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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무브, 에티오피아를 캐스팅하다 제1부 :: 그을린 땅에 꽃을 피우다.

작성일201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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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500개의 푸른 가방 메고~ 세상을 움직여볼까~♪ 젊은 날의 열정을 가득 담은 노랫소리가 인천공항에 울려 퍼졌다. 가장 먼저 깃대를 건네받은 에티오피아 팀의 2주간의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발대식을 마친지 삼일도 지나지 않은 7월 4일, 그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비행길에 오르게 된 에티오피아 팀. 앞으로 2주간 그들이 일구어 나갈 기적을 영현대가 함께 했다.

 

 

 

 

 

 

 

 

 

월요일의 늦은 저녁. 인천공항에 연두색 조끼를 입은 청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이제 막 출국을 앞두고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기대 반, 설렘 반으로 한껏 들떠있는 단원들. 그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이성현 단원 “2주간의 여정에서 제가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매우 기대돼요. 또 이렇게 옷에 태극기가 달려있으니까 제 나름대로의 국가의식도 생기는 것 같고요. 어느정도의 부담감은 있지만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한국인의 마음을 전달하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민경 단원 “면접볼때 나이도 어리고 다들 준비를 많이 해오셔서 제가 최종합격이 되고 지금 이렇게 인천공항에 있는 게 실감이 안나요. 이런 일생 일대 한번 얻을까 말까한 기회를 얻게 된 만큼 제 젊음을 바쳐서 열심히 일하고 오겠습니다.”

 

 

 

 

 

 

 

 

 

이러한 부푼 꿈을 안고 도착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 원초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문화가 공존함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단원들은 도착 이틀째부터 본격적인 건축 현장에 투입되었다. 이번 해피무브 7기 에티오피아 팀이 하게 될 봉사는 빈곤 지역의 ‘위생 개선 사업!’ 에티오피아의 사람들이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또 다른 보금자리를 지어주는 것이 이번 해피무버들의 목표! 이를 위해 기꺼이 두 손을 걷어붙인 단원들이 가장 먼저 하게 될 작업은 화장실이 만들어질 자리에 깊게 땅을 파는 것이다. 특히 학교의 위생시설을 만들게 되는 단원들은 정화조를 위한 또 하나의 자리를 더 마련했다. 작지만 큰 기적을 일구어 나가면서 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장재선 단원 “일을 하다가 하늘을 보면 독수리가 날아다녀요. 아, 내가 정말 아프리카에 와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앞으로 100시간은 더 일을 할 텐데 앞으로를 위해서도 무리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왠지 자꾸 어깨에 힘이 들어가네요.”


처음 잡아본 삽에 몸도 못 가누는 여자 단원부터 이마에 땀이 비 오듯 쏟아져도 멈출 생각을 안 하는 남자 단원까지-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봉사 3일째에 접어들자 이제 모든 팀이 본격적인 화장실의 바닥을 만들기 위해 시멘트 작업에 돌입했다. 흙, 자갈, 모래 등을 석회와 섞는 작업은 이전의 작업과는 달리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러한 시멘트 작업을 전문 차량을 이용하여 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 내야 했다. 여자 단원들은 재료들을 한 군데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남자 단원들은 재료들을 섞는 작업에 동원되었다.

 

 

특히 마을회관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단원들은 길 한가운데에서 시멘트 작업이 진행되어 볼만한 구경거리를 제공하였다. 작은 마을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단원들은 매일 마을 청년들과 함께 작업하여 좀 더 수월하게 일을 마칠 수 있었다. 마을의 해피타트 관리자인 kassahunbekele(28)에게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kassahunbelele “화장실을 만들고 깨끗이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위생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그 만큼 병이 자주 나고 전염되기 때문이죠. 여기는 슬럼가라 변변한 위생시설이 없어 더욱 중요해요. 그래서 우리는 60명의 한국 학생들이 찾아와 봉사를 해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 대학생들과 해비타트의 노력은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을 청년들도 이러한 고마움에 자발적으로 돕게됐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한국 대학생들의 정성과 열정이 벌써 그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 같았다.

 

 

 

 

 

 

 

7월 12일,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여정은 벌써 막바지에 다다랐다. 우리가 해야 할 마지막 작업은 시멘트를 덧바르고 그 위에 차곡차곡 벽돌을 쌓는 작업이다. 벽돌을 화장실이 있는 곳까지 옮기는 것이 의외로 힘이 들었는데 이에 단원들은 발군의 지혜를 발휘했다. 팀원들 모두가 줄을 서서 벽돌을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길이가 길어 세 번이나 장소를 이동했지만 누군가의 지혜로 원래 작업보다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 ‘영차영차’ 리듬을 맞추며 벽돌을 옮기는 모습은 마을 사람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지게 했다.

 


마을회관에서 작업을 하는 단원들은 작업이 예상 외로 일찍 끝나 다른 지역으로 봉사를 하러 나갈 정도로 빠른 작업속도를 보여주었다. 작업을 시작하는 아침, 모두 함께 모여 체조를 하고 작업 내내 서로를 격려했던 것이 그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봉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해피무버들과 동행하신 현대자동차 사회문화 팀의 허현숙 차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허현숙 차장님 “각 기수마다 환자도 발생하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았는데 이번 7기 에티오피아 팀은 아픈 사람도 없고 일도 너무 잘해주어서 고마워요. 6기부터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지역을 하나씩 추가하고 있어요. 이번 에티오피아는 현대차 법인이 없기 때문에 지원이 없어서 좀 힘들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단원들이 너무 잘해주어서 가슴 한편으로 뿌듯합니다. 결국 남는 건 사람이니까 서로 좋은 추억 만들어서 돌아갔으면 해요.”

 

 

 

 


마지막 날까지 모두 땀을 흘리며 함께한 위생사업. 아쉽게도 화장실을 완공하진 못했지만 남은 사람들이 희망의 불씨를 계속 이어나가 줄 것이다. 어느 단원의 말처럼 우리는 남은 보금자리로서 영원히 그들과 소통할 것을 믿는다. 짧지만 행복했던 우리들의 여정이 그들의 삶에 작은 희망의 시작이 되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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