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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리의 웃음 전도사! 남미의 거리의 예술가들.

작성일20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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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우리는 거리의 웃음 전도사! 남미의 거리의 예술가들.

 

 

 

-남미의 독특한 거리풍경, 거리의 예술가-

 

남아메리카의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거리에서 우스꽝스런 복장을 착용하고 마치 동상처럼 움직이지 않고 서 있거나 자신의 악기를 연주하며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 서커스 같은 기묘한 자신만의 묘기를 펼치는 사람 등 모두들이 자신의 끼를 발산하며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곤 한다. 한국의 거리에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풍경, 여기서는 그들을 남미의 거리의 예술가 라고 부른다. 이런 거리의 예술가들이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언제부턴가 보이기 시작하던 그들은 이제 남미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진풍경으로 자리잡았다. 거리의 예술가는 이제 단순한 하나의 볼거리를 넘어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과연 그들은 누구이고 어떠한 사람들인지 알아 보도록 하자.

 

 

 

-우리가 바로 거리의 예술가-

 

그들은 자신들을 예술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닦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였고, 자신들의 끼를 대중 앞에서 펼쳐 보이고 그 대가로 대중들은 동전 등을 기부하면서 박수를 보낸다. 이들은 길에 주저앉아 시민들에게 손을 내미는 거지들과는 전혀 다르며, 열심히 노력하고 그 노력의 대가를 받는 멋진 사람들이다.

 거리의 예술가의 종류는 참 다양하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2~3명이 한 조가 되어 보행신호 혹은 신호대기로 서 있는 자동차들 앞에서 짧은 묘기를 펼치는 사람들이다. 인간 덤블링을 하는 사람부터 화염 봉으로 저글링을 하는 사람. 외 발 자전거를 타며 묘기를 부리는 사람 등 주로 서커스 식의 묘기를 펼치는 사람들이다.

 

  

 

 다음으로는 기묘한 복장을 착용하거나 익살스러운 분장을 하고 거리에 동상처럼 가만히 서 있다가 관객들이 자신들 앞에 있는 작은 통에 동전을 넣어 주면 기다렸다는 듯이 움직이며 짧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사람들, 같이 사진을 찍을 땐 재미있는 포즈를 잡기도 하고 또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우두커니 동상처럼 멈추어 다음 기부를 기다린다.

 

 

 

 또 다른 모습은 공원이나 큰 거리의 대로에서 춤이나 노래 같은 약간 긴 공연이나 만담 등을 보여주며 시민들의 구경거리가 되어 주는 사람들. 이들의 공연은 대부분 수준급인데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공연이 끝나는 사이사이에 예술가 중 한 사람이 한번씩 돌며 돈을 모금하는데 훌륭한 공연이면 시민들은 아낌 없이 돈을 기부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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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여러 종류의 거리의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며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 또한 열심히 노력하는 그들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며 그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며 살아간다. 남미에 가면 꼭 만나게 되는 거리의 예술가들, 그들이 생각하는 거리의 예술가로서의 삶과 그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했다.

 

 

 

 

-거리의 예술가와의 만남-

 

-페루-

페루의 수도 리마의 거리에서 거리의 예술가 활동을 하는 Fernando 씨를 만났다. Fernando 씨는 공포영화 에 나올 법한 무시무시한 복장을 하고 우두커니 서 있었다. 오늘의 활동을 마치고 집에 갈 때쯤 되어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Fernando 씨 또한 하나의 직업으로 이 일을 하고 있었고 하루 종일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이 고되지만 즐겁게 일을 하고 있었다. 다음은 Fernando 씨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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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nando Nolasco (28, Lima)

 

언제부터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

-       3년 전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던 중 이 일을 하던 친구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그 당시 친구는 예전부터 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일을 그만두고 친구와 이 일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되었다.

 

이 직업에 대해 만족하는지

-       직업적인 면에서 보면 근사한 직업은 아니다. 남들에게 말하기가 좀 애매한 면은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일을 하면서 재미있는 일이 많다.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또 관심을 받는 다는 것이 힘들지만 보람도 느낀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와서 신기해 하고 또 같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할 때는 나 또한 행복하다.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직업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       친구들 사이에서는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더 힘들게 일하고 어렵게 일하는 친구들도 많기 때문이다. 어머니도 처음에는 좋지 않게 생각하셨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에는 응원도 많이 해 주신다. 물론 비웃는 사람들도 없진 않지만 모두 다 엄연한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한 달에 수입은 얼마나 되나

-       천차만별이다. 사실 주중에는 많이 일하지 않는다. 오후에만 나와서 일을 하고 주로 주말에 돈을 많이 번다. 이 일 자체가 큰 돈을 벌기에는 힘들다는 것을 나도 안다. 그래도 살기에는 충분하다. 구체적인 액수를 따지자면 800 ~ 1200솔 정도 (한화 32~ 48만원). 그때 그때 다르다.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 할 생각인가

-       현재로서는 그렇다. 돈을 더 벌려면 주중에 다른 일을 해야 하는데 사실 꼭 그렇게 일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현재로 만족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른 일을 찾지 않을까. 지금은 모르겠다.

