제도이다 보니, 단순히 도로만 개방하는 것이 아니었다. 정부에서 고용한 강사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요가 강습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요가 강습을 기다리고 있던 78세의 Ana Isabel씨는 2년 전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이 곳에서 요가를 즐기고 있다.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 있고, 오고 가는 길에 아이들과 애완동물을 구경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라고 한다. 이렇듯, 'Ciclovia'는 노년층에게도 하나의 취미생활로 자리잡고 있다. 이 곳에서는 요가 강습만 열리지만, 다른 장소에서 태극권이나 필라테스 강의도 무료로 열리고 있다.

 

 

 

 

  그리고, 콜롬비아답게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 있다. 바로 각종 쇼핑몰 앞이나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다. 살사, 메렝게, 람바다 등 다양한 춤 뿐만 아니라 에어로빅 강습도 함께 열린다. 콜롬비아에선 에어로빅이 우리 나라처럼 '아줌마'만을 위한 스포츠가 아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었다. 게다가, 'Pitbull'이나 'Jennifer Lopez' 같은 젊은 가수들의 음악을 에어로빅 버전으로 들을 수 있는 재미도 있다.

 

  이렇게, 사람들은 도시 곳곳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정부에서 각 종목의 선생님들을 고용해 다양한 장소에 배치하는데, 시민들의 참여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다. 쿵푸, 태극권과 같은 특이한 무술부터 쉽게 할 수 있는 에어로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좀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태권도도 메데진 'Ciclovia'에서 찾아볼 수 있다. 태권도 역시 모범적인 콜롬비아 문화의 일부분이 되고 있는 것이다.

 

 

 

 

 

- 'Ciclovia', 우리나라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서울에서도 콜롬비아의 'Ciclovia'를 모델로 삼아 '차 없는 날'을 시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고 말았다. 교통량이 상당히 많은 서울에서의 'Ciclovia'는 하루 아침에 시행하기에 큰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의 공기는 곧 우리의 생명과도 같다. 불편함을 감수할 줄 아는 멋진 시민 의식, 그리고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우리의 'Ciclovia'가 시행되는 상상에 잠겨보자. 조금이나마 맑은 공기를 마시며,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여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환경과 건강'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우리 대학생들의 모습이 멋진 시작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메데진에는 친환경 자동차를 추천합니다! ◁◁◁

 

  이 곳 사람들은 '메데진' 시민임에 자부심이 상당하다. 이 지역 사람들을 'Paisa'라고 칭하는데, 늘 자신들이 'Paisa'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정도이다. 이들이 자랑스러워 할 만큼, 메데진은 세련되고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환경 문제가 존재한다.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도시이기에 각종 차량에서 내뿜는 매연이 도시 내에 장시간 머물기 때문이다. 

  메데진에서 'Ciclovia'를 시행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환경 문제 때문이다. 그렇기에 친환경적인 쏘나타 하이브리드(SONATA hybrid)는 메데진에 매우 적합한 자동차가 될 수 있다. 도시를 사랑하는 이 곳 사람들에게 친환경 자동차는 큰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남미 제 2의 산유국이지만, 그에 비해 비싼 석유값 역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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