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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라, 드셔보셨어요?

작성일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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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삼시세끼 한국인의 주식이 밥이라면 에티오피아 인들에겐 인제라가 있다! 처음 서양인들이 빵을 소개했을 때의 문화충격이 이 정도였을까 그들이 내온 잿빛의 넓은 전()은 우리들의 오감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밖에도 우리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준 에티오피아의 전통 음식들! 이제부터 하나씩 맛보도록 하자!

 

 

 

 

흡사 우리나라의 부침개와 비슷한 모양이다. 그러나 어떠한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인제라 반죽만을 구워 만든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밥과 같은 그들만의 주식이다. 스폰지 케익같은 식감을 가지고 있으나 그 맛은 매우 시다. 신 맛은 발효를 통해서 나오는 것으로 소화가 잘 되는 건강식품이라니 어쩐지 처음 맛본 음식임에도 탈이 안 났던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인제라는 발효된 테프라는 곡식의 가루로 만든다. 인제라는 오른손을 사용해서 먹으며, 손으로 뜯어서 먹기 때문에 다른 주방기구가 필요하지 않다. 인제라는 우리나라의 반찬과 같은 ‘왓(wat)’이라는 스튜와 함께 먹는다.

인제라를 비롯하여 많은 에티오피아 음식은 향이 매우 강하다. 이유는 에티오피아 지역에서만 자라는 특수한 향신료로 음식을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유럽 식당에서 내오는 바질이나 코리안더, 사프란 이외에도 다양한 식재료가 많아서 타임이나 홍후추도 많이 쓴다.

인제라가 주식이지만 중간 참으로 ‘dabo’라는 밀 빵을 섭취하기도 한다. 밀 빵은 인제라와 달리 아무 맛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커피나 다른 차와 함께 섭취하며 일꾼들의 허기를 달래준다.

 

 

 

 

 

 

인제라는 그냥 먹기엔 매우 시므로 꼭 와트와 함께 먹어야 한다. 와트는 큰 냄비에 여러 재료를 넣고 끓이는 에티오피아 식 수프이다. 빨간 양파를 놓고 끓이다가 양파가 조금 뭉그러지면 야채 기름을 넣고 베르베르라는 향신료를 넣어서 향을 더한다. 빨갛지 않게 하려면 베르베르는 조금 덜 넣어서 요리를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쇠고기 등 고기를 넣어주고 요리한다.

 

고기는 염소, 닭고기 등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으며 어떤 고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명칭이 천차만별이다. 닭고기가 들어가면 도로와트(doro wat), 소고기가 들어가면 식식와트(siksik wat), 야채만 들어가면 쉬로 와트(shiro wat)라고 한다. 여기서 shiro는 콩이라는 뜻이다. 또한 팁스팁스라고 하는 수프도 있다. 쉬로 와트와 비슷한 모양새로 야채 샐러드를 뜨겁게 해서 내오는 수프이다.

 

 

 

 

해피무버들이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아닐까 싶다. “coffee break!!!"라고 외치는 스텝의 목소리는 하루 중 가장 반가운 목소리. 일하는 중간 중간 마시는 차들은 해피무버들의 지친 몸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었다. 우리 영현대 기자단을 비롯한 해피무버들은 현지인들에게 이 차가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하였다. 에티오피아 말로 ‘샤이’는 차를 뜻하는 것으로 앞에 어떤 명칭이 붙어 차의 종류를 가린다. 우리가 마신 차는 구마로(gumaro)라고 하는 차인데 우리나라의 수정과 같은 맛을 가지고 있다. 뜨겁게 끓여 먹는 것으로 취향에 따라 설탕을 더 넣어 먹는다.

또 에티오피아인들은 아시다시피 커피를 물만큼이나 자주 먹는다. 사람들은 커피를 전용 주전자에 만들어서 먹는데 진흙으로 된 물병에 담아서 끓인 다음에 내놓는다. 가정에서는 약초 따위를 가져다가 띄워서 물맛을 좋게 하기도 한다. 기호에 따라 소금, 설탕등을 넣어서 먹으며 질 좋은 커피가 생산되는 지역은 통제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테즈라는 음료가 있는데 테즈는 꿀포도주로서 에티오피아에서는 일반 술집에서 먹을 수 있다. 대개는 tej bet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도 어른이 먼저 식사를 시작하듯 에티오피아도 비슷한 식사 예절이 있다. 식사 전에 손을 씻고 연장자나 손님이 먼저 식사를 시작할 때까지 기다린다. 식사 도중에는 대화를 많이 하며 일부를 남기는 것이 예의이다. 아침 점심 저녁의 세끼를 먹는데 아침은 간단하고 가볍게 먹으며 점심과 저녁은 그 종류와 가짓수가 다양하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식탁에 오르지 않는다. 이슬람교도여서가 아니라 에티오피아력을 쓰는 기독교 국가이기에 돼지 섭취를 금한다. 도한 수, 금요일과 사순절 기간에는 금식을 하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이 예로부터 발달했다. 육류를 많이 안 먹고 금식 기간이 있다보니 단백질을 다수 섭취하기 위해 옛날부터 에티오피아인들은 참깨, 홍화기름을 많이 섭취했다.

특이하게도 에티오피아에는 메소브(mesob)라고 하는 식탁이 있다. 대개는 짚으로 짜서 엮은 것인데 먹을 시간이 되면 그 위에 깔개를 깔고 손을 씻기 위해 물과 비누를 가져온다. 손을 씻은 후 음식을 내오면 깔개를 벗기고 식탁 위에 바로 음식을 놓는다. 음식은 하나의 mesob에 나누어 먹는데, 다른 메솝에 손을 대는 것은 무례한 것으로 자기 앞에 있는 injera를 갖다 먹는 것이 예의이다.

 

 

 

 

지금까지 에티오피아 인들의 음식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우리와 너무나 다르지만 어떤 면에선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는 그들의 식탁 위 문화들. 발효음식이 많고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들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매우 비슷했다. 비록 서양 음식만큼 우리나라에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들의 독특한 음식의 맛과 향은 언젠가 우리들의 입맛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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