 

 

-칠레-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거리에서 축구공 하나를 가지고 시민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며 묘기를 부리고 있는 Pablo군을 만났다. 한 눈에 봐도 앳된 소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는 주말이 되면 나와서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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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blo Emilo (15, Santiago)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

-       어려서부터 축구를 좋아해서 항상 축구공과 함께 놀았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축구공으로 묘기를 부리는 사람의 모습을 보았는데 큰 영향을 받은 후 그 때부터 시간 날 때 마다 집 앞 마당이나 친구들 앞에서 연습하여 지금은 이렇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여 줄 수 있게 되었다.

 

이 직업에 대해서 만족하는지

-       나는 아직 고등학생이고, 이 일은 나에게는 일이라기 보다는 즐거움이다. 하루 종일 하고 나면 힘들기는 하지만 즐겁고 버는 수입도 짭짤하다.

 

한 달에 수입은 얼마나 되나

-       평일에는 학교에 다니고 주말에만 나와서 공연을 하는데 많이 벌 때는 하루에 5만 페소도 벌어 보았다. (한국돈 11만원). 평균적으로는 하루에 3만 페소 정도를 버는데 그 돈이면 한달 용돈 정도는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한달 35~40만원)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San telmo 지역에는 매주 일요일이 되면 2km 정도의 거리가 벼룩시장으로 변하는데 이곳에는 갖가지 잡동사니를 모두 팔고 있다. 그 곳에서 6년째 행위예술가로 일을 하고 있는 Sanchez 씨를 만났다. 이분은 San Telmo 시장에서는 유명한 인물로 한국의 여행 가이드 북에도 사진이 찍힌 적이 있다.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니 바로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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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ez Gimenez (36, Buenos Aires)

 

어떻게 이 일을 하게 되었나

-       다니고 있는 회사가 있다. 주중에는 남들과 같이 회사에 가서 일을 한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어렸을 적 꿈은 연극 배우였다. 이 일은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다. 일요일에만 나와서 이렇게 활동하기 시작한지가 벌써 6년이 넘었다.

 

이 직업에 대해서 만족하는가

-       사실 나는 지금도 너무 재미있다. 이제 6년째 하고 있지만 뭐랄까, 내 주말의 즐거움이다. 직업과 일이라기 보다는 그냥 즐거움이다. 어차피 나는 남들처럼 다른 직업도 있기 때문에 이 일은 즐기면서 하고 있다.

 

한달 수입은 얼마나 되나

-       나에게는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 그냥 일요일 저녁이 되어 집에 가서 돈을 세어 보면 그럭저럭 벌긴 한다. 즐거워서 하는 일인데 수입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할 생각인가

-       물론이다. 가끔씩 내 친구와도 함께 주말에 나와서 같이 있곤 하는데 오늘은 친구가 다른 곳에 가서 오지 않았다. 내 일요일의 즐거움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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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든지 즐겁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들에게도 돈은 중요하지만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살면 된다는 주의가 팽배하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어서 저축하고 아끼면서 살아가지만 그들은 돈에 끌려 다니는 삶보다는 즐기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수입이 생기면 저축을 하기보다는 먹고 마시고 즐기고, 또 돈이 없으면 돈을 벌고 쓰고 즐기며 인생을 살아간다. 거리의 예술가로 살아가는 그들은 그들의 삶을 즐기고 만족하며 살고 있다. 일이라기 보다는 즐겁게 즐기는 그들의 활동. 거리의 예술가 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보다는 그들이 가진 재능을 함께 나누며 즐겁게 지내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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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에 있는 독특한 풍경 거리의 예술가들. 소개한 사람들 외에도 수많은 종류의 거리의 예술가들이 오늘도 거리에서 자신들의 삶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거리에서 돈을 구걸하는 거지가 아니라 자신들의 재능을 남들 앞에 보이며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언젠가 남아메리카에 온다면 그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즐거움을 함께 공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